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여행(06)---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15.03.24)
2015.06.19 15:57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다. 기원전 2세기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를 거치며 오랫동안 번성했다.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히에라폴리스)’라고 불렀다. 그리스어 ‘히에로스’는 신성함을 뜻한다.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에 이어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번성하였으며, 11세기 후반 셀주크투르크족의 룸셀주크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파묵칼레’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지배세력의 변천 속에서도 지속적인 번영을 누려왔던 히에라폴리스이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1354년 이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도시 전체는 폐허가 되었다. 대지진 이후 역사 속에서 사라진 도시를 1887년 독일 고고학자 카를프만이 발견하였고 이후 발굴 및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유적을 동시에 갖춘 이곳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복합)으로 지정되었다.(출처:doopedia 두산백과)
Hierapolis/Pamukkale 지도
마을에서 본 파묵칼레
하늘의 구름보다 더 희다
히에라폴리스/파묵칼레 조감도
입출구
기원전 190년에 페르가몬의 왕조였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처음 세워진 로마 시대의 온천지.
남문
폐허가 된 대지에 핀 야생화
AD 3세기 경에 지은 신전
파묵칼레(Pamulkkale)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Denizli) 주에 위치한 파묵칼레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고대도시 유적이 어우러진 곳이다. 파묵칼레는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라는 뜻으로 경사면을 흐르는 온천수가 빚어낸 장관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석회성분을 다량 함유한 이곳의 온천수가 수 세기 동안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뒤덮어 마치 하얀 목화로 만든 성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 온천수는 섭씨 35도로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로마 시대에는 여러 황제와 고관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하얀 결정체가 대지의 경사면을 온통 뒤덮은 장관을 감상하면서 심신의 치료를 겸할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였기 때문이다.
온천수의 부족으로 물이 없다.
정상에서 본 파묵칼레
온천수가 풍부할 때의 모습
족욕장
맨발의 청춘(?)
제법 온천수가 있으나 맨발 입장만 가능
온천수의 석회 성분이 굳어진 모습
이곳 히에라폴리스에는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 신전, 공동묘지, 온천욕장 등 귀중한 문화유적이 남아 있다. 원형극장은 최대 1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1200기의 무덤이 남아 있는 거대한 공동묘지도 있다. 서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 유적 중에 하나인 이곳에는 지금도 수많은 석관들이 뚜껑이 열리거나 파손된 채 여기저기 널려 있다. 테르메라고 하는 온천욕장은 온욕실과 냉욕실은 물론 스팀으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방, 대규모 운동시설, 호텔과 같은 귀빈실, 완벽한 배수로와 환기장치까지 갖추고 있었다.
해발 320m 높이에 위치한 히에라폴리스 유적들
대욕장
대욕장이었던 곳을 개조해 만든 히에라폴리스 박물관. 토기, 등잔, 악세사리, 석관 등이 있다.
이 지역 데니즐리의 상징인 수탉
Pool 장 밑에 로마 유적이 있는 유적 수영장
Pool 장 내 설치된 입간판
바닥에 돌기둥 등이 있다.
2세기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세워진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 무대 벽면에는 아르테미스, 아폴론 등의 신상이 조각되어 있다.
댓글 20
-
연흥숙
2015.06.19 15:57
-
홍승표
2015.06.19 15:57
번잡스럽게 늘어만 놓았지
정작 쓸만한 물건은 하나도 업습니다. -
김동연
2015.06.19 15:57
카메라가 비싼거라서 역시 사진이 볼만합니다.
나도 카메라만 좋았더라면 더 좋은 수국을 보였을텐데...ㅋ.ㅋ.
석회층이 쌓였다는 하얀 돌위에 앉아서 족욕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
홍승표
2015.06.19 15:57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내가 미안하네요. -
김동연
2015.06.19 15:57
한대 맞았네요.
예의가 없어서 미안합니다. -
홍승표
2015.06.19 15:57
사진이 볼 만하다니 역시 예의바른 제주 마님이십니다.
온천수 온도가 35~6도라 별로였습니다. -
이문구
2015.06.19 15:57
정성들여 구성해 올린 생생한 터키 여행 사진들을 둘러보며
파묵칼레의 석회석 온천수에 발을 담근 추억을 다시 떠올려 보네.
로마시대의 유적들도 눈에 선하고...
여행 충동을 억제하면서 잘 감상하고 있어. -
홍승표
2015.06.19 15:57
관광객이 많아져서 호텔마다 온천수를 퍼올리는 바람에
정작 있어야 할 곳에 물이 없다 보니 웬지 씁쓸하더라구. -
강창효
2015.06.19 15:57
복 많은 사람은 여행 복도 타고 났나 봐..
사진들 대부분이 파아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을 이고 있군...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다는 얘기겠지...
나도 영국 살 때에는 저런 파아란 하늘과 하이얀 구름에 익숙해 있었는데...
서울에선 저런 하늘 보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지 하늘과 구름에 눈이 많이 가는군... -
홍승표
2015.06.19 15:57
카파도키아를 지나면서부터 하늘이 맑아지더니
돌아올 때까지 날씨가 좋았어. -
김승자
2015.06.19 15:57
자세한 설명과 사진 감상하면서 저희들의 여행을
돌이켜 보며 즐거웠습니다.
우리는 파묵칼레에서 신을 벋어 들고 그 언덕을 올라갔었는데
차후에 자연파손을 막기위하여 입구를 막는다고 하더군요.
클레오파트라가 히에라폴리스로 여섯번이나 다녀 갔다지요? -
홍승표
2015.06.19 15:57
요즘은 남문에서 입장해서 북문으로 나가거나
그 반대로 하기도 하는데 아래에서 맨발로 파묵칼레까지
올라가는 것은 그하고 오로지 족욕하는 곳 일대에서만
맨발로 다니게 합니다.
유적 온천장 그림에서 보듯이 클레오파트라가 애용한 것은 확실합니다. -
이태영
2015.06.19 15:57
히에라폴리스 유적을 보고 우리 유적과 비교를 해 보면
석조 건물이라 그럴까 비교가 되지 않는군
지진으로 파괴된 것을 부분이나마 복원했는데도
대단한 규모를 볼 수 있는 유적이네.. -
홍승표
2015.06.19 15:57
아직도 복원 중이지만 그 옛날 어떻게 공사를
했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라고. -
이광용
2015.06.19 15:57
데니즐리의 상징이라는 수탉은 진짜인지 모조인지
구별이 어렵네. -
홍승표
2015.06.19 15:57
pool 장 앞에 세워진 조각인데
정말 정교하더라고. -
김영은
2015.06.19 15:57
히에라폴리스 원형 극장에서 같이 간 일행중
한 사람이 가곡을 멋드러지게 부르던 기억이 나는군요.
파묵칼레의 온천수는 부족한 채로 그 일대 경관이
석회수의 굳어진 모습이며 장관이었지요. -
홍승표
2015.06.19 15:57
멋진 가수가 일행에 없어서
그런 호강은 못했습니다. -
이정란
2015.06.19 15:57
터키 1번 글부터 천천히 볼게요. 공부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이스탄불 5박하며 가까운 근처 가본것뿐. 10년 넘었네요. 사진도 별로 없고. -
홍승표
2015.06.19 15:57
다녀온 지 오래 되었군요.
카파도키아,히에라폴리스,카묵팔레 등 다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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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좋아서 먼저 가신 곳과 비교를 해 보았더니 여기가 특출나네요.
그 옛날에 이런 장엄한 곳이 있다니?
터키 한달은 있어도 다 못 볼것 같군요. 좋은 귀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