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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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는 곳 (256) / 괴산 옥수수
2015.07.18 10:04

아시나요 저 큰 옥수수 나무에 위의 하나만 우리가 먹는 옥수수 랍니다
밑에 남은 한개 내지 두개는 말려서 알곡으로 먹기도 한답니다만 금년에는 농협이 수매를 않하여서
다 버린다고 저 보고 골라 따 가랍니다
한나무에 상품 가치가 있는 놈은 한개 뿐이랍니다
발길 머무는 곳 (256) / 괴산 옥수수
괴산 하면 오지중의 오지로 내가 사는 곳이 랍니다
와서 보니 대학 찰 옥수수 와 고추 김장 절임 배추가 특산물이라기에 오늘 옥수수 이야기를 하여 봅니다

위 상품 가치가 있는 놈은 수확이 끝나고 눈에 보이는 놈들은 그냥 따 가란다 오히려 맛이 있단다
어쩌면 나 당신에게 잘 대해 주지
않았는지도 몰라요 내가 해야 할 만큼
어쩌면 나 당신을 자주 사랑하지
않았는지도 몰라요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작은 부분에까지 말하고 행동 했어야 했는데
신경 쓸 시간을 가지지 못했어요
내맘 속엔 언제나 당신이 있었는데
내맘 속엔 언제나 당신이 있었는데

나이 50 의 비교적 젊은 농부이다 옥수수와 인삼을 재배한다나
따가라고 하기도 하며 그중에서 또 골라 낸것들을 자루에 담아 준다 / 어차피 수매가 않되는 B 품이란다

동네 앞까지 농협차가 와서 자루에 담은것들을 싫어서 대구 농산물 시장에 가서 경매를 하고
생산자들에게 수수료 하나도 않띠고 입금 시킨단다

삼년생 도라지로 6 년근 정도 되면 흰꽃 도라지는 약효가 많단다

인삼 씨가 영글어 가고 있다 좀있으면 빨가게 영근다

아침 보통 5 시 좀 전에 나가서 걸으며 이것저것 간섭을 하다 보면 어느듯 아침해가 오른다

집으로 돌아 가는길에 버들강아지가 반긴다
댓글 17
-
김영종
2015.07.18 10:04
-
심재범
2015.07.18 10:04
괴산에 鹽田이 있다는것을 아시나요?
사방이 산으로 들려있는 곳에 염전이라뇨?
괴산에서는 매년 김장 절임배추를 大都市로 출하를 하는데
그 배추를 절인 소금물을 한곳에 모아 매년 천일염을 생산
한다는데 이것은 믿기지 않는 사실입니다 -
김영종
2015.07.18 10:04
이야기는 들었으나
어디서 증류를 하여 소금으로 회수 하는지는 아직 모른다오
이번 김장철에는 좀 알아 보아야겟네 -
이문구
2015.07.18 10:04
괴산의 옥수수 수확하는 농촌 풍경이 아늑하게 시골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구려.
풍성한 옥수수를 보니 군침이 돌지만 언제 먹어 봤는지 아득하게 느껴지고...
내 기억으로는 전쟁 중에 외가 생활에서 쓸만한 옥수수가 한 뿌리에 여러 개였는데
하나만 쓸모가 있고 나머지는 천대를 받는다니 그만큼 우리 농촌이 부유해진 탓일까. -
김영종
2015.07.18 10:04
한뿌리 나무에 많어야 2 개 3 개가 전부인데
맨위 한놈만 크고 실하다네
밑의 것은 말려서 알곡으로 하여 종자로 또는 옥수수 가루로 내어
여러 용도로 쓰는 모양 이드만 금년은 무슨 이유에서 인지
수매를 않한다니 거의 용도가 폐기 됬다고 보는데 .... -
김영은
2015.07.18 10:04
농촌과는 인연이 없어서, 사람 사는 냄새 나는
시골의 정경을 막연하게 그리워한답니다.
옥수수가 맨위 하나만 실하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어쨌거나 애써 지은 농사인데 수매를 안한다니요.
농부의 마음은 무에서 유를 일궈내는 가정 주부와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
김영종
2015.07.18 10:04
마음 먹기 나름이긴 하겟지만
제 경우에는 이곳 농촌 생활이 직접 참여 하는 생활은 아니지만
out sider 로써는 살만 하답니다
물론 외롭다는 감정을 상실한 어정쩡한 생활이긴 합니다만
아 정말 좋구나 하며 혼자 감탄을 하곤 한답니다
그 비싼 부로크리가 거의 한가마 남짓 밭에서 거져따서 갖고
왔으니 이해가 안되죠 너무 잘사는 나라가 됬나 봅니다
강남 콩 밥 맛이 있든데요 ㅎㅎㅎ -
연흥숙
2015.07.18 10:04
여긴 어정쩡한 시골이라 옥수수도 사 먹는데
거긴 브로클린을 그냥 가져가라니 안됐지만 인심좋네요.
과일장수 아저씨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옥수수
한자루에 일만원주고 매일 2개씩 삶아먹는 재미도 좋답니다.
도라지 꽃과 저녁 놀이 아름답네요. 건강하세요. -
김영종
2015.07.18 10:04
저도 한동안 옥수수 사서 나르느라고 바뻣답니다
아이들에게 몇자루 택배로도 보내고 집에도 좋아하는 손주
준다고 두 자루 사 놓고 밭에 연이틀 가서는 거져 한참을
따서 오고 하여튼 풍년 입니다
어제 오늘 큰솥에 장작 때서 몇번을 삶아 내 었 답니다 -
김동연
2015.07.18 10:04
괴산 시골자랑을 많이 하셔서 그곳으로 이사갈 걸 괜히
제주도로 왔나 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듭니다.
그랬으면 브로콜리하고 옥수수는 공짜라로 먹었을텐데...ㅎ.ㅎ.
사실 말하기가 부끄럽지만 며칠 전에 옥수수 4개에 만원주고
사먹은 적이 있답니다. 괴산 옥수수 소식 듣기 전이라
값이 그런 줄 알았어요.ㅋ.ㅋ.
강아지 풀이 귀엽습니다. -
김영종
2015.07.18 10:04
한자루 농협 수매 가로 만원에 30 개 인데
크고 알이 굵은 1 급인데 .......
혹 더 필요 하면 주소 주시면 택배로 가능 한데
말입니다 -
김승자
2015.07.18 10:04
강냉이밭에 풍년이 들었는데 혹시 얻어 먹을 길이 없나?
찰옥수수라고 했지요?
아, 그 오돌 오돌한 알맹이 맛, 궁금해... -
김영종
2015.07.18 10:04
오시면 언제든지 들고 올라 가겟 습니다
어제도 한가마 줏어 왔답니다 ㅎㅎㅎ
현재 김치 냉장고 하나를 전체다 냉동실로 하여서
랩으로 싸서 얼려 놓았 습니다 -
김승자
2015.07.18 10:04
말씀만으로도 먹은 듯 감사합니다.
아무리 기억력이 쇠퇴해 간다해도 이 말씀은 잊지 않겠습니다.
미국 옥수수 알은 너무 물컹해서 씹어 먹는 재미가 없어요. -
김영종
2015.07.18 10:04
괴산 특화 작물에 대학 찰옥수수가 있답니다
맛과 알이 크고 실해서 옥수수 하면 괴산인데
아직 미국에는 수출이 않되는 모양 입니다
난 원래 입에도 않대었는데 요즈음은 한 세 네개
한자리서 먹는 답니다
삶아서 랩으로싸서 냉동 시켜 놓고 있으니 혹
오시면 갖고 올라가죠 레인지에 데우면 제 맛이 난다고 합니다
큰 손주가 한자리서 10 개를 먹으며 좋아하니 할매가 겨울에도
먹인다고 한껏 욕심 내서 준비 하였으니 오시면 제가 슬쩍 할께요 ㅎㅎㅎ -
이기정
2015.07.18 10:04
여유가 느껴져 좋습니다.
반드시, 꼭 , 필히 건강하십시요! -
김영종
2015.07.18 10:04
오랫만 입니다
형제 자매 같이들 잘보내고 계시조
저는 많은걸 버리고 편안히 이곳 생활에
만족하고 있 답니다
건강은 노력한다고 되기만 하면야 하겟지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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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기만 한 기분은 아닙니다
옥수수 30 개 들이 만원씩에 7 포를 사서 아이들과 친우들에게 보내고
남어지 달린 놈들을 올해는 수매를 않하니 그냥 마음대로 가져 가랍니다
지난번에는 모양이 동그렇지 않아서 이또한 상품 가치가 없어서
밭에 반이상이 남겨진 부로크리를 칼들고 따서는 갖고 와서는 삶아서 얼려도 놓고
pickle도 만들어 놓으며
언제부터 우리가 이리 먹을거 버려가는 잘사는 나라가 되었나 하며
씁쓸한 마음 가득이랍니다 아마도 이젠 너무 늙은 모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