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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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ono Mountain Resort, Pennsylvania
2014.08.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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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cono State Park and
아들이 고등학교시절에 즐기던 기타들과 아들의 학창시절의 Memorabilia를 갖다 줄겸 한가로운 일정으로 Southampton, Long Island로 가는 길에 Pennsylvania의 Pocono Mountain Resort에서 사흘간 쉬면서 아름다운 산속의 경치를 즐겼습니다. 산속을 걸으며 여기 저기 피어 있는 들꽃이며 들판을 이불처럼 덮고 있는 고사리밭을 지나며, 계곡을 뚫고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 손도 담구어보면서 어릴적 뒷동산을 뛰놀던 추억을 회상하는 평화로운 산책길, 등산길이였습니다. 펜실베니아의 나이야가라라고 자부하는 Bushkill Falls에서는 폭포 주위로 잘 다듬어 놓은 디딤돌 층계며 나무계단을 따라 나무로 만든 안전 난간으로 둘러 쌓여 있어 다소 인공적인 공원이라는 느낌이 있으면서도 우거진 나뭇잎이 카누피를 이룬 사이로 바위를 뚫고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와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 진초록에 물드는 듯한 한나절을 오르 내리니 신선이 따로 있을소냐 하리만치 즐거웠습니다. 아들집에서 만으로 여섯살이 되는 둘째 손녀의 생일을 함께 지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도 이곳 산속의 전원을 내려다 보는 조촐한 동네에서 삼림의 향기를 흠뻑 마시고 왔습니다. 1920년대에는 맑은 공기와 때묻지 않은 환경에 폐결핵 환자들의 요양소가 개발되었다가 페니실린의 발명으로 환자가 줄어 들자 페결핵 요양소 대신에 정신 요양병원으로도 쓰였는데 이차 대전 후에는 뉴욕과 펜실바니아 주변에서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었고 그 후로 스키장이며 골프장이 개발되면서 휴양지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로 약 두시간 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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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용
2014.08.14 07:54
* 손주들과 부러운 여행 .... 추카합니다 ! -
김승자
2014.08.14 07:54
작업중에 보셨군요.
감사합니다.
이곳에는 아이들은 가지 않고 저희 둘만 갔었어요. -
하기용
2014.08.14 07:54
* 두 분이면 더욱 더 추카해야하지요 ? -
이문구
2014.08.14 07:54
낯선 청정 숲과 폭포, 드넓은 공원 등
이색적인 자연이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두 분 함께 자녀들을 만나고 여행하는
정겨운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더욱 건강하게 지내시며 계속 소식도 전해주세요. -
김동연
2014.08.14 07:54
아들집에 가면서 근처 관광지에서 쉬었다가
가는 여유로운 마음이 부럽다.
나는 Pocono Mountain 근처에서 살았는데
가보지 못했단다. 워낙 사느라고 바쁘기도 했지만
남편이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
지금은 너무 늦었지? ㅎ.ㅎ. -
김승자
2014.08.14 07:54
You know "Never too late!"
미리 계획해서 김선생님 모시고 한번 오면 좋겠다.
요즈음 다녀보니 우리 사는데에도 공원 trail 좋은 곳이 많구나.
하나씩 답사하고 있어. 2 - 3 마일 코스로 운동삼아, 일삼아서지. -
김영길
2014.08.14 07:54
죽음의 계곡도 뚫고 두분이 건강하게 hiking하는 모습 박수 쳐 드리지요.
저는 처음 듣는 곳이지만 산수가 모두 풍요하고 아름다운 곳이군요.
사진들도 멋있고,특히 마지막 사진,그리고 글 아직도 생명감이 넘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우리도 이번 금요일 Lenox, Tanglewood, BSO
concert에 다녀 올 예정입니다. Hi, Dr.Cho, you are looking good. 그럼
이만 주립니다. -
연흥숙
2014.08.14 07:54
승자야, 여유있게 손자생일 축하하고
집에 가는 길에 폭포와 들꽃, 숲속에 흠뻑젖어
지내는 두동창부부의 노년기 참 아름답고 보기 좋아
역시 설명있고 그림있는 것이 보기 좋구나. -
권오경
2014.08.14 07:54
와~승자야,
싱그런 내음이 여기까지 날아드누나. '흐~ㅁ흠흠~킁킁~" 나도 깊게 심호홉을..
shades of death trail? 거기서 더욱 씩씩하게 웃는 내외분~!
축하드려요. -
김영종
2014.08.14 07:54
자연이 부럽네요
전체 사진에서 flesh 하고 깊음이 느껴지는 자연이 ....
조박은 볼수록 건강하여지는 모습이 느껴 집니다
옆에 바짝 붙은 분은 실례지만 너무 젊어 보이는데
무슨 비결이 있는 거유 -
홍승표
2014.08.14 07:54
싱그러운 숲 내음이 가슴에 가득 차네요.
조박 은퇴 후의 건강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
이태영
2014.08.14 07:54
둘째 손녀의 생일도 함께하시고
아드님 댁에 가며 오며 아름다운 곳에 들려서
두 분만의 오붓한 여유를 즐기시는군요. -
김영송
2014.08.14 07:54
두 양주분 모습이 아직 청춘이십니다.
건강하신 비결을 공개해주시기를.... ㅎ ㅎ ㅎ. -
김승자
2014.08.14 07:54
우리 11회 홈피덕분에 동문 여러분하고 이렇게 스스럼없이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바다 건너 먼 거리도, 흘러 가버린 긴 세월도 훌쩍 뛰어 넘네요.
다정한 말씀들 들으며 잊어져 가는 우리말, 다정한 얼굴들,
고운 추억들을 되살릴 수 있어서 자주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김영은
2014.08.14 07:54
아들 손주 보는 즐거움에,
오며 가며, 두 분만의 오붓한 여행
보는 우리도 행복합니다.
사진 솜씨도 아마추어 수준은 아닌 듯,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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