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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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이라는 말/ 옮김
2015.11.06 20:56
나중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더 높은 빌딩과
더 넓은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는 더 좁아졌습니다.

돈은 더 쓰지만 즐거움은 줄었고
집은 커졌지만
식구는 줄어들었습니다.

일은 더 대충 대충 넘겨도
시간은 늘 모자라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줄어들었습니다.

약은 더 먹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습니다
가진 것은 몇 배가되었지만
가치는 줄어들었습니다.

말은 많이 하지만
사랑은 적게 하고 미움은 너무 많이 합니다.

하늘에 있는 달도 정복했지만
이웃집에 가서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외계를 정복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습니다.

수입은 늘었지만 사기는 떨어졌고
자유는 늘었지만 활기는 줄어들었고
음식은 많지만 영양가는 적습니다.
호사스런 결혼식이 많지만
더 비싼 대가를 치르는 이혼도 늘었습니다.
집은 훌륭해졌지만
더 많은 가정이 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제안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날을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매일 매일이 특별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찾고
지식을 구하십시오
있는 그대로 보십시오
사람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찾으세요.

이 모든 것은
어떤 것에 대한 집착도 요구하지 않고
사회적 지위도
자존심도
돈이나
다른 무엇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족들 친구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십시오
당신이 좋아하는 곳을 방문하고
새롭고 신나는 곳을 찾아가십시오.

인생이란 즐거움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순간들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결코 생존의 게임이지만은 않습니다
내일 할 것이라고 아껴 두었던 무언가를
오늘 사용하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사전에서
언제가
앞으로 곧
돈이 좀 생기면 같은
표현을 없애 버리십시오
시간을 내서
해야할 일
목록을 만드세요
그리고 굳이 돈을 써야 할 필요가 없는 일을
먼저 하도록 하세요.

그 친구는 요새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하지 마세요
즉시 관계를 재개하여
과연 그 친구가 어떤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세요.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주
우리가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하세요.

당신의 삶에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웃음과 기쁨을 보태줄 수 있는 일을
미루지 마세요.

매일
매 시간
매 순간이 특별합니다
당신이 너무 바빠서 이 메시지를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보낼 만한
단 몇 분을 내지 못한다면
그래서 나중에 보내지 하고 생각한다면
그 나중은 영원히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 저기 있는 그 누군가는
지금 바로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댓글 10
-
김동연
2015.11.06 20:56
-
김동연
2015.11.06 20:56
의심이 많군요? "나중"에 좀 봅시다. -
오세윤
2015.11.06 20:56
탐라와 충청도가 좀 멀지 않던가요?
남은 시간이 소중한 걸 알면서 적게 하게 된다고는 합니다만....
똑 부러지는 분이 "나중"이란 말을 쓰기나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ㅎ ㅎ -
김영송
2015.11.06 20:56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십시오.
그 친구는 요새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하지 마세요
즉시 관계를 재개하여 과연 그 친구가
어떤지 바로 알아보도록 하세요.
옳소!!
구구절절 지당하신 말씀!!! -
오세윤
2015.11.06 20:56
광활한 우주의 한 점에서, 무한한 시간의 한 순간에 태어나 일 호식一 呼息의 지극히 짧은 찰나를 사는 인생.
만나는 한 번 한 번이 어찌 아침마다 새롭게 솟는 해 보다 덜한 기쁨이며 밤마다 뜨는 달 보다 덜한 기적이랴.
벗과 어깨를 나란히 장궤집 이층 층계를 오른다.
-수필 老友 중에서 -
연흥숙
2015.11.06 20:56
이럴 땐 나중에가 참 편한데요.
컴에서 뭘 다운로드 받으라고 하면
나중에를 클릭하거든요. -
오세윤
2015.11.06 20:56
마음이 가는 대로, 편하면 되지요.
무엇에든 구애될 필요는 없지요. -
김영은
2015.11.06 20:56
나중에를 말 하기에 너무 멀리 왔죠.
누군가 말고 나의 삶에 긍정과 미소의
아이콘을 일궈놓으려고요. -
오세윤
2015.11.06 20:56
그래요. 많이, 참 멀리 왔지요.
큰 탈 없이 온걸 항상 고맙게 여기며 살지요. -
오세윤
2015.11.06 20:56
반갑습니다.
전원생활의 재미가 어떻신지요.
불편한대로 편안하지요?
책은 가서 받기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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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철이 들어서 적게 하는 편입니다.
"나중"이라는 말이 참 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