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디아고 버스 터미날에서
자전거를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을까 ?

우리가 Santiago de Compostela에 갔을때도
비가 많이 왔어요. 우비입고 우산쓰고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가 많은 지역인가... 그때는 4월이었어요.

박일선님이 걸었던 순례길은 낯설지 않고 우리나라
시골길 같이 다정하게 보이네요.
한국인 친구들과는 혜어졌어요?

스페인 여행 중 오늘 코스가 제일 마음에 들고 부럽기까지...
높은 산을 오르는 길만 아니라면 나도 한 번 걸을 수 있겠는데
이제부터 앞으로는 그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좀 아쉽네.

걸어서는 100Km, 자전거로는 200Km 를 하면 "쯩" 을
만들어 준다는데, 시간이 없었지? 자전거로 할 걸 그랬지!
그랬더라면, 마라톤 메달 옆에 액자에 넣어 걸어 둘걸!!

산티아고 순례길은 책으로 보기보다
사진으로 보는 것이 인상적이네.
그런데 적막한 시골 길엔 사람이 거의 없구만요.
매조도 전동 휠체어 가지고 가면 갈 수있겠네 하하하하,,,
(꿈도 야무지다 --- 광수가 꿈 깨래여 --- ㅋㅋㅋ)

순례자의 길의 한 부분 좋은 길을 걸으셨군요. 축하합니다.
Melide(Melinde 가 아니라 Melide입니다. 두번째 사진 표지에도 나오지요.)는 pulpo(문어)요리로 유명해요.
시내로 들어가면 길가에 문어요리식당이 즐비해요. 아셨다면 꼭 맛을 보셨을터인데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니 모르셨나봐요. 문어를 삶아서 얇게 썰어 두툼한 나무접시에 펼쳐담고
캐찹 비슷한 약간 매콤한 맛도 있는 소스와 함께 서브하는데 연하고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별로 비싸지도 않았어요.
혹시 다음에 또 가시면 찾아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