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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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소식
2014.09.24 22:33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지금 아이슬랜드의 수도 Reykjavik에서 소식을 드립니다. 내일은 약 2주 동안의 스캔디네비아 여행을 끝내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두 나라 독일과 오스트리아 여행을 위해서 항공편으로 독일 Frankfurt로 갑니다. 지난번 아일랜드 여행기를 마지막으로 올린 후 페리선으로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의 바다를 건너서 영국의 네 "country" 중의 하나인 웨일스의 수도 Cardiff로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Cardiff는 영국의 수도 런던이나 스코틀랜드 수도 Edinnurgh에 비해서는 좀 촌티가 나는 것 같은 도시였지만 아담하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Cardiff 다음에는 런던 남서쪽에 위치한 Bath라는 (혹은 Bath Spa) 도시에 가서 근처에 있는 영국의 관광명소 Stonehenge도 구경을 하면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Bath는 건축 박람회장이라고 할까 영국의 어느 도시와도 다른 특징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영국을 가면 꼭 봐야할 곳 중의 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Stonehenge는 사진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별 특별한 감정없이 그저 덤덤하게 봤습니다. 9월 10일 Bath에서 가까운 런던 Heathrow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 후 덴마크 수도 Copenhagen 공항에 도착, 공항에 연결된 지하철을 타고 6 정거장을 가서 내려서, 가지고 다니는 "꼬마" 자전거를 타고 구글지도를 봐가면서 10분 달려서, 3시간 전 샌프랜시스코에서 날라와서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는 큰 아들과 합류했습니다. 그 다음 10일 동안은 큰 아들과 함께 덴마크 Copenhagen 2박, 스웨덴 Stockholm 2박, 노르웨이 Oslo 2박, 노르웨이 Bergen 3박, 이런 식으로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하니까 좋기도 했지만 항상 혼자 여행을 하다가 다른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니 아들이라도 불편한 점이 생기더군요. Copenhagen으로 돌아와서 1박을 한 다음 아들은 미국으로, 저는 아이슬랜드로 떠났습니다. 아이슬랜드에서는 5박 했으나 날씨가 아주 나빠서 4일 중에 2일은 숙소에서 보냈고 2일은 관광을 했습니다. 날씨가 보통 나쁜 것이 아니어서 2일 동안은 시속 50km의 비바람에 체감 온도 0도의 날씨였습니다. 내일 Copenhahen에서 1박하고 모래 Frankfurt에 도착하면 곧장 기차역으로 가서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Black Forest 지역으로 가서 그곳에서부터 약 한달 간의 독일-오스트리아 여행을 시작할 것입니다. 올 봄에 약 10일 간 독일 서부 라인강 지역을 여행했으니 이번에는 독일 남부와 동부지역을 여행할 것입니다. 다음 소식은 10월 26일 베를린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기 직전이나 귀국해서 드릴 생각입니다. 여행지도는 이 글과 함께 올리고 여행사진은 이 글의 답변 형식으로 이 글 아래 올립니다.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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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4.09.24 22:33
-
박일선
2014.09.24 22:33
그제 이곳 아이슬랜드 옥외 온천장 Blue Lagoon에 가서
불과 한 시간 동안 물에 몸을 담구었는데
그 후로 이상하게 힘이 펄펄 납니다.
무겁게 느껴졌던 다리도 가벼워지고요.
이런 기분 한국, 일본 온천에서는 못 느껴봤는데
참 희한합니다.
숙소에 나오는 더운물도 온천 물인 듯
계란 썩은 냄새가 약간 나고요.
기회있으면 한번 오셔서 온천 경험을 해보세요.
그런데 날씨가 고약한 곳입니다.
아마 7, 8월엔 좀 낫겠지요. -
연흥숙
2014.09.24 22:33
아드님을 만나서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시는
기분이 보통이 아니겠어요.
역시 장가, 시집은 가고 볼 일인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도시들, 항구들 구경 잘 합니다.
역시 Bath란 곳은 성곽 같이 웅장한 건물이 있군요.
전 아일랜드와 영국을 못 가 봤는데 더 가고싶어졌어요.
아드님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는 효도 받으세요. -
박일선
2014.09.24 22:33
자전거는 코펜하겐 호텔에 맡겨놓고 주로 기차로 다녔습니다.
저는 아일랜드보다 영국을 더 즐겼습니다.
유롭 나라가 다 그렇지만 영국도 가볼 만한 나라입니다. -
이정란
2014.09.24 22:33
어쩌면 그 어려운 곳들, 보기 어려운 귀한 것들을 줄줄이 한꺼번에 보며 다니시는지 그저 감탄만...
건강하심에 감사를 보냅니다.
Bath를 보고싶군요. 아마 안될듯. Stonehenge는 실물을 확인하셨군요.
남은 독일, 오스트리아 여행도 아주 많이 좋을것입니다. 부러버라~~~~! -
박일선
2014.09.24 22:33
Bath가 뜨는군요.
좀 특별난 곳입니다.
우리 나라엔 옛날 것들은 별로 남은 것이 없는데
유럽, 중남미, 중동, 인도, 허다 못해 동남아에도 옛날 것들이 넘쳐 흘러서
참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
이태영
2014.09.24 22:33
오랜만에 소식을 듣는군
다음달 26일경에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다니
다음 테마여행은 함께할 수 있네.
덕분에 요즘 화제가 되었던 스콧트랜드의 독립을 비롯한
영국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가 있어 좋았어
33만 인구의 아이슬란드 이야기도 진기한 내용이야.
앞으로 한달 여행 잘 하고 돌아오게. -
박일선
2014.09.24 22:33
곧 봅시다. -
이문구
2014.09.24 22:33
읽고 다시 봐도 복잡한 여정을 소회해 낸 친구 역시 대단하이.
영국을 샅샅이 둘러보고 유럽 북부를 다니고 나면 지칠만도 한데
다시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간다니 부러운 마음일세.
영국은 런던 부근에서만 맴돌아서 거의 아는 게 없고
나머지는 모두 지나간 적은 있는데 여행사를 통해서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훑어 본 정도니 수박 겉 핥기였지.
친구의 다음 여정과 테마여행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리다. -
박일선
2014.09.24 22:33
지쳤다가 다시 기운이 나곤 하면서
여행을 한다네.
지난 번 호주-뉴질랜드 여행은
지쳐서 6개월을 4개월로 줄이고 끝냈다네.
이번 여행은 중간에 미국에서 한달 반을 쉬어서
계획한대로 6개월을 다 한다네. -
권오경
2014.09.24 22:33
모두모두 다 갖춘 여행이 무척 멋있군요. 부러버요...
한국에서 이야기 보따리 슬슬 풀으시면 그 때 듣지요. 안전귀국 기원~. -
박일선
2014.09.24 22:33
보따리 또 풀어요?
생각해 보겠습니다. -
하기용
2014.09.24 22:33
*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가 볼 수 없는
아이슬랜드 수도 레이캬빅에서의 소식에 감탄 하면서 ......... -
박일선
2014.09.24 22:33
나는 이 나라 수도 Reykjavik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그제 관광가이드가 "레이캬빅"이라고 하던군.
스펠링대로 하면 "레이크자빅"인데
여름용은 정확이 알고 있군. -
김영은
2014.09.24 22:33
여행 여정을 소상하게,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소개 해 주셔서 진지하게 봅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한 서부 유럽을 자유롭게
섭렵하심 꿈 같이 부러울 뿐입니다.
남은 여정 잘 마치시고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
박일선
2014.09.24 22:33
항상 열심히 읽어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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