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신 ㅡ
2015.04.05 05:00
< 배신 >
* 어느 추운 겨울 날, 변호사가 차를 몰다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
는 바람에 그만 옆에서 주행하는 차를 박고 말았다.
* 변호사는 얼른 차를 세우고는 그 차로 다가가 자신의 실수임을
거듭 사과한 뒤, 곧 경찰이 오면 잘 수습될 것이라고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 그리고는 아주 상냥스런 얼굴로 날씨가 몹시 추우니 경찰을 기
다리는 동안 우리 몸이나 녹이자며 자신의 차 트렁크를 열고는
반 정도 남아 있는 위스키를 가져왔다.
* 그러잖아도 몹시 추웠던 피해자는 너무 고마워하며 병나팔로 크
게 한모금 마시고는 변호사에게 당신도 한잔하라고 병을 건넸다.
* 그러나 변호사는 위스키 병뚜껑을 닫으며 피해자에게 얘기했다.
" 저는 경찰 조사가 끝나면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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