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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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우리 서울
2015.08.08 07:18
우리는 이렇게 살았습니다
국민체조를 의무적으로 했었죠..
국민체조 시작하며 구령소리가 나면
길가다가도 맞춰하던 체조
기억나시죠 ?
분명 이런 시절이 우리들에게 있었습니다
청계천 판자촌 뒷골목이라네요..
하꼬방촌 루핑집들
![]()
5.60년대 어딜가나 볼수있는 거리와 전경
이 등에 업힌 어린이와 엄마가 빈민국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끈 주역들이지요.
요사이 TV속 동남아의 가난한 골목같네요
판자촌들 그래도 즐겁게 뛰노는 어린이들
행복하냐고 물어본다면 행복하다고 할겁니다
세계 최빈민국 '방글라데시'가
행복감 세계 일위라고 하는걸 볼때 ...
이 판자촌에도 방을 얻고저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소개해주고 몇푼이라도 벌자고
여기에도 복덕방은 존재 했겠지요 ?
전농동 제방길입니다
이때만 해도 그 알량한 자전거도 흔치않던 시절
어린 시절 추억의 군것질
그래도 벌어보자고 노점상을 차려놓고
가난해도 머리를 상투틀지 못하기에 깍아야하기에
여기에도 이발소는 존재한답니다
이 어린이들이 지금은 나이가 5.6.70대가 되였겠지요
가난하여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을 위해
공민중학교 같은곳이 생겨나고
검정고시를 치뤄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지요
.
피란지에서 나는 이런 곳에서 중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긋지긋한 물지게 지고 나르기
중량천 판자촌 철거 시작 그래도 이곳 떠나면
어디가서 살라고 끝까지 버티고있는
소수에 판자촌 실태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주하여
성남 대단지가 형성됨
중량천은 썩을대로 썩어 악취가 만연하고
어느 생명체도 살아있지 않은 하천
요즘 중량천엔 장미꽃이 천국을 이루고
하천엔 잉어떼와 피라미떼들이
다모여 제식훈련을 받고있으니
세상 참 많이 변햇지요 ?
청계천 봉제공장의 누이들...
저 열악한 환경에서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죠.
신문잡지 가판대 경찰 단속 중
이때만해도 제법 잘 지여놓은
청량리역앞 대왕코너앞
이건물이 그땐 불도 잘 나드니만
사람도 꽤나죽고...
저 시절이 눈에 선한데....
지금은 경제적으로 더 부유해졌는데
그만큼 더 행복해 졌을까요?
한번 뒤돌아 봅시다.
댓글 11
-
김동연
2015.08.08 07:18
-
오세윤
2015.08.08 07:18
그 덕에 우리 모두 고래희의 70을 넘겨 건강한가 봅니다. -
이정란
2015.08.08 07:18
골목길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표정이 해맑습니다. 행복했겠지요.
부고시절. 점심시간에 밖에 나와서 하는 보건체조가 저는 참 좋았습니다.
다 함께 하는거여서 귀찮은줄도 몰랐고요. -
오세윤
2015.08.08 07:18
좁은 운동장에 함께 모여 보건체조를 하며 큰 사이련만...
조식의 칠보시가 떠오릅니다.
콩대를 태워 콩을 삶으니[煮豆燃豆萁(자두연두기)]
가마솥 속 콩이 우는구나[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대는가[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
연흥숙
2015.08.08 07:18
이속에서 우리들 잘 컸어요.
분명히 우리가 산 곳인데 정말로 아프리카 어디 갔네요.
우리를 이처럼 지켜준 힘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
오세윤
2015.08.08 07:18
서로 간의, 세대 간의 이해와 배려와 작은 양보가 절실한 작금입니다. -
김영은
2015.08.08 07:18
누더기 같은 열악한 골목길에 웬 복덕방
세탁소가 필요 했을까요.
천진난만하게 뛰놀던 아이들이 오늘날
자랑스런 산업 역군으로 퇴역했겠지요. -
오세윤
2015.08.08 07:18
나에게 나는 얼마나 성실했는지,
남들에게 이로운 인생을 살았는지,
혹 폐는 되게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지요.
내 본지는 아직도 저렇게 누더기 같지는 않을까 하고-
부끄러움이 많답니다. -
이태영
2015.08.08 07:18
가끔 TV 드라마에서 그 시대의 풍광을 셋트로 보는데
전혀 느낌이 다르네요 훨씬 비참한 생활상입니다.
어느정도 기억은 하고 있었지만 너무 비참한 삶이었네요
좋은 자료, 사진 잘 봤습니다. -
오세윤
2015.08.08 07:18
그런 상황을 견뎌내고 이만큼 온 나라를 생각하면
기적이란 말 밖엔 할 수 없더군요.
그런 처지로 우리를 내 몬 북한과 중국과 소련, 그 비참을 기회로 경제부흥을 이룬 일본,
그들보다 더 참담하게 하는 건 종북세력과 이전투구하는 정치권인가 싶습니다. -
김영종
2015.08.08 07:18
우린 이 판자촌을 참 많이 보았는데
동대문 의 뚝섬 가는 전동차 타는곳 아니가
차비가 없으니 뚝도 에서 타고 이 판지촌 에서
차가 천천히 가니 뛰어내려서 이 판자촌을 거처서
을지로 5 가 학교 합숙소로가곤 하였지
코치가 어디 갖었어 하면 뚝도요하면 무사, 코치님이
뚝섬을 한문으로 표기하면 섬 도 인데도 뚝도 하면 다른곳인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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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요.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