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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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조의 기도
2015.03.16 21:02
제가 생각하면 매조는 한 달에 한 번쯤 성당에 나가는 사이비 크리스찬이다.
그래도 급하면 기도를 한다.
그런데,,,,
중요한 일이 생기면 진실하게 3번을 기도하면 반듯이~ 이루어 주신다.
근자에는 친구가 대장암 말기로 간 까지 잘라낸 친구를 위해서 성실하게 3번 기도했다.
현재 그 친구는 건강히 회복 된 것 같다.
믿거나 말거나 겠지만,,,?
1월 초에 하루는 매조의 양 다리가 죽은 문어 다리 모양 흐느적 거려,,
와이프가 부축해도 의자에 못 앉는 날이 4-5일에 한 번씩 왔다.
매조도 천상병씨가 좋아하는 하늘 공원에 “소풍” 갈 때가 된 것을 느꼈다.
웃기는 것은 다리 움직이지 못할 때는~
혼자는 수면제라도 먹고 죽을 사정도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혼자 자살한다는 것은 매조의 경우는 넌쎈스,,, ㅉㅉㅉ 하~ 아~
다리 못 쓰고,, 벽에 똥칠 하는 게,, 남에 이야기는 아니다.
또 진심한 마음으로 3번을 기도하며,, 걷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용기를 내서 강남 성모병원에 2월초에 MRI를 신청하니, 순서가 3월 중순,,,,
마침 괴산 왕성님(?) 김영종 친척이 부원장이라,
뻭으로 당일로 MRI를 척추 전체를 찍었다.
친구로서 용기도 주어 고마웠고~ 직접 나서서 병원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의사 설명이~
뇌로부터 신경 묶음이 경추(목)- 흉추- 척추의 뼈속 관을 통해 다리로 내려 가는데,
매조의 척추 윗 쪽 흉추의 신경 묶음이 퇴화 뼈로 눌려 끊기기 직전,,,,
수술 안 하면 머지 안아 다리 못쓰는 앉은뱅이~~~
펀마비에 앉은뱅이,,???
이건 죽은 것만 도 못한 동물이 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이 76세에 – 죽기 아니면 – 살기다 !!!
나는 허리 수술 4번째가 흉추 수술이지만-- 무조건 수술로 밀고 나갔다.
의사는 잘 아는 형편이라 4월까지 밀린 수술을 2월 말로 땡겼다
몸이 시원치 않아 나는 친구들 병원 문안도 잘 못 가니~~
수술도 통 연락을 않고, 신정재 회장이 부탁한 동창 회보 원고만 급히 발송했다.
수술은 대성공~~~
또 딸에 친구가 영상의학과에 30년 근무하는 친구가 나타나,
처음부터 2인실 배정을 보험 적용 5인실로 입원하니 경비도 싸게 수술했다.
어떻게 알고 몇~몇~ 고교 동창들이 찾아와 위로해 주고 신세를 많이 젔다.
특히 김무경 사장은 친 형제우로 대해주어서 고맙기 그지 없다.
이젠 매조는 집에서 도우미와 시간도 늘여서 회복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ㅡ.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모두 잘 된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한다.
5월 쯤엔 인사회도 나가고, , ,
현재 풀라스틱 갑옷(?)을 입고 걷고 있다.
오래 걸음이 시원치 않아 허리 근육은 없어서,
허리 구부리고라도 나가서 찝게로 음식을 먹더라도,
친구도 만나고 즐길 수가 있으니 기쁘다.
하나님은 사이비 신자인 매조에게 몇 년 더 살라고 하셨다 꾸벅!!!!!.
매조는 더 낳으려고 수술한 게 아니고~~~
현재 상태로 살고자 이 고생을 한 것이다.
걷지 못하는 불행한 환자가 정말 많다.
이제 몇 년은 똑같이 걷는다니,,
매조는 이제 행복하다 .
비록 찝게로 반찬 먹고 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살지만 나는 행복하다.
현재 요양보호사도 잘 해주시고, 같이 운동에 열중 하고 있다.
태양은 아직 지지 않고 웃으며 매조를 처다 보는 것 같다.
이번 음으로(마음) 또는 양으로 도와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6^
(허리 구부려 글쓰니 허리가 아픕. 매조의 일일히 답글은 생략 용서--- ^^ )

댓글 19
-
강창효
2015.03.16 21:02
-
임효제
2015.03.16 21:02
강 형!
고맙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박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성당 나가고,
혼자 성당을 가니 식사하다 중간에 밥을 물고 감사 기도 하기가 다반사라요 ㅋㅋ
이런 지경이니 사이비라고 자칭하지요.
이번에 믿음은 더 굳어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늙근 신자의 기억력을 조금은 인정 하시겠지요 하하하하.... -
김동연
2015.03.16 21:02
아 매조님 성공하셨군요!
반갑습니다! 수술을 말렸는데
성공하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하느님께서 매조의 기도를 들어주셨네요.
빨리 회복되어 5월에 뵙기를 기원합니다.
수술 성공을 축하합니다. -
임효제
2015.03.16 21:02
동연님은 매조의 영원한 친구~~
생각 보다 쉽게 아물어 댓글을 간단히 써도 오늘은 안 아픕니다.
물론 5월달에는 매조가 자리를 베풀어야지요.
걱정 많이 해 주신 덕분에요.
하도 여러번 전신 마취를하니 걱정은 좀 했습니다.
마취 후 안 깨어 나면,,,
저,, 먼,, 하늘 나라로 가는 거지요(광수의 생각 ㅋㅋ)
요즘 마취 약도 진화한 듯 합니다 ^^ ^^ -
김무경
2015.03.16 21:02
아성 효제께서 반드시 낫으리라는 걸 알고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회복된 것은 성님의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믿습니다.
이 봄엔 간단한 파티라고 해야지요. 감사. -
김동연
2015.03.16 21:02
김무경님이 옆에 있어서 매조가 부럽습니다.^^ -
임효제
2015.03.16 21:02
무경이 형은,,,
친 동기간 같이 병원도 여러번 찾아주고,
그 작은 체구(실례,,?)에 제가 염치가 없습니다.
생각이 깊어서,, 다시 한번 느꼇 습니다.
퇴원하는 날은 케익을 사 갔고 와서
전체 방 식구에게 감사 표시를 하려 하더라구요 감사!!! ^^ -
김영길
2015.03.16 21:02
임형,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겠습니다.
그래도 마음먹고 결정을 잘 하셨기에
도움도 받으시고 성공적인 수술도 하
신듯 합니다. 허공에 뜬 기도가 아니고
삶의 중심에 떨어진 임형의 기도 어떻게
땅에 떨어 지겠습니까? 하늘위에 상달
되고 응답도 받으시고 간증도 하 실수
있을 것입니다.새해에도 그 웃는 얼굴
사진에 많이 찍히시고 임형의 삶에 큰
축복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
임효제
2015.03.16 21:02
김박사님!
먼곳에서 고맙습니다.
한국 오시면 또 진고개에 한번 가야지요? 하하하하,,, -
김필규
2015.03.16 21:02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가 죽는다.
그래도 한가지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은 나이들고, 아프다, 죽는것은 누구에나 공평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어디에 있든 죽음은 찾아오는 법.
그래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는 좋다니까, 부디 자중자애하며 최선을다해 조섭하여 오래 살아야지.
매조처럼 온갖 역경속에서도 행복하다 느끼는 것도 복중의 큰복일듯. 존경스럽다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않는 인생은 별없는 하늘이야. 별이 있어야 하늘이지. -
임효제
2015.03.16 21:02
필규 형
옛날 종로 한일관이 생각납니다.
조선 호텔에서 매조 좋아하는 친구를 데려 오라해서
점심 부페를 대접 받은 기억도 생생합니다.
필규 형은 시몬의 대부님 같은 형입니다.
천주교로 개종 10년이 필규 형의 축복 같습니다.
투명 중이라도 감사 드립니다.
인생은 언제까지는 못살겠지만,,
오래 오래 건강하시기를~~~~~~~~~~~~~~~~~^6^ ^^ -
김승자
2015.03.16 21:02
임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고 또 많이 하십니다.
우선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서 축하드립니다.
웃는 얼굴로 수술경과를 알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계속 조속히 회복하셔서 더 좋은 경과를 알려주시기 기다리겠습니다. -
임효제
2015.03.16 21:02
항상,,
김여사님께서는,
좋은 위로의 말씀 주시는 고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
김주영
2015.03.16 21:02
매조 형 ! 역경 속에서도 항상 웃는 모습, 정말 반갑소이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렇게 불편하였으면서도 나의 주책없는 외출 요구를 들어주어구려.
지난 번 마포 횟집에서 오랫만에 소주 한잔하며 화~안 헤게 웃던 모습이 보이네.
수술 후 몸조리 잘하시게나.
또 쏠 기회를 기다리겠네. -
임효제
2015.03.16 21:02
감기로 고통하며,,
헤어저 카나다로 가던 기억,, ㅎㅎㅎ
나이는 속일 수 없으니 건강~
또 건강해서 만납시다 주영이 형~ ^^ ^^ -
정지우
2015.03.16 21:02
오뚜기 인생 아품과 괴로움을 긍적으로 이겨내는 정신력을 존경 합니다.
힘내세요 회복되어 서로 웃으며 만나는날을 기대 하며 기도 합니다. -
임효제
2015.03.16 21:02
여전히 열심히 사시는 정장군이 부럽네요.
이정교 에게도 안부 부탁 드립니다 ^^ -
박일선
2015.03.16 21:02
"이제는 행복하다." 하는 매조를 대하니
행복이 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성공적인 수술, 그리고 빠른 회복, 축하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도음이 된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한국 의료 수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조, 계속 홧팅! -
임효제
2015.03.16 21:02
지금 미국에 계신 것 같은데,,
고맙습니다 박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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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조의 그러한 마음이 기도의 응답으로 이어지는 것 같소이다..
사이비 크리스챤이 아니라 진솔한 크리스챤인것 같습니다...
성공적인 수술--축하하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인사회에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매조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