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검색에서 우연히 이 만석공원을 발견하고 찾아갔는데
사진 촬영하며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도 안 될 정도의
규모가 작고 비교적 단조로운 호수공원이더라구.

태영이 사는 곳 호수공원과 비교도 되지 않는 규모야.
날 좋은 날 그 곳 호수공원도 산책하며 구경 한번 해야지.

태영이 추천해 구입한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사진이 좀 나아 보이나 봐.

지방자치제 덕분에 곳곳에 아름다운 공원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별로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도 제법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은퇴하고 시간이 남으니 카메라 들고 운동삼아 이곳 저곳 기웃거린답니다.

하기용 친구도 카메라 성능도 좋은 폰을 장만했으니
좋은 날씨에 슬슬 나들이하면서 사진 좀 찍어 올리게나.
언제 기회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도 좋아.

집 사람이 손녀 돌봐주러 가면 저는 자주 홀로 산책을 합니다.
그 바람에 주변의 이곳 저곳 제법 많은 곳을 구경했답니다.
어차피 걸어야 하니 체력 관리한다는 핑계를 앞세우며 사진을 찍는 거지요.

요즘은 카메라 들고 여기 저기 주변을 둘러보면 전에는
무심히 지나치던 대상에 눈길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이나 새, 물고기 등 평범한 생명체들이 요즘은
모두가 점점 더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아직 봄 꽃이 별로 보이질 않아 약간은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봄 바람처럼 가벼워 보이더군요.
긴 겨울울 벗어나 모처럼 봄맞이 기분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테마여행 가는 4월 중순이면 꽃들이 만개할 것 같아.
삭막한 대로 썰렁한 분위기도 때론 괜찮은 것 같기도 해.
사진이 보도 위주의 그림 구도니까 대체로 쉽게 공감이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