
안중근의사님의 유묵 "경 천" 을 읽고 ---독후감(98-5-2)---
2014.08.10 11:24
일본화폐 에는 이등박문사진이 실려있다. 우리에게는 흉악한 인물이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영웅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그것도 안중근의사님의 할빈의거
덕인듯하다.
며칠전 일반에 공개된 안의사님의 옥중유묵 "경 천"을 읽고 사형을 기다리는
옥중 안의사님의 정신이 지극히 담담하고 조금도 흐트러짐없는 영웅의 모습을
보았다. 마치 한산섬 달밝은 밤에 망루에 혼자 앉아 외적선의 수를 가늠하는
이순신장군의 신중한 모습과 혼영되어왔다.
유묵 "경 천"의 흠잡을 데없는 완벽한 획과 필묵의 정연함은 죽음을 앞에 둔
범인으로서는 도저히 적어놓을수없는 경이적 작품이며 우리민족의 영원한 보물이다.
천주교신자였던 안의사님의 하늘을 섬기는 정성스러움이 이 유묵에 베어있다.
8월 14일은 나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은 날인데 교황님이 오신다니 더욱 기쁘다.
이 기회에 광화문에서 교황님이 안의사님을 위한 특별한 시복이 있었으면 한다.
안의사님이 옥중에서"경 천"을 적고 있을때 우리나라의 천주교인들은 안의사님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 일본경찰이 무서워 기도만 했나?
내란음모로 입건된 통합진보당 이석기씨는 사면하라면서 그대들은 죽어가면서도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려했던 안의사님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번 행사에 안의사님의 유묵을 응근슬쩍 공개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않는지
궁굼합니다. 감사.
댓글 6
-
김동연
2014.08.10 11:24
-
김영길
2014.08.10 11:24
우리 내외가 상해에 갔을때
이름이 생각나지 않지만 그 공원에
안중근의사의 기념관이 있었지요.
그때는 중국사람들도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해낸 것이랍니다.
그후 장개석이 김구선생님을 -
김영길
2014.08.10 11:24
글이 좀 짤렸지만 그대로 두겠습니다.
민대감 수고 하셨습니다. -
민완기
2014.08.10 11:24
지금 효창공원에는 윤봉길의사, 이봉창의사님들과 함께 안중근의사님의 묘가있지만 안의사님의
묘는 가묘상태로있어서 매우 서운함을 금할수없읍니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지만 당시 천주교신자들께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가묘가되지않았을 것입니다. 현재 남한 각지에는 가톨릭성지는 물론이고 수많은
공원묘지에 신자묘수가 엄청난 수자로 늘고있지만(모두가 장묘법위반인 경우가 많음) 진짜 신자이셨던
안의사님의 묘는 없게하였으니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 -
민완기
2014.08.10 11:24
교황님이 오셔서 한국천주교에 성지확장에 너무 돈을 많이쓰고 쓸데없는 묘지확보때문에
일반국민의 생활영토를 잠식하지않게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대신에 그 자리에 양노원,
고아원,요양원등 불우한 이들이 다리뻗고 살수있게 하여주소서! -
민완기
2014.08.10 11:24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스코트랜드 메어리여왕과 잉글랜드여왕 엘리자베스 1 세가
2평도 않되는 공간에 나란히 묻혀있읍니다. 우리나라 왕릉이나 카톨릭성지 기념물은 너무
호화스럽고 낭비적이며 국민에게 이질감만 갖게합니다.교황님 유념하여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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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들었습니다. 민완기님의 글을 읽고 "경천"을
찾아 보았습니다. 답변에 "敬天" 액자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