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인문학관(寧仁文學館) 방문기 ㅡ
2014.09.20 04:27

< '영인문학관'에서 초대장을 받았다 >
* ' 영인문학관은 2014년 9월 기획전으로 "최인호의 눈물 - 1주기展" 을
열게 되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꼭 오셔서 생각하는 시간을 함께 가
지시고, 도움말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요일에 문학강연회
가 있습니다.'
* 아주 맑은 가을을 피부로 느끼면서 ㅡ 2時 쯤 BMW를 몰고 여유있게
출발하였다. 경복궁역에서 하차하여 1020번 시내뻐스를 타고 돌고돌
아 평창동 어느 길가에 아담하게 지어진 건물 앞에 도착 하였다.
* 벽에 "寧仁文學館" 이라고 써있다. 지하2층 지상2층의 멋진 건물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관장(강인숙)이 반가히 맞이한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드문 드문 의자에 앉아 음료수를 들고 있다.
* "영인문학관"은 남편 '李御寧'의 영짜와 부인 '姜仁淑'의 인짜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두 분은 서울문리대국어국문학과 동기동창.(1935년생)
이어령씨는 이대명에교수.작가로 유명하고, 강인숙씨는 건국대명예교수.
* 오후 4時가 되니 지하2층 강의실에서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는다.
제일 먼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詩人 < 김 남 조 > 선생을 소개하며
인사말을 부탁한다. 연단에 올라가면서 도움이의 부축을 받았지만
건강한 자세 건강한 얼굴이다. 선생은 인사말을 끝내고 웃으면서
< 이 어 령 > 선생에게 마이크를 건낸다.
* 이어령교수는 작가 < 최 인 호 > 와의 잊을 수 없는 스토리를 차분
하게 설명 하면서 ㅡ 최근에 발간된 최인호 작가의 소개책자 서문에
쓴 자기의 글을 낭독하였다.
" 인호가 세상를 떠났다.
나쁜 녀석. 영정 앞에 향불을 피우며 욕을 했다.
내 가슴에 그렇게 큰 구멍 하나 뚫어놓고 먼저 가버리니
세상을 떠나기 서너 달 전 병중의 몸인데도
인호가 내 집을 찾아 왔다.
문병을 가야할 사람은 나인데 ------
멋쩍게 야윈 손을 잡고 그동안
무심히 지내온 것을 후회했다.
보고싶다, 인호야. "
* < 최인호의 눈물 ㅡ 1周忌展 >
전시기간 : 2014년 9월 19일 - 11월 8일
개관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5시 (월요일은 휴관)
초대일시 : 2014년 9월 19일(금) 오후 4시
* 강 연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9월 20일 김종욱 (최인호 소설과 환상)
9월 27일 이인화 (디지털시대의 소설가)
10월 18일 오창은 (서울. 도시공관과 최인호 문학)
10월 25일 김연수 (최인호의 단편과 나의 단편)
11월 1일 조남현 (1급 소설의 재발견)
11월 8일 최 윤 (문학과 종교의 재회)
* 寧仁文學館 -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99-3 (평창30길 81)
Tel : 02 - 379 - 3182 Fax : 02-379-3181
댓글 5
-
김영종
2014.09.20 04:27
-
김동연
2014.09.20 04:27
아침에 잔잔한 물결을 일게하는 소식 전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완숙되어 떨어질 기쁨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군요. -
이문구
2014.09.20 04:27
이제는 문학과도 멀어진 내 현실이지만
모처럼 좋은 정보를 올려주어서 반갑네. -
하기용
2014.09.20 04:27
* 이어령 교수는 장시간 옛날이야기를
쏟아 놓다가 마지막 " 보구싶다 인호야 ! "
할때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강생도
여기저기서 눈시울을 적시고 ㅡ 나두 울었다. -
김영은
2014.09.20 04:27
벌써 작가 최인호가 간지 1년이 되었군요.
그가 투병할때의 글을 읽는 적이 있는데
안타깝고 , 아까운 심정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문단의 큰 별이 이렇게 영원한 이별을 준비 하고 있구나,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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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은 거의 다 읽었으며
신문도 이곳에 와서는 안 읽으니 지나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