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돌아온 다음날 한담길 걷자는 제주친구의 제안에
비를 맞으면서도 즐겁게 걸었습니다. 그것도 자랑하고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홍신자 힐링프로그램에
초대받아 밤에 다녀왔습니다. 호기심에 가보았을 뿐인데
갑자기 신비한 춤들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어두운 조명에서도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인도사람의 수피명상춤이라는 겁니다. 홍신자씨춤은
촬영금지여서 찍지 못했습니다.
노래부르는 할아버지는 무용가 홍신자씨 남편입니다.

딸의 그림입니다. 꽃이나 식물을 세밀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16일 아침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서울 갔는데 우연히
딸의 그룹전과 만난셈입니다. 시간이 되어서 가보았습니다.
해마다 하는일이라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벌써 6회째인가...? 다음에 개인전하면 알리겠습니다.

감추기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말안했지.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즐기는 것 같아서 보기좋아.

비디오는 이것저것 섞어서 잡탕이지? 갑자기 욕심을 부려서
한번에 다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어.ㅎ.ㅎ.

한담길가서 본 이쁜 카페는 빼 두었어. 너무 길 것 같아서...

http://www.jejuweekly.com/news/articleView.html?idxno=4336
가면 이 프로그램이 자세히 소개되어있어. 나는 리셉션에만 참석했어.

알았어. 다음에는 꼭 너한테만 알릴께.하하
일부러 감춘게 아니고 무심한 어미라서 잊어버렸어.
대단한 일이 아니니까...

흥숙아, 나는 혜정이 전시회에 다녀왔어.
동연이 깍쟁이, 내가 다녀갔다는 말도 안쓰느것 봐라.
이 깍쟁이가 수요일 인사회에 왔으면서 딸의 전시회가 있다는 말은 안한 거야,
그 다음날 목요일에 혜정이의 전시회에 가면서.
나는 목요일 아침에 다른 통로로 전시회가 있다는 말 듣고 무조건 간거지. 그런데 동연 모녀와 인증샷 한장도 안 찍었네.
이렇게 모자란게 나라니까.

큰 홀안의 여러개 중 한 부스에 1인 3점씩 6인이 출품하여 총 18점을 전시한 조촐한 그룹전이었지만, 그래서 안 알렸다고 동연이 변명했지만 거기엔 아주 정밀하고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벌어져 있었어. 한참 그 꽃들의 매력에 빠져 충만한 시간을 보냈단다.

동연아, 네가 알려 준대로 다른 부스들의 전시물들도 여유있게 돌아보며 즐거운시간을 가졌어.
그리고 개인전이 아니고 그룹전이라도 다음에는 꼭 알려라.

우연히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뀌띰은 왜해요?
안하길 잘했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