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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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길에서
2015.11.09 11:20
집 대문앞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한라산을 향하는 오르막 길입니다.
대부분이 귤밭이고 메밀밭 콩밭도 있습니다. 아담한 농가도 있고 예쁘게 디자인한 집도 몇 집 있어요.
좀 가다가 왼쪽- 오른쪽- 오른쪽-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다시 우리집이 나타나지요.ㅎ.ㅎ.
한 바퀴 돌고 오면 약 40분이 걸린답니다.
댓글 18
-
김영은
2015.11.09 11:20
-
김동연
2015.11.09 11:20
거의 매일 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사는 사람은
도시사람들 보다 변화에 순응을 잘 하는 사람일거야.
그래서... 나도 너보다는 쓰러질 준비를 더 잘 하고
있는지도 몰라, 영은아.ㅎ.ㅎ. -
강창효
2015.11.09 11:20
멋진 산책길이 뛰어난 영상효과로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40분 코스면 딱 알맞는 코스이군요...
영상물 윗 부분은 저도 흉내는 내겠습니다만 아래 부분은 엄두도 못내겠네요...
배움의 길이 끝이 없음을 실감합니다... -
김동연
2015.11.09 11:20
아마 강창효님은 30분 밖에 안 걸릴거얘요.
나는 천천히 놀면서 걸어서..
아랫부분도 '아래로 이어붙이기' 바로 옆에 있어요.
눈을 크게 뜨고 보시면 있어요. 고걸 클릭하면
후딱 바뀌어 정렬이 됩니다. 엄살 좀 고만! 뚝! -
김승자
2015.11.09 11:20
한송이 작은 풀꽃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한 마음이 아름답다.
그렇게 가을볕을 즐기며 산책을 하니 늙지 않나 봐.
평화롭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제주의 가을이여! -
김동연
2015.11.09 11:20
ㅎ.ㅎ. 네가 감동해 줘서 기분이 좋오~구나.
다르게 보기 연습을 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이
안보는 거 뭐 없나? 하고.
결국은 늘 보는 것만, 좋아하는 것만 보게 되지만...
이젠 여독이 다 풀렸겠구나. -
이초영
2015.11.09 11:20
동연아. 오랫만이야.
저만치 멀어져 가는 가을.. 예쁘게 담은 가을 거리 모습들.
제주는 거리거리마다 가을의 풍성함이 가득 담긴 자연천국이구나.
요지음은 예술인들이 점점 더 많이 제주로 정착하는 TV 푸로그람들이 많더라.
네가 사는 곳이라 나도 관심갖고 즐겨 본다.
며칠전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대한 영상을 사진작가가 취재해서 보여주었어.
'제주는 오름으로 시작해서 오름으로 끝나는 섬"이라고 하면서 4.3 제주사태 후 68년동안의
가시리 역사를 보여주는데 감명깊게 보았어.
동연아. 항상 말 없이 앞서가는 너. 그러면서 삶을 즐기는 너. 장한 여인이고 , 멋있는 친구야....
이곳도 늦가을이야. 그런데 가시거리에 울긋붉긋 단풍이 보이지 않는 가을 ,
선들 바람만 불고 일년생 꽃들만 피어 있는 가을....
낙엽을 밟으면서 산책하던 그 때가 너무나 그립다. -
김동연
2015.11.09 11:20
초영아, 너랑 같이 제주섬 가을 길 걸어 보고 싶다.
안될까...? 너만 되면 나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는데...
그곳도 참 아름답더라. 알토마토 길러서 이웃과 나누어 먹고...
아들 딸 가까이서 둘이 손잡고 잘 지내는 니가 더 행복한거야. -
이태영
2015.11.09 11:20
'아라동 산책길' 이름이 특이해서 뭔가 있는 듯 좋습니다
댁이 아닌 산책길에서도 아름다운 소재가 무궁무진하군요
한컷한컷이 흙이 묻어 있는 자연 그대로라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포토스케이프도 좋지요? -
김동연
2015.11.09 11:20
그냥 걸어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라동 산책길'이라는
리본을 붙여 두었더군요. 반가웠어요.
내가 다니는 길에 이름이 붙어 있어서...
별로 특징이 없는 동네라도 자주 다니니까 정이 들어요.
나팔꽃은 어떻게 되었나? 분꽃은? 하면서.
포토스케이프도 재미있어요. 활용도를 더 많이 알면 좋겠어요. -
연흥숙
2015.11.09 11:20
동연아 니가 제주에 살고 있어 내가 즐겁다.
매일 30분은 적어도 햇볕을 보면서 걸으라고 한 의사님
말씀을 잘 따르는구나. 난 정말 집밖을 안나가는데...
포토스케이프는 재미있는 놀이터라고 말하고 싶다. -
김동연
2015.11.09 11:20
잘 지키려고 생각은 하는데 생각만큼은 못 해.
일주일에 3,4회는 하나 봐.
포토스케이프뿐 아니라 컴퓨터가 재미있는 장난감이지.
난 신문 기사도 읽고, 게임도하고, crema 깔아서 책도 봐.
요즘 조정래씨의 정글만리를 보는데 중국이 배경이야. -
황영호
2015.11.09 11:20
아라동 산책길 이름도 아름다워라!
대문밖 나서면 머리위엔 한라산이 계절마다 변하고
발 아래 펼쳐지는 귤밭은 가을되면 노랗게 알알이 익어가는데
콩밭 메밀밭 갈색으로 변하는 좋은 계절 가을 나들이 동네 앞 산책길,
돌담에 피어있는 백일홍은 낮익은듯 얼굴 내밀고
넌지시 누워있던 늙은 호박도 나를 반기네.
아담한 농가 예쁘게 꾸민 자그막한 집들을 지나 꾸불 꾸불 돌아서
꽃도 있고 열매도 달려 가을 잎새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노라니
푸근하고 아름다운 내 사는 우리집 더욱 나를 반기네. -
황영호
2015.11.09 11:20
하하 동연님께서 먼저 써놓은
아주 멋진 시를 통채로 베껴놓아 보았지요. -
김동연
2015.11.09 11:20
하하 어쩌면 이렇게 시를 잘 쓰세요?
그림을 보고 금방 읊으시네요.
그래서 그렇게 미인 부인을 얻으셨군요. -
이문구
2015.11.09 11:20
시들어 말라가는 꽃도 임자를 만나 꾸며지니
놀랍게도 다시 화려하게 생기가 돋아 나는군요.
안산 시골도 제법 볼거리가 있다고 여겼지만 역시 한계가 있는데
석란댁 주변은 한라산 둘레와 바닷길 등 무한한 보고란 생각입니다.
'아라동 산책길' 이름도 매혹적입니다. -
김동연
2015.11.09 11:20
다음에는 "아라동 산책길" 이란 제목을 붙여 올려야 되겠습니다.
의외로 아라동이라는 이름이 인기가 좋군요.
시시한 그림 보고 말 걸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
김동연
2015.11.09 11:20
고마워! 계숙아.
네가 있었던 당진 미술관에 가보지 못해서 미안해.
이젠 손주 가까이서 작품활동 하고 있겠구나.
칭찬 고마워! "젊다" "아름답다"는 최고의 찬사지...
(물론 거짓말인 줄 알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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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마지막 안깐힘을 하는듯 애처롭다.
산책길에서 만난 빨간 열매는 끝까지 제 몫을 하고
돌틈에 자리 잡은 과꽃 국화꽃 담쟁이도 내년을
준비 하면서 슬어질 준비를 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