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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공자)의眞實(진실)

2015.08.21 22:19

김영송 조회 수:113





 


 

孔子(공자)의眞實(진실)

 




공자(孔子)와 안회(顔回)의
일화입니다.

안회(顔回)는 배움을 좋아하고 성품도 좋아


공자(孔子)의 마음에 든 제자중의
하나였다.




하루는 공자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렀는데
한 포목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시끄럽기에
무슨 일인가 해서 다가가 알아보니 가게주인과

손님이 시비가 붙은 것이다.
포목을 사러온
손님이
"큰 소리로 3 x 8은 분명히
23인데,
당신이 왜 나한테 24전(錢)을 요구하느냐 말이야."
안회는 이 말을
듣자마자 그 사람에게 먼저

정중히 인사를 한 후

"3 x 8은 분명히 24인데 어째서
23 입니까?
당신이 잘못 계산을 한 것입니다."
하고 말을
했다.



포목을 사러온 사람은 안회의 코를 가리키면서

"누가 너더러 나와서 따지라고 했냐?

도리를 평가 하려거든 공자님을 찾아야지.
옮고 틀림이 그 양반만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좋습니다.
그럼
만약 공자께서 당신이 졌다고 하시면

어떻게 할 건 가요?"
"그러면 내 목을 내 놓을
것이다.

그런데 너는?"

"제가 틀리면 관(冠)을
내 놓겠습니다."

두 사람이 내기를 걸고는 공자를 찾아갔다.



공자는 사유 전말을 다 듣고 나서 안회에게 웃으면서 왈 :

"네가 졌으니 이
사람에게 관을 벗어 내
주거라."

안회는 순순히 관을 벗어 포목 사러온
사람에게 주었다.
그 사람은 의기 양양히 관을 받고 돌아갔다.
안회는 공자의 판정에 대해 겉으로는 내색을 할 수

없었지만 속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자기 스승이 이제 너무 늙었고 우매하니

더 이상 배울게 없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안회는 집안일을 핑계로 공자에게

고향에 잠시 다녀 올 것을 요청하였다.
공자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허락하였다.
떠나기 직전에 공자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갔었는데 공자가 일을 처리하고는


즉시 바로 돌아 올 것을
부하면서
안회에게 "두 마디" 충고를
해주었다
.
千年古樹莫存身'(천년고수막존신),


殺人不明勿動手 (살인부명물동수)'



안회는
작별인사를 한 후 집으로 향해 달려가다가

길에서 갑자기 천둥 소리와
번개를 동반한 큰

소나기를 만나 잠시 비를 피하려고 급한 김에

길옆에 오래된
고목나무 밑으로 뛰어 들어 가려는데,
순간 스승의 첫 마디인

'천년고수막존신 (千年古樹莫存身)

천년 묵은
나무에 몸을 숨기지
말라'



말이
떠올랐다.


그래도 그 동안 사제(師弟)의 정을 생각해서

그가 해준 충고 한번쯤은 들어줘야지 하며
그곳을 다시 뛰쳐 나왔는데 바로

그 순간에 번쩍하면서 그
고목이 번개에 맞아

산산 조각이 되버렸던 것이다.
안회가 놀라움에 금치
못하고
,

'스승님의 첫마디가 적중이
되었고,

그러면 두 번째의 충고에 의하면 과연

내가 살인을 할
것인가?'




한참
달리다 집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심야였다.

그는 집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보검으로

아내가 자고 있는 내실의 문고리를 풀었다.
컴컴한 침실 안에서 손으로 천천히 더듬어 만져보니

아니 침대 위에 두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와 검을 뽑아 내리 치려는

순간 공자가 충고한 두 번째가 생각이 난 것이다.


'살인부명물동수 (殺人不明勿動手)

명확치 않고서는 함부로 살인 하지
말라'



얼른 촛불을 켜보니 침대위에 한쪽은 아내이고


또 한쪽은 자신의 누이동생이 자고
있었다.




안회는 다음 날, 날이 밝기 무섭게 공자에게

되돌아가 스승을 만나자마자 무릎
꿇고

하는 말이...
"스승님이 충고한 두 마디 말씀
덕분에

저와 제 아내와 누이동생을
살렸습니다.

어떻게 사전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공자는 안회를 일으키면서
왈...
"어제 날씨가 건조하고 무더워서 다분히

천둥 번개가 내릴 수가 있을
것이고,

너는
분개한 마음에 또한 보검을 차고 떠나기에

그런 상황을 미리 예측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공자는 이어서
말하길...
"사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지.
네가 집에 돌아 간 것은 그저 핑계였고,
내가 그런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내가 너무 늙어서
사리 판단이 분명치 못해 더 이상 배우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한번
잘 생각해보아라.

내가 3
x 8 = 23 이 맞다고 하면 너는 지게 되어

그저 관하나 내준 것뿐이지만

만약에 내가
3 x 8 = 24가 맞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 하나를 내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안회야 말해보거라.
관이 더 중요 하더냐?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더냐?"




안회가 비로소 이치를 깨닫게 되어
"쿵"하고 공자 앞에
다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면서 말을
했다: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스승님의 대의(義)를 중요시하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시비(非)를 무시 하는

그 도량과
지혜에 탄복할 따름입니다."

그 이후부터 공자가 가는 곳에서 안회가

그의 스승 곁을 떠난 적이
없었다.




리가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때에는
당신의 고집한 소위 자신이 옳다고 하는

도(道)를 억지로 이기기도 하겠지만

그로 인하여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으며 매사에는 경중완급(輕重緩急)이
있는


아무 의미 없는 체면, 쟁의, 분개

문에 후회 막급한 일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 산동성 곡부
공자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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