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나라의 사신이 본 이순신 장군 …퍼옴...
2014.08.18 05:05
2. 명나라의 사신이 본 이순신
그리고 "운덕 " 이라는 명나라의 사신은 후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하루는 어두운 밤 눈이 몹시 내리고 그 바람이 칼날 같아서
살결을 찢는 듯 하니, 감히 밖으로 나서지 못하겠더라..
그러한데 그 속을 통제사 영감이 홀로 지나가니,
무슨까닭으로 이 어둡고 추운 바람 속으로 거닐고 있는걸까?
궁금하던 차에 한번 따라가보니 통제사 영감이 가고 있던 곳은
바로 왜놈이 잡혀있는 현장으로 가는게 아닌가...더욱이 이상하여
더 밟아보니 통제사 영감 손에는 한권의 책이 있더라.
밖에서 보니 통제사 영감은 그 왜군에게 명심보감 중
효행편을 읽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다음날 알아보니 그 왜군의 나이는 15세이더라.
10살의 어린나이에 병사가 되어 왔음에 이 아이가 포로가 된 후
이를 딱히 여긴
통제사영감이 별도로 감싸주었던 것이다.
10살에 포로가 되었으니 벌써 5년이 되었고 그 동안 왜군의 아이는
조선말을 배웠으며 간간히 통제사 영감이 책을 읽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서로 죽이고 죽이는 전쟁이지만, 저 두사람을 보면어찌 서로를 원수라 하겠는가.
내가 본 저 두사람은 조선 장수대 왜군이 아닌 한 아버지와 그의 아들로 보였으니.
통제사 염감이 저러하다면, 그의 백성을 아끼는 마음
무엇으로 나타낼 수 있겠는가!
….퍼옴...
댓글 8
-
이태영
2014.08.18 05:05
-
연흥숙
2014.08.18 05:05
말 그대로 소년병들이 그 옛날에도 전쟁희생물이였구나.
적장이 감금된 소년병에게 글을 읽어주는 미담은 처음 듣는다.
베트남전쟁이 영화로 흥행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것은 없나 했는데 이제 숨은 것을 알릴 때가 되었나 봐.
아무튼 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다. -
김영길
2014.08.18 05:05
이런 얘기는 처음 들어 보는군요.
명량 얘기 나오면서 이순신에 대해
저자신 너무 무식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4.08.18 05:05
나는 역사시간을 참 좋아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순신장군이 훌륭한 명장이였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거북선을 만들어 왜군을 파멸시켯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지
그의 기발한 전술과 착오없이 감행할 수 있었던 지도력을 모르고 있었고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도 하지도 않았는데 이제라도 왜 이순신장군이 명장이였나,
현명한 지도자였나를 알게되니 참으로 자랑스럽네요.
아뿔싸, 이순신장군이 전사하지 않고 왜적을 멸살시켰더라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백팔십도 달리 전환되었겠지요. -
박일선
2014.08.18 05:05
인터넷에 들어가서 "grestest admirals" 하고 검색하면
놀랍게도 이순신 장군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세계 역사상 최고의 제독이라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서양사람들도 이순신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알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일전쟁에서 러시아 함대를 격파한 일본 최고의 제독 도고는
이순신에 대해서 최대의 찬사를 보냅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영국의 넬슨 제독에 비교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순신에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합니다.
자기나 넬슨은 정부에서 마련해준 함대로 승리를 했지만
이순신은 자기가 함대까지 만들어서 승리를 했고
인간적인 면에서도 자기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군신같은 존재라고 평합니다. -
김영은
2014.08.18 05:05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 외에,
그의 성정을 엿 볼 수 있는 왜군 소년병에
대한 미담은 기슴 뜨거운 감동을 주는구나.
계숙아, 너의 진지한 노력 덕분에 귀한
자료를 보게 되어 고맙다.
요즘 어지러운 군대 문화에 부하 사랑의
귀감이 되기를 빈다. -
권오경
2014.08.18 05:05
와~놀랍습니다.
이순신 장군! 이런 면모까지~갖추신 분이라니. 그저 유명한 장군으로만 알았습니다!!
**
계숙아 고마워. 이런 분이셨구나~!!
<폴튜갈 해양뮤지움 아트리움벽은 유리벽이라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볼수있어..
그곳에 우리나라 거북선이 크게 만들어져 (실물?) 전시되어있는걸 보았지. 이순신장군도, 거북선도..>
놀라워라. 여태 그런 분을 몰랐어.. 자랑스럽고, 안타깝고.. -
권오경
2014.08.18 05:05
어머나 그랬어? 놀라워. 계숙아..
한국인.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람임을 어찌 알았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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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깊은 감명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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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더욱 마음이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