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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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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한국엔 아직도 덥다지요? 이곳은 한동안 무더운 날씨였다가 지난 며칠 동안은 갑자기 늦가을 날씨같이 제법 쌀쌀한 날씨로 변했습니다.


저는 지난 2주 동안 체크공화국,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 나라를 여행하고 오늘 루마니아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약 2주 동안 루마니아를 여행할 예정입니다.


체크공화국과 슬로바키아는 한때 체코슬로바키아로 불린 한 나라였다가 1990년대엔가 두 나라로 갈라졌습니다. 두 나라의 수도만을 비교해봐도 체크공화국이 훨씬 잘 사는 나라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현지 사람에게 물어보니 두 나라 언어는 80%는 같아서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의 옛날 경상도 말과 전라도 말 차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나라가 왜 갈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두 나라 모두 European Union의 회원국이 되었으니 다시 한 나라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헝가리는 좀 특이한 나라 같습니다. 출신이 분명치 않은 나라라고 할까요? 학자들에 의하면 옛날에 Magyar 족이라 불리던 헝가리 민족은 핀란드 민족과 같이 우랄 어족에 속하는 민족인데 핀란드 사람들과 같이 우랄산맥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유럽으로 이동했답니다. 운 나쁜 핀란드 사람들은 춥고 살기 힘든 스캔디내비아 쪽으로 갔고 운 좋은 헝가리 사람들은 스캔디내비아에 비하면 따듯하고 살기 좋은 지금의 헝가리 지역으로 이동했답니다.


헝가리 사람들이 출신이 분명치 않다는 얘기는 헝가리 민족의 조상이 Hun 족인가 하는 논쟁 때문입니다. Hun 족은 5세기경 아시아 초원으로부터 갑자기 나타나서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의 항복까지 받고 지금의 헝가리 땅에 자리를 잡고 나라를 세웠습니다. Hun 족이 가장 강대했을 때의 Hun 족의 왕 이름은 Attila the Hun인데 바로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의 항복을 받아낸 그 왕입니다. 그는 매우 잔인하게 행동을 했던지 그의 이름은 서양에서 잔인한 사람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Hun 족은 원래 중국 북쪽에 살던 유목민이었는데 강성해진 중국에 밀려서 (한나라 때?) 유럽으로 이동한 흉노족의 후예라고 합니다. Hun 족은 Attila the Hun 왕이 죽으면서 유럽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그러고 400여 년이 지난 후에 Arpad라는 사람이 지금의 헝가리 땅에 최초의 헝가리 왕국을 세웁니다. 그리고 Arpad 왕은 자기가 Attila the Hun 왕의 직계 후손이라고 합니다. 헝가리 민족이 Hun 족의 후손인가 하는 논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는데 많은 헝가리 사람들이 그렇다고 믿고 있답니다. Atilla the Hun 왕은 비록 잔인한 왕으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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