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1 -----> 어수선한 베르린 시내 분위기가
나가고 싶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된다 ........

맞아!

2000년에 두달을 가있으면서 많이 돌아댕겼어요. 역사가 있고 좋은 곳도 많지만 참 어수선했고 조금만 어두워도 무서워서 나가 다니지 않았었어요.
테러가 많이 일어난다고 유학생들이 조심하라고 겁주었거든요.
동부는 아직도 공사가 많군요. 그땐 참 많았어요.
Holocaust Memorial은 못봤어요. 그런 류의 표지판들은 여기 저기서 보였지요.
Brandenburger Tor 는 동쪽에서 찍으셨군요. 말 머리가 동쪽에 있지요.
그때 열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그 허름한 모습이 눈에 확 들어나서 '아, 여기는 동독지역이었구나' 를 알 수 있었어요.
그들은 전후에 곧장 여러 이유로 동쪽에 많은 경제적 도움을 주었고, 동부 방문도 자유롭게 했는데도 아직도 그렇게 차이가 나네요.

유니세프 북한사무소에서 비서로 일을 하던 스리랑카인이
북쪽에서 본 38선과 남쪽에서 본 38선을 비교해 보려고
남한을 왔다고 해서 웃었는데, 그 맘을 이제 알겠네요.

가난한 동독과 서독이 합쳐지면서 동독을 도웁기 위하여
서독인들이 매년 7%의 통일 과잉세를 십년(?)예상으로 부담하기로 했는데
아직도 그 통일 과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동독과 서독의 경제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최근에 읽은 Ken Follett의 Trilogy중 삼권인 "The Edge of the World"에서
동독과 서독이 통일하기 전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