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
2014.09.25 02:04
동창 여러분 그간 안녕하지요?
지난주 (12일 ~ 19일) 멕시코에 갔다가 태풍을 만난 일을 간단히 적읍니다.
Baja California라고 하는 길다란 반도로 로스안젤스 남부에 위치하는 곳입니다. 이곳 중앙부에
한국 광물자원공사에서 약18억불을 들여 BOLEO 라고 하는 광산과 거대한 동/코발트/아연 제련소를 건설하고 있지요.
현장에는 건설에 약 2,000명이 있는데 한국에서 파견돤 기술자 도 약70명 있읍니다.
이 현장에는 광물공사에서 보낸 한국인 사장, 부사장 등 고급간부들이 여러명 있읍니다.
현장 책임자인 사장의 초청으로 마무리 단계의 건설 현장과 제련 공정에대한 자문 의뢰를 받아 현장에 갔지요.
12일 도착해서 토요일 ~ 월요일 오후까지 건설현장을 돌아 보았읍니다. 태풍 경고로 조금일찍 퇴근해서
8시경에 공동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는 숙소로 차를 타고왔읍니다.
밤새도록 출입문과 들창으로 들이치는 비바람에 뜬눈으로. 전기도 끈키고, 인터넷, 핸드폰 모두 두절.
비바람이 조금 수그러진 오후, 회사 직원이 걸어다니면서 여러군데 산재한 숙소를 찾아다니면서 인원점검을 하는데
사장/부사장과 그의 차량이 안보인다는 통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두분은 내가 지나간 교차점을 30분후에 지나간것으로 판명되었지
그 교차점이 갑작스러운 폭우로인해 급류가 발생하여 차량이 바다로 휩쓸렸다오.
사막과 같은 지형에서 발생하는 급류는 빗물 뿐않이라 자갈, 커다란 독만한 크기의 돌덩어리가 휩쓸리는 상황입니다.
한분 시신은 수요일 오후, 다른분 시신은 금요일 오전에 수습했답니다.
댓글 13
-
박일선
2014.09.25 02:04
-
연흥숙
2014.09.25 02:04
멀리서 천만다행인 상황을 알려주시니
어휴하는 소리가 절로 나네요. 재해가
참 무섭군요. 초청해주신 분을 불시에
잃은 허전한 마음 위로 드립니다. -
이문구
2014.09.25 02:04
박일선은 먼 나라 여행으로 김주영 친구는 사업으로
온 세계를 누비며 바쁘게 활동하니 대단하외다.
30분 사이에 운명이 바뀌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다니
놀랍기만 한데 김주영 친구가 무사해서 다행이요.
건강하게, 안전하게 일 마치고 귀국해 만날 날을 기대하리다. -
권오경
2014.09.25 02:04
어머 저런~~.
생사의 고빗길. 30분 사이에 운명을 달리하는군요. 그 분들께 명복을..!
놀라운 순간에 살아남은 김주영님!
안전한 귀국을 기원하오며! -
하기용
2014.09.25 02:04
* 광진공사 전직 사장. 부사장이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데 대하여
진심으로 애도하여 마지 않습이다 ........... -
김영은
2014.09.25 02:04
주영님, 놀라운 소식에 가슴을 쓸어 내리게 됩니다.
생사야 운명이지만, 잠간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천재지변이 이런 무서운 결과를 낳는군요. -
김영종
2014.09.25 02:04
좋은일을 많이 하여서 재난을 피한 모양이다
본부장 사고 소식이 이곳에서도 뉴스에 나왔드라
늘 조심 하그라 -
김영송
2014.09.25 02:04
그 두분께는 안된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영친구는
할 일이 더 많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셨는가봐!!
안전하게 일 마무리하고, 귀국해 만남세!!! -
김동연
2014.09.25 02:04
참 놀라운 소식이네요.
충격을 받으셨겠습니다.
귀국은 언제하시는지... -
김주영
2014.09.25 02:04
염려와 용기를 주신 동문들에게 감사보냅니다.
이번 태풍으로 Baja California 지역 주위에 많은 Resort시설들이 상당히 파괴된 관계로
휴양 온 외국 피서객의 철수를 위한 특별기편으로 일요일 오전에 로스아젤스로 돌아왔읍니다.
작고한 광물공사 본부장 겸 현지 멕시코 회사 사장은 본인과 같이 마다가스칼의 닠켈사업도 함께한 유망한 인재였답니다. -
최경희
2014.09.25 02:04
뉴스로 소식은 들었지만 거기에 주영씨가 계신진 몰랐네요.
큰 충격을 받으셨겠어요.
그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조심한다고 되는일은 아니지만
주님의 보살핍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김진혁
2014.09.25 02:04
안 그래도 뉴스보고 좀 신경이 쓰이드니만 역시 그 현장에 있었군요.
큰일이 피해가서 다행이군요. 현장이 아주큰 현장인가 봅니다.
몸조심 건강히 마치고 오소. -
임효제
2014.09.25 02:04
늦게나마 모처럼 들어와보니,,
우리 주영이 형이 정말 운이 좋았네요.
삶과 죽음의 차이가 완전 종이 한장 차이,,,
아~ 축하~~ 축복~~~!!!!! (이걸로 설명이 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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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차이에 운명이 갈렸군
천만다행이네.
유명을 달리한 두 사람은 참 안되었지만.
건강하게 장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