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5년을 보내며 (송구영신 - 送舊迎新) ㅡ
2015.12.22 05:24
< 나두 119 차를 타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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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12월 2일 (수) ㅡ 아침에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를 목표로 서서히 이동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짠지 몸의 컨디션이 보통때와 다르게 와르르르 무너진다.
* 하두 이상하여, 일단 우리 홈피에다가 ( 오늘은 이상하게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냥 집
에서 푹 쉬었으면 좋겠다.) 라고 몇자 올리고, 침대에 조용히 누었다.
* 이때 집 식구가 나에게 닥아 오더니 - ( 아니 ! 무슨 얼굴이 이렇게 하얗고, 입술은 왜
이렇게 파래 지지 ? ) 이때 출근 준비를 하던 큰 딸내미가 구급차를 부른다.
* 10분 만에 119의 건장한 청년 두 사람이 나를 얼싸안고 밖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그 청년들의 안내대로 구급차는 < 강북삼성병원 > 응급실에 도착했다.
* 도착 하자마자 담당 간호사와 닥터는 익숙한 방법으로 몇가지 질문을 하고 곧 링거주사를
병상침대에 걸어준다. 응급실 담당 닥터는 ( 환자는 약간의 빈혈과 영양부족으로 이곳에
실려오게 된겁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검사에 응해야 합니다.)
* 영양주사를 맞은 후 나의 병상침대는 여기저기를 부지런히 이동하여, X-Ray 도 찍고 무슨
피 검사도 하고, 말로만 듣던 MRI 검사도 하고, 정신없이 이리저리로 부지런히 돌아 다닌다.
* 위내시경 조사차 목구멍에 무었을 넣는데, 아이구 ! 얼마나 아픈지 죽을뻔 했다. 휴 우 ㅡ !
조사와 검사가 다 끝나고, 병실이 없어서 그런지 2인용 병실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 결론적으로 주치의의 말씀은 ( 조사결과 걱정 스러운 사항은 별로 없고 건강한데, 위궤양
치료는 앞으로 수 주일간 치료를 계속해야 하고 ㅡ, 더 중요한 것은 향후 술과 담배 및 커피
는 그만 두어야 합니다. )
* 2015년을 보내며 어쩌다가 종합건강진단을 받게 되었다. 기쁜 마음과 슬픈마음이 교차한다.
3박4일간의 < 강북삼성병원 > 입원생활을 조용히 생각하며 2015년을 되돌아 본다 .........
댓글 8
-
이문구
2015.12.22 05:24
-
김동연
2015.12.22 05:24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었군요.
다행히 미리 경고를 받아서 주의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젠 술 담배 맛이 없어지겠지요.ㅎ.ㅎ. -
박일선
2015.12.22 05:24
다행이네.
이제 좀 더 건강에 조심할 때가 된 것 같네.
적어도 80대 후반까지는 살아야 하지 않겠나?
좋은 새해가 되길 바라네. -
이태영
2015.12.22 05:24
웬만하면 결석이 없는 기용이가 그래서 못 나왔구나
아무쪼록 몸 조심하고 다음에 만나세.. -
하기용
2015.12.22 05:24
* 건방지게 지 멋데로 세상을 살다보니
건강이 제대로 유지가 될 턱이 없었지.
앞으론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아야 하나
그게 문제로다 ............. -
이광용
2015.12.22 05:24
" 앞으로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아야 하나 그게 문제로다....."
Hamlet 의 대사 흉내 같지만, 실은 담배 끊고 살아 갈 일이
걱정된다는 뜻이겠지. 끊어봐!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자유로운가 알게 될테니. Freedom is not free. 조금은 거창한
말이지만, 여기에도 적용되지. 금연의 고통을 지불해야
자유를 얻을 수 있으니까. 나도 한 때는 원고 쓰느라 하루에
세 갑 씩 피다가 심장 수술 받고 끊었어. 건강을 위해서?
아니라구. 집사람과 딸이 실망 할가봐 끊었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유를 얻기 위해서 였어.
I wish you would stop smoking and get your everyday life
in great joy, beauty and freedom. -
김영은
2015.12.22 05:24
예기치 않은 일로 깜짝 놀라셨겠어요.
천만다행입니다.
몸 관리에 정신 차리라는 신호, 잘 받아 들이고
보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나를 위해줘야겠습니다. -
하기용
2015.12.22 05:24
* 사랑하는 광용과 늘 명랑하신 영은님의
언급에 힘입어 다시금 재미있게 살아 보겠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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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힘들게 입원까지 하면서 병원 치료를 받은 줄 몰랐네.
어쨌든 그 정도가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의사 말대로
절제와 관리로 건강하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마음 편히 지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