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을 읽고 ---독후감(98-5-9)---
2014.11.30 21:20
위의 책 번역판을 읽다가 눈이 아프고 난해한 통계해석을 할줄몰라
중간 중간 흥미있는 부분만 주마간산격으로 읽다기보다는 대충봤읍니다.
140여년전 자본과 노동을 극열한 대립의 관계로 설명했던 "맑스"에 비해
비교적 차분히 지난 300년간의 통계를 정리해놨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책이라고 봅니다.
"맑스"는 자본을 착취의 산물이며 노동만이 생산의 원동력이고 국가는
착취계급만 옹호하는 위원회에 불과하니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고
했다.무식하기 짝이 없는 헛소리를 솔깃하게 여기고 얼마나 많은 사회,국가,
국민들이희생되어왔나? 사회주의와 동구권 국가들의 몰락등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있다.
인간노동력에는 원시인시대부터 내려온 숙련도가 있듯이 자본도 내핍과 욕망의
포기에 따른 집적성 내력을 안고있다.
"피케티"는 맑스가 무식하다는 것을 알고 소득의 불평등 원인을 부유세,상속세,
소득세 누진과 같은 과세로 보정해보려는 수정자본주의적 접근법을 준비하고있는듯
하다.그는 맑스.엥겔스가 노치고 간과한 기술과 시간의 요소를 중시하고 모든 생물의
DNA가 다 다르듯 노동력제공자의 질적차이가 존재하는 한 공정한 불평등을 인정하고
불공정한 불평등의 해소와 완화의 길은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부정하기보다는 그 정부의
관리능력개선과 기업의경영혁신촉진에서 찾아야하는것으로 보고있다.
20세기 자본주의를 냉철하게 분석한바있는 하바드대 J.A.슘페타 교수는 그의 유명한
저서 "Business Cycles"제 1 권 118 p 에서 자본주의체제의 성공여부는 경제주체들
(정부,기업+금융,가계+근로소비자)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상실되지않는 운영과 경영
(Management)에 달려있다고 설파했다.
오늘날과같은 국민자본주의(Peoples` Capitalism :주식투자등)시대에는 노동자들도
모두가 자본가이다. 자본과 노동을 지나치게 양립시키고 능력의 차이를 불평등으로만
오인하는 것은 자기무덤을 파는 결과가 올수있음으로 훌륭한 정부재정,기업경영,가계운용기법
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맑스는 기술과 시간을 망각했을뿐 아니라 지금과 같은
국제경제의 global frame 을 상상도 못했다.서가에서 그의 자본론은 이제 피케티 의" 21세기 자본론"에
밀려나지 않을수없다. 감사.
댓글 5
-
이기정
2014.11.30 21:20
-
자본가와 노동자는 기업을 운영하는 동업자 개념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문외한의 단견으로는 국내,외국인 투자가 규제,노조,임금등에 막혀 해외로
빠져 나가지 않게 하는것이 고용율을 높히고 선진화의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전문가이신 문대감의 소견은요? -
민완기
2014.11.30 21:20
지당하신 말씀들입니다.
민주사회는 천재나 자본가나 노동자와 같은 개인이나 집단의 이기주의에
의해서 움직여지면 않되고 조화와 화합을 도모할수있는 제도와 체제를
유지발전시키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 예로 소득이 있는(보통 많이 있음) 종교인들이 세금을 않내게하는
현제도를 정치적 이유로 묵과하는 것은 사회를 어지럽히는 한 요인이 됩니다. -
김영은
2014.11.30 21:20
자본과 노동이 경제의 주체로서
공정하게 선진적으로 운영되어야 할텐데..
요즘 젊은 이들이 취업을 위해서 해외로
많이들 나가는 모양인데, 여기서 경제 활동은 누가?
해박하고 전문적인 견해를 가진 민대감님의
경제 강의를 가끔 듣고 싶습니다. -
민완기
2014.11.30 21:20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현정부의 경제시책에는 걱정스런 면이 있읍니다.
1970년대의 오일쇼크로 얼마나 우리가 고생을 했읍니까?
지금같은 유가하락의 물실호기를 아무 대책없이 그냥보내면서
쓸데없는 정보유출사건에만 정신 쓸때입니까?
다 제쳐놓고 유가평형기금을 만들어 나라의 방만한 유류소비를
방지하고 미래를위해 자원(에너지등)비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실기를 하면 하루에 몇십억불씩 새어나갑니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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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이런 책을 찾아 읽지않으므로...
명료한 해설이 반갑기도 하고...
자본과 노동의 대립엔
어쩌면
끝이 없을 듯 ....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