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나는 배웠다
2015.08.17 12:30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은 사랑 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려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 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 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 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과 그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 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 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치 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 난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 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것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 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이 하는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 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샤를르 드 푸코(Charles de Foucauld) -

예수의 샤를르 작은 형제의 약력
1858. 9.15.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에서 탄생
1886.10.30. 회심
1890. 1.16.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생활
"내가 무엇 때문에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들어 갔을까?
... 사랑, 오로지 사랑때문이었다 ."
1892. 2. 2. 첫 서원
1892. 2. 나자렛 생활을 찾고자 수도원을 떠나
1897 ~1900 나자렛에서의 예수님처럼 ..
1901. 6. 9. 목자없는 양떼를 위해 사제가 되다.
1901.10.28. 사하라 사막의 베니-아베스에 이르다.
1901.12. 1. 베니-아베스에서의 첫 미사.
은둔생활로 들어가나 차츰 '만인의형제'가 되다.
1905. 8.13. 타라만셋에 이르다.
1916.12. 1. 그들속에서 그들과 함께 사시다가 그들 손에 그만 ...
2005.11.13. 시복식. 복자 품에 올려지다.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1680 | 2015 LA 이야기 (9) .... 오경이와 함께 ..... 이 초영 [7] | 이초영 | 2015.08.21 | 247 |
11679 | ' 해고 이유 ㅡ | 하기용 | 2015.08.21 | 115 |
11678 | 쉬었다 갑시다. - World Synchro Champ [5] | 김영송 | 2015.08.20 | 112 |
11677 | ' 평준화 시대 ㅡ [2] | 하기용 | 2015.08.20 | 128 |
11676 | 코카서스 여행 5,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DDP [12] | 신승애 | 2015.08.19 | 155 |
11675 | [re] Zaha Hadid의 이력과 설계한 작품을 몇점 올립니다. [9] | 이태영 | 2015.08.20 | 139 |
11674 | 8월 두 번째 인사회 [12] | 강창효 | 2015.08.19 | 164 |
11673 | 제13회 국립공원 관리공단 사진전 수상작품 [5] | 김영송 | 2015.08.19 | 131 |
11672 | ' 오늘은 8月 두 번째 '인사회' 날 ㅡ [6] | 하기용 | 2015.08.19 | 126 |
11671 | 편지통에서 발견된 이야기 한토막 [5] | 오계숙 | 2015.08.19 | 147 |
11670 | 이은정 피아노 독주회 2 [1] | 정지우 | 2015.08.18 | 158 |
11669 | 이은정 피아노 독주회 [6] | 정지우 | 2015.08.18 | 194 |
11668 | ' 야광 시계 ㅡ | 하기용 | 2015.08.18 | 109 |
» | 나는 배웠다 [2] | 오세윤 | 2015.08.17 | 243 |
11666 | 새벽 산책길에서 [18] | 김동연 | 2015.08.16 | 190 |
11665 | Poem by Jacqueline Seewald;Reader’s Digest Poetry Contest Winner in 2015 [15] | 김승자 | 2015.08.16 | 172 |
11664 | ' 70年 前에의 기억들 ㅡ [6] | 하기용 | 2015.08.16 | 131 |
11663 | 2015 LA 이야기 (8) .. 두 동문을 환영하며 ... 이 초영 [11] | 이초영 | 2015.08.15 | 195 |
11662 | 제482 회 금요 음악회 /베르디 대장간의 합창 [6] | 김영종 | 2015.08.14 | 224 |
11661 | 밝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모음 [1] | 심재범 | 2015.08.14 | 115 |
11660 | 살림 지혜 [6] | 오세윤 | 2015.08.14 | 163 |
11659 | 코카서스 여행 4, 아제르바이잔 [1] | 신승애 | 2015.08.14 | 110 |
11658 | ' 그 시어머니와 그 며느리 ㅡ [1] | 하기용 | 2015.08.14 | 112 |
11657 | 8월 19일은 인사회, 누구나 환영합니다. [7] | 이태영 | 2015.08.13 | 182 |
11656 | [re] 광화문의 명물 교보문고의 '카우리소나무 테이블' | 이태영 | 2016.02.02 | 74 |
4-5년 동안 지켜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댁엔 취사도구가
변변히 없었고, 달동네 사람들 보다 더 어렵게 사시더군요.
낮고 작아지면 배우는 것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