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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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행-1
2015.02.24 11:37
2014년 6월 뉴욕을 다녀 왔습니다. 35년 전에 뉴욕에서 3년을 살았는데 그 후 몇 번 가보기는 했으나 마음 먹고 여기 저기를 둘러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심하고 처음 간 기분으로 관광 뻐스를 타고 돌아 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미의 대 도시들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만 몇 십년이 지났는데도 그다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더군요. 앞으로 3회에 걸쳐 각각 약 10분 씩의 비디오를 올리려 합니다. 다블덱크 관광 뻐스를 타고 찍었기 때문에 좀 많이 흔들거렸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쌍둥이 빌딩 World Trade Center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하나의 One World Trade Center 빌딩이 들어 섰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새로운 것은 High Line이라는 고가 공원길이 생긴 것입니다. 맨하탄의 서쪽 부분 16가에서 시작하여 34가에서 끝이 나는데 옛날의 고가 화물기차 철로 길을 공원으로 개조하였는데 아주 쾌적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출입이 없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바빌론의 Hanging Garden 처럼 둥실 떠 있는 공원인 셈이지요. 도중에 Chelsea Market에서 간단한 점심도 먹을 수가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제1부는 Hudson River에서 배를 타고 출발하여 East Riverd의 다리들 밑을 지나서 맨하탄 남단에서 High Line으로 들어왔고 다시 뻐스를 타고 Wall Street가 있는 맨하탄 남쪽의 Financial District를 지나 다시 동쪽의 UN 사무국과 UN 총회장 건물들을 지나 맨하탄 중간의 Grand Central(지하철과 근거리 기차들의 시발점 및 종착점, 옛적 PanAm 빌딩 지하층)과 Waldorf Astoria Hotel(외국 정상들과 각료급들이 대체로 투숙하는 고급호텔) 근처에서 내렸습니다.
뉴욕은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고 철저히 익명성의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전혀 주위의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옷입는 것 먹는 것 생활하는 것 아무에게도 구애 받지 않으려 합니다. 혼자서 즐기고 혼자서 먹고 마시고 구경 다니고... 사람들은 완전히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되고 남을 잘 배려하지도 않는 진보적인 인간이 됩니다. 실제로 정치적으로 미국에서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은 진보주의 성향이 아주 강합니다. 사람들은 길바닥에서나 직장에서는 전투적인 기질이 됩니다. 정장을 하였지만 어울리지 않는 조깅화를 신고 바쁘게 걸어가는 여자들을 많이 봅니다. "즈그들이 언제 나를 또 볼건대" 하는 마음이겠지요. 노인들에게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어리 버리하여 길 건녈 때에 차에 칠 우려도 있고 아프면 찾아 와 주는 사람 없이 쓸쓸히 죽어 가겠지요. 서울도 비슷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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