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엎질러진 물 ㅡ
2015.03.03 05:22
< 엎질러진 물 >
* 중국 춘추 시대 제 라는 나라가 있었다. 기원전 1123년에 창건된 이 나라는 지금의
산동성 일원을 영토로 하고 있었다. 나라를 처음 일으킨 사람은 강상이며 후세 사람
들은 그를 강태공이라 불렀다.
* 강태공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그는 낮이나 밤이나 책만 읽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남편
이었다. 그로서는 때가 오기를 가다리는 것이었으나 그 깊은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아내는 남편을 버리고 친정으로 돌아가 버렸다.
* 얼마 뒤 주나라의 무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한 강태공이 제나라의 왕이 되자 친정으로
갔던 아내는 돌아와 다시 부부가 될 것을 원했다.
* 그러나 강태공은 마당에 물을 쏟고 아내더러 그 물을 다시 그릇에 담으라고 했다. 아내가
물을 담지 못하자.
"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지 못하는 법 " 이라고 말했다.
'복수불반분' 이라는 격언은 이렇게 해서 생긴 것이다.
댓글 7
-
박일선
2015.03.03 05:22
-
이문구
2015.03.03 05:22
사전에 의하면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 한번 쏟은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뜻으로,
① 한번 헤어진 부부(夫婦)가 다시 결합(結合)할 수 없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한 말
② 한번 끝난 일은 되풀이 못함
(覆 다시 복, 덮을 부. 返 돌이킬 반. 盆 동이 분)
[여름용] 친구가 모처럼 읽을만한 글을 올렸네.
앞으로도 친구들의 낯을 찡그리게 하는 음란 유머는 피하고
이처럼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글을 찾아 올려주면 고맙겠어. -
박일선
2015.03.03 05:22
댕큐! -
강창효
2015.03.03 05:22
강태공이 우리 강씨원조라는 말도 있긴하지만 부인에게
너무 가혹했다 싶네요...
자기가 한 짓은 생각 않고 부인에게만 탓을 돌리다니 쯧쯧..
고생 끝에 성공했으면 아량이 생길 법도 하건만.. -
오세윤
2015.03.03 05:22
周 武王이 은을 멸하고 그 공로로 태공망 여상을 齊의 제후로 봉했다.
혹 齊의 기원이 헷갈릴까 하여 그 전후를 바로 잡는다. 헤헤 -
김승자
2015.03.03 05:22
강태공이 주나라의 왕이 된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부중 일학년 종례시간마다 조의숙선생님이 들려주시던 고사, 고어들이
아직도 생각합니다. -
이기정
2015.03.03 05:22
역시,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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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불반분'은 한문으로
어떻게 적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