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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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에 보이것이 진실인가?
2015.02.25 08:24
한 부부가 유람선에서 해상재난을 당했는데 선생님은 여기까지 얘기하고는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여러분, 부인이 무슨 말을 했을까요?" 학생들은 모두 격분하여 말하기를, "당신을 저주해요. 내가 정말 눈이 삐었지!!" 이때 선생님은 한 학생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학생에게 다시 물었더니, 그 학생은, "선생님, 제가 생각했을 때, 부인은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 잘 부탁해요" 선생님은 깜짝놀라며 물었다. "너 이 얘기 들어봤니?" 학생은 머리를 흔들며, "아니요. 그런데 제 모친이 돌아가실 때 아버지한테 그렇게 말했어요." 선생님은 감격해 하며, "정답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배는 침몰했고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딸을 잘 키웠고, 몇년 후 병으로 죽었습니다. 딸이 아빠의 유물을 정리하던 중 아빠의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아빠와 엄마가 배여행을 갔을 때 엄마는 이미 고칠 수 없는 중병에 걸려있었고 그 때 마침 사고가 발생하였고 아빠는 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버릴 수가 없었던 겁니다. 아빠의 일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 때 나도 당신과 함께 바닷속에서 죽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지. 우리의 딸 때문에, 당신만 깊고 깊은 해저 속에 잠들게 밖에 할 수 없었어." 이야기를 끝내자, 교실은 조용했다. 선생님도 알 수 있었다. 학생들도 이미 이 이야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깨달았다는 것을,, 세상에서 선과 악이란 어떤 때는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게 판단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주동적으로 밥값 계산을 하는 이는,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돈보다 우정을 더 중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할 때 주동적으로 하는 이는, 바보스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말싸움 후에 먼저 사과하는 이는, 잘못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주변의 사람을 아끼기 때문이다. 너를 나서서 도와주려는 이는, 너에게 빚진 게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너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늘 너에게 정보를 주는 이는, 한가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마음 속에 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안되는 일이 없는데... 살면서 조금씩 순수함과 너그러운 마음을 멀리하지나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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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5.02.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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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15.02.25 08:24
댓글 고멉네.
좋은 글이기에 퍼 올렸다네. -
오세윤
2015.02.25 08:24
이사를 하더니 방콕하고 도만 닦으시네그랴.
자세 좋고 내용 좋을시고~ -
김영송
2015.02.25 08:24
방콕은 맞네만
도는 닦지 못한다네. -
최종봉
2015.02.25 08:24
김형 반갑습니다.
매너는 겸양과 자기절제의 자세에서 빛을 발산한다고 합니다.
신사는 결코 자기생각을 바닥까지 드러내지 않습니다
상대방과 자기자신을 아울러 보호하기 위해 말을 아낀다고 합니다.
2015 년에도 건승하시어 소원 이루세요!! -
김영송
2015.02.25 08:24
옳으신 말씀!!!
최형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
김동연
2015.02.25 08:24
그냥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김영길
2015.02.25 08:24
좋은 덕담입니다.
그런데 잘 지키지는 못 하지요.
우리나이에도 헛말이 쉽게 나가니
2015년도에는 좀 나아 질런지- - -.
김형이 자주 나오니 반깁습니다. -
강창효
2015.02.25 08:24
"늘 너에게 정보를 주는 이는 .....마음 속에 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참 좋은 말이올시다.
좋은 글 올려 주어서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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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고집불통이 되어간다고 하는데
좋은 내용의 글을 읽게 만들어 주는군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