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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도봉산

2016.02.22 13:43

박일선 조회 수:170







어제 도봉산에서 열린 총동문 산악회 시산제에 다녀왔다. 나 말고도 김재자, 박정명, 심재범, 유성삼 동문이 참가했다.

 


 

도봉산은 정말 오랜만에 갔다. 아마 10여 년 전 백수회 친구들 따라서 서너 번 갔다 온 후 처음인 것 같다. 도봉산은 추억이 많은 산이다. 고2 땐가 11회 산악반에 들어서 자주 가서 암벽등반을 했던 추억이 가장 소중한 추억이다. 산악반은 언제 들어갔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어쩌면 고2 한 해만 활동을 했던 것 같다.

 



 

도봉산 암벽등반은 안태영과 김주영이 리더였던 것 같고 대원은 이원택, 김태영 외에는 생각이 안 난다. 유성삼도 있었던가? 만장봉, 주봉, 선인봉 등 암박등반을 했던 것 같다. 내가 부고 산악회에 들어서 암벽등반을 했다면 사람들은 잘 믿질 않는다. 미국 우리 애들도 안 믿었다. 그런데 다행히 암벽등반하는 사진이 딱 한 장 남아있다. 보배 같은 사진이 아닐 수 없다. 산악회원 한 명이 찍어주었을 것 같은데 누구였는지 정말 감사하다. 안태영이나 이원택이었을 것 같다.

 



 

또 다른 추억이 하나 있다.

 

고등학교 땐가 대학교 땐가 도봉산 정상에 올라갔다가 하산할 때 매우 목이 말랐던 적이 있다. 나와 또 한 친구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망월사에 제일 먼저 내려와서 샘물을 벌컥벌컥 마신 다음에 장난 끼가 발동해서 샘물을 떠서 간을 맞추어서 막 도착한 이희종 교수에게 마시게 해서 원효대사를 만들었다. 그때는 그런 장난들을 많이 했다.

 

거의 60년 전 얘기다. 호랑이 담배 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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