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장가 ㅡ
2015.04.12 09:33
< 자장가 >
* 형기는 항상 굵직하고 쩡쩡 울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 한번은 친척집 아기가 형기네 집에 왔다가 갑자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자 형기는 자장가를 불러 주기로
했다.
* 몇 소절을 부르고 있는데 이웃집에서 짜증스런 고함이
들려왔다.
" 차라리 어린애가 울게 놔둬욧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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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데, 앞 집에서 흘러나오는 요란한 피아노리에
" 저놈의 피아노! 듣기 싫어 죽겠네!" 하고 불평을 하니,
마침 지나가던 이웃 집 신사가, " 루빈 슈타인이 연습 중이십니다."
다음 날 그 아줌마가 여전히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쓰레질을
하는데, 옆 집 아줌마가 지나가며, " 너무 수고가 많으시네요."
"원 별 말씀을. 난 매일 루빈슈타인의 멋진 피아노 연주를
들으니까 힘드는 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