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4년을 보내면서 ㅡ
2014.12.30 19:42
< 예술의 전당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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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10일 (수) : 10:00am, 홍명자 동문 따님 <김 대 환 > 교수의
연주를 보기 위하여 남부터미날에서 < 예술의 전당 >가는 버스를 기다
리고 있었다.
*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아 심심풀이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다.
그때 어떤 40대 청년이 나에게 오더니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다.
" 아니, 내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그렇게 멋집니까 ? 사진을 .... "
* " 아닙니다. 선생님의 담배 피우는 폼이 멋이있는 것이 아니라, 저는
< 금연 단속반 > 입니다. 죄송하지만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 "
* 아 - 그렇습니까. 여기 주민등록증 ....
그 청년은 종이에다 몇자 기록하더니 신분증을 돌려준다.
" 순순히 응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고지서를 받으신 후 15일
이내에 벌금을 납부 하시면 20% DC 40,000원을 내시면 됩니다. "
* 12눨 24일 오전 잘 다니는 은행에 가서 < 위반 확인서 > 를 보여주고
40,000원을 지불했다.
* 시건방지게 길가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단속반에 걸려 벌금을 물고
년말에 잘 하는 짓이다. 이번 사건을 토대로 아주 금연을 해볼까 ?
남부 터미날에서 단속반 아저씨가 남긴 말이 기억난다.
" 선생님 ! 앞으로 담배를 피우실때 주위를 한번 살펴 보세요.
혹시 단속반이 없는지 ? "
*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2014년을 보내며 단단히
경험했다 .........
댓글 10
-
김동연
2014.12.30 19:42
-
김영길
2014.12.30 19:42
꾸밈새없는 너의 얘기가 찡하게 나에게 와 닿는구나.
한번 큰 소리도 못치고 순순히 당 했구나. 술하고
담배는 독하게 마음 먹어도 작심삼일이던데 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머리를 써야 하지 않을가?
2014년은 좀 너무 빨리 지난 것 같아 2015년은 더
빨리 달려 가겠지? I wish you happy new year ! -
김승자
2014.12.30 19:42
금연 단속반이라는 기관도 있군요!
건강하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하기용
2014.12.30 19:42
* 전국에서 금연 단속반에게 결려서
모이는 벌금이 매일 약 3억원 정도라 합니다.
이 돈은 불우 이웃돕기에 쓰여진다고 합니다.
저는 불식간에 불우 이웃돕기를 하였습니다 ........ ㅎ ㅎ -
민완기
2014.12.30 19:42
담배 끊으세요.
담배 끊으시면 정기적으로 매년 약주를
대접해 올리겠읍니다.(저가 살아있을때까지)
용단을 기대하면서. -
이문구
2014.12.30 19:42
이웃돕기 이젠 그만하고 우리 서로 건강이나 잘 지키자구.
40,000원을 주면서 한 대 피우라 해도 도망치는 것이 낫지 않을까? -
김영종
2014.12.30 19:42
어째 나한테는 잘된 일이라고 느껴지네
끊어야지 하면서도 미적 거리게 되는데 이 참에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 ..... -
박일선
2014.12.30 19:42
40대 청년?
우리 때는 아마 장년이었는데,
세상 참 많이 변했다. -
황영호
2014.12.30 19:42
기용이, 새 해에는 담배 끊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나 이놈도 15년전 까지만 해도 하루 담배 두갑..ㅎㅎ -
연흥숙
2014.12.30 19:42
싼타 선물 하나 잘 받으셨습니다.
작심하신 모양이신데 이기세요.
3일 지나고 일주일 지나면
우리 인사횡서 만날때 까지
새해 마나님이 좋아하실 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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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을 물었으니 너무 아깝습니다.
2015년에는 금연을 다시 한번 시도해 보셔야겠군요.
점점 애연가들이 설자리가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