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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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후 해 질 무렵에
2015.06.07 20:18
지난 금요일 오후 해가 넘어 가려고 할 무렵 마당에 나가 산책을 했습니다.
병솔나무 꽃이 한창 고울 때는 본척만척하다가 다 지려고하니 아까워서 몇 장 찍었습니다.
서양물레나물도 좋아하는데 못본척 하다가 자세히 보니 벌써 노랑색이 바래가고 있네요.
내친 김에 마당에 있는 꽃들에게 다 아는 척 했답니다. 다 끝내기 전에 해가 져 버렸어요.
그런대로 휴대폰이 신통하게 그림을 보여 주어서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심심풀이로 보시면서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감상하세요.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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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5.06.07 20:18
-
김동연
2015.06.07 20:18
노랫말에 "죽어도 잊지 못할 사랑"이 있었나...?
아니면 니가? ㅋ.ㅋ. -
연흥숙
2015.06.07 20:18
동연아, 이제 수국도 피고 매실도 딸때가 되었구나.
제주박물관에서 본 꽃들도 있어 반가운데 이름을 몰라서.
병솔들이 안 봐준다고 할만하다.
어찌 그리 꽃농사를 탐스럽게 가꾸는지.. 신통하다. -
연흥숙
2015.06.07 20:18
맞아 수국이 탐스럽게 피었었지.
맛있고 잘 익은 매실 언제 따니?
작년것 색도 좋고 육질도 좋아서 또 하려구. -
김동연
2015.06.07 20:18
제주박물관에서 본 꽃? 샤스타데이지, 흰꽃 말이지?
다른 건 아마 없었을거야.
계절이 바뀌었어. 이제는 여름 꽃으로...
병솔이 색이 아주 고왔는데 이제 그만 늙었어.ㅎ.ㅎ.
다달이 꽃들이 바뀌면서 피는 것이 신기해.
고맙기도하고...이제 곧 수국이 많이 피려고 준비하고 있어.
작년에 네가 왔을때가 6월 말경 이었지? -
김영은
2015.06.07 20:18
이름도 모르는 꽃들을 넘기면서 너를 그려 보았지.
여기저기 피어 보아 달라 보채는 너희 마당의
꽃이 주인 마님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구나.
김종찬의 노래는 내게 추억이 있어.
지금은 50이 다 되 가는 아들이 대학생때
그 노래를 가르쳐 준다고 머리를 맞대고, 배우고..
저나 나나 노래도 못 하면서.. -
김영은
2015.06.07 20:18
"사랑이 저만치 가네" 열심히 배웠었지.
김종찬이 들었으면 불 같이 화 냈을꺼야.
노래 배렸다고..
어쩌니 그 나마도 지금은 다 까 먹었으니. -
김동연
2015.06.07 20:18
노랑 서양물레나물이라는 꽃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꽃이야.
이것도 기특한 꽃이거던. 착하게 보채지 않는 꽃 - 그러면서도
예쁜 모습으로 오래가는 꽃 -
흰 진달래는 수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저렇게 많은 꽃을 피웠어.
그래서 또 자랑스럽고...
담벼락에 있는 진분홍 찔레닮은 줄장미는 내가 심지 않았는데
거기 있더라. 그래서 기특해서 열심히 찍어 주었어.ㅋ.ㅋ.
니 노래 한 번 들어봐야겠다. 아들한테 배운 노래로. -
이문구
2015.06.07 20:18
수목원이자 공원이며 식물원인 [석란] 댁 정원에
계절 따라 이름도 다 기억하기 힘든 다양한 꽃들이 풍성해서
어디 먼 곳으로의 외출이 별로 필요없을 것 같군요.
현란한 요술에 홀린듯 한동안 취했다 갑니다. -
김동연
2015.06.07 20:18
뻥이 좀 심하시군요.ㅎ.ㅎ.
그저 자그마하고 꾸미지 않은 과수원이지요.
손 대지 않고 하늘에만 의지하는 게으른 농부가 주인이고요.ㅎ.ㅎ.
현란한 프로그램은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어요.
미국 사람들이 만든 것이니까요. -
이태영
2015.06.07 20:18
제가 실은 김동연님의 정원을
정리된 정석의 정원으로 머리에 그렸었는데
이번 제주여행에서 느낀 것은 자연의 한 부분같은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이 영상의 꽃들이 계절에 따라 연속으로 피고 지겠지요. -
김동연
2015.06.07 20:18
정원이나 집이나 다 그 주인 닮지요.
잘 꾸미지 못하고 있는그대로...게으르지만
자신은 좀 정직하다고 믿는 사람...ㅋ.ㅋ.
아름답게 봐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실망하셨으면서도 그저 인사로 하는 말은 아닌가요? -
김영종
2015.06.07 20:18
이 정원 하며 다시 그려 봅니다 -
김동연
2015.06.07 20:18
다시 그릴때는 더 좋게 그려주세요. -
권오경
2015.06.07 20:18
차례차례 자기 때를 놓지지않고 피고지는 저 꽃들이 기분 쨩이었겠다.
아는 척해주고 찍어주고 여기 홈피에 올려주고..
정성이 흠뻑 묻어난다. 동연아. 이건 더더욱 쨩~! ㅎㅎ. -
김동연
2015.06.07 20:18
그 많은 좋은 날 두고 하필 해가 넘어가고 있는데
나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몰라.
요즘 내가 좀 이상해진 것 같아.ㅋ.ㅋ.
다음에는 맑은 날 낮에 찍어 올릴께, 오경아. -
권오경
2015.06.07 20:18
어? 니가 알아서 그 시간을 잡은거아냐? 동연아.
-
김동연
2015.06.07 20:18
오경아, 난 사진작가가 아니야.
휴대폰으로 즉흥적인 기분에 쿡쿡 눌러대는사람이지.ㅎㅎ
산책나간다고 나간 시간이 7시경이었는데 사진을
찍었으니...또 그걸 가지고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렸으니 부끄러운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 -
홍승표
2015.06.07 20:18
오경씨 말대로 사진을 찍을 줄 아는 사람이 맞네여.
꽃만 잘 키우고 가꾸는 일류 정원사인 줄 알았더니. -
김동연
2015.06.07 20:18
쫌 찜찜하지만 그렇다고 해 두지요, 머.ㅋ.ㅋ.
아무리 부인해도 소용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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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나도 이 아침에 산책 잘 했어,
"죽어도 잊지 못할 사랑"을 상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