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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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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딸네 집 근처 공원에 가서 딸, 세 손주 그리고 나, 다섯 명이 월드컵 축구경기란 게임을 했습니다.

 

한 사람은 골키퍼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 중에 한 명은 공격을 하고 나머지는 수비를 합니다. 골킥에 실패한 사람은 탈락하고 골킥에 성공한 사람들만 다시 게임을 하면서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경기입니다.

 

어른들은 적당히 하지만 손주 세 명은 보통 심각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막네 손주는 덩치 큰 누나들에 부닥쳐서 넘어져서 울고, 엄마는 달래고 하면서 게임을 계속해서 마지막에 두 손녀가 결승전에 올라가서 결국 작은 손녀가 우승을 했습니다.

   

두 손녀는 보통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작은 손녀는 "메시"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잘합니다. 올 여름에 경기를 봤는데 팀의 세 골을 모두 혼자서 넣었습니다.

 

게임이 끝난 다음에 할아버지도 제법 잘 한다는 평가를 손주들로부터 받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할아버지는 사진에 나오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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