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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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 Lorenzo Bernini at the Borghese Gallery
2016.05.28 10:08
![]() Michelangelo, Bernini as well as many classic sculptors were inspired by it. ![]() at the time including Michelangelo were profoundly influenced.by it ![]() ![]() ![]() 지난 4월에 Columbus Museum of Art의 “Art Escape” 여행에 참가하여 미술관장과 OSU의 건축과 교수의 안내를 받으며 미술관과 고적, 유명한 건물들을 답사하고 왔습니다. Eternal City 로마는 열흘의 답사로도 겨우 겉핥기를 했다고 하겠지만 이전에 갔을때에 여유롭게 관람할 수 없어서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Borgehese Gallery에 소장되어 있는 Bernini의 조각품들에 매료되었고 그중 많이 애호받는 몇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조각가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Gian Lorenzo Bernini(1598-1680)는 미켈란젤로가 고대 희랍의 조각품인 직가미상의 “Laocoon"(Vatican Museum)에서 영감을 받았듯이 Bernini도 고대 헬레니즘의 조각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의 대리석을 다루는 솜씨는 그보다 백년전의 대가 미켈란젤로에 버금갈만큼 훌륭했고 교황 바오로 5세와 교황의 사촌 보르게제 추기경의 후원을 받아 이미 23세의 젊은 나이에 Knight작을 받기도 하고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베르니니는 미켈란젤로의 르네쌍스 스타일과 Mannerism에 뒤이어 강열한 심리적 성품과 극적인 동작의 순간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는 17세기 Baroque 스타일로 그리스 신화, 종교적, 역사적인 주제를 사실적이면서도 극치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조각작품들을 작성하여 17세기 당시에 비교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조각가, 건축가로 명성을 얻고 후원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바티칸시의 St. Peter’s Basilica 광장의 portico와 St. Peter’s Basilica 내부 main altar에 bronze Baldaccino(canopy), Piazza Navona에 Four River Fountain등 대규모의 작품이 많이 있으나 그중에 이번에 방문한 Galleria Borghese에 소장되어 있는 희랍의 신화를 소재로한 조각품중에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은 그의 작품의 선과 부드러운 살결과 티어나온 혈관과 근육, 그들의 동선을 따라 사방을 따라 움직이면서 작품속으로 끌려들어 가서 함께 그 순간의 심리적 갈등과 육체의 투쟁, 변화하는 순간을 체험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고 할가? 차고 단단한 대리석을 깍고 갈아서 빚었다고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
"복수심에 찬 Cupid의 사랑의 화살에 맞은 아폴로(Phoebus,Appolo)가 Peneus(a river god)의 딸, Daphne를 보는 순간 그의 아름다움에 현혹되고 열애의 숙명에 빠지고 물의 요정 다프네도 큐피트의 화살에 맞았는데 그녀는 사랑에 빠지는 대신에 이성에 대한 애정을 거부하는 숙명에 빠지게 되었다. 다프네가 아폴로의 끊임없는 사랑의 고백과 추종을 회피하고 거부하고 도피하다 지친 다프네는 끝내는 그녀의 아버지 페네우스에게 그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토록 자신을 괴롭히니 부디 그의 몸을 변신시켜 구원해 줍사고 간청의 기도를 한다. 그녀의 기도가 미쳐 끝나기도 전에 다프네의 몸은 마비되면서 엷다란 나무껍질이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살을 뒤덮고 그녀의 머리카락은 팔랑이는 나뭇잎으로 변하고 두 팔은 흔들리는 나무가지로 변하고 두 발은 땅에 박힌 나무뿌리가 되고는 나뭇잎이 그녀의 얼굴을 휩쌓여 가리고 말았다. 아폴로는 아름다운 다프네가 변신된 우아한 나무기둥을 껴않고 키스를 한다”. 대리석을 마치 진흙을 반죽하여 빚어 낸듯한 “Appolo and Daphne”는 Bernini가 24세였던 1622년에서 1625년 사이에 완성되어 Galleria Borghese, Rome에 계속 소장되어 왔다. ![]() A scene from the Aeneid;the hero Aeneas leads his family from burning Troy. ![]() ![]() ![]() ![]() ![]() |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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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6.05.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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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2016.05.28 10:08
평면화폭에 담는 형상물은 언제나 뒷모습을 은유하면서 앞쪽만 표현하지만
조각은 팔방의 모습을 빛의 산란작용에 구애됨이 없이 창조될것같아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베르니니는 정말 훌륭한 작가인듯 합니다. 감사. -
김승자
2016.05.28 10:08
베르니니의 소질을 일찌기 발굴하고 후원한 교황과 귀족들 덕분에,
특히 보르게제 추기경의 안목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몇백년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지요.
덧글, 감사합니다. -
강창효
2016.05.28 10:08
김승자님 덕분에...
수준 높은 베르니니의 작품들을 상세한 설명까지
해 주셔서 지금까지 비문화세계에 살던 이 村老도 모처럼만에
문화세계를 맛 본듯 합니다.
좋은 일 하셨습니다... -
김승자
2016.05.28 10:08
제가 올린 작품들을 즐기셨다니 감사합니다.
뮤지움을 찾아 아름다운 예술품을 내것인양 감상하며 환상의 세계로 빠지는 것도
현실도피라기 보다는 정신적 평안을 찾는 길인것 같습니다.
제게 아직도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학생들에게 어느 미술관이라도
무료로 드나들게 해주는 것입니다만... -
김동연
2016.05.28 10:08
멋진 베르니니 작품 너의 친절한 해설을 읽고 보니
더 아름다워 보이는구나. 지난 3월에 가서 보고 왔지만
주마간산이었지...관관객의 물결속에서 입을 벌리고
작품쪽으로 얼굴을 향하고는 행진 했었어.ㅎ.ㅎ.
하기야 오래동안 서서 감상해도 돌아서면 잊으니까... -
김승자
2016.05.28 10:08
사실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어.
우리는 뮤지엄 구름으로 비교적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곳을 갔고
Borghese Gallery는 비교적 조용해서 사진 명장 건져왔어.
바티칸은 예약한 늦은 시간에 갔었는데 그래도 어깨를 부디치며 다녔으니...
우리보다 한달가량 먼저 다녀온 생각나.
보물의 창고지? -
하기용
2016.05.28 10:08
* 그동안 좋은 곳에 가셔서 좋은 예술작품을 두루두루
감상하신 승자님을 매우 부러워 하면서, 작품 하나하나
예민하게 짚어 보았습니다 ...... ( 재삼 감사드립니다 ) -
김승자
2016.05.28 10:08
로마는 무한한 보물을 보유하고 있어요.
조상들 덕으로 자랑스럽게 살고 있는 땅이지요.
Cobble stone 골목길로 걸어다니느라고 힘들었습니다. -
민완기
2016.05.28 10:08
11회 미술반장 하기용회장님의 시선이 이미 스쳐갔으니 이
작품이 명작임이 틀림 없는듯 합니다.
Detail of Ratto di Proserpina (7번째 사진의 조각품) 에서
여인의 넓적다리를 움켜쥔 남성의 손바닥에선 땀이 물씬
베었을듯하고 손자국에 따라 음양각이 자연스래 이루어진
점은 비슷한 시기에 신윤복선생이 뱃놀이하는 동기들의
귀밑솜털까지 아주 섬세하게 표출한 것과같이 천재들의
착안점은 매우 다른듯이 보입니다. 감사. -
김승자
2016.05.28 10:08
Proserpina가 abduct되는 장면인데 Bernini가 23세였다고 합니다.
Proserpina의 탄력성있는 몸이 돌을 깍고 갈아서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아서
보는 사람마다 감탄하며 사진기를 갖다 대더군요. -
이태영
2016.05.28 10:08
김승자님 오랜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베르니니는 건축가, 조각가, 화가 조형예술 다방면의 예술가였군요
작품을 사실적이면서도 극치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조각작품들이라고 쓰신 글에 공감이 갑니다.
이 작품들이 천년, 몇천년...계속 보존되어 후세에 전해지겠지요.
덕분에 귀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6.05.28 10:08
한동안 우리 홈피 주소가 net로 바뀐걸 잊고 있어서 출입을 못했었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마에는 너무나 귀한 구경거리가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그중에 가장 감명받은 Borghese Gallery에서 본 Bernini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즐기셨다니까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17세기 로마(서양)와 동시대 중국(동양)문화의
방향,그리고 수준이 엄청 다르다고 생각이 드네요.
모르던 베르니니의 예술세계를 접하게 해 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6.05.28 10:08
미켈란젤로는 국민학교때부터 배우고 익숙한 이름이지만
그보다 약 백년후에 있었던 베르니니는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홈피에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성박사님과 함께 같더라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겠지요.
Vatican Museum과 달라서 Borghese Gallery에서는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관객이 많은 곳이 아니어서 비교적 사진찍기가 좋았습니다. -
김영은
2016.05.28 10:08
생소한 작가라 어쩌나 했는데
해설을 곁들인 베르니니의 작품 잘 봤어.
차고 단단한 재질의 대리석으로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선과 영혼이 깃든 듯한 감성을 표현했는지..
너의 미술관 여행을 통해서 베르니니라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귀한 조각품을 보게 되어 정말 고마워~~!! -
김승자
2016.05.28 10:08
오랫만이지?
내가 그동안 우리 홈피주소가 바뀐걸 잊고 있었어.
서울생각나고 친구들 보고싶으면 이방엘 들어오는데 답답햇어.
네말대로 흔히 알려져있지 않은 작가라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점점 기억력도 나빠지고 더구나 영어도 한국말도 마음대로 구사하질 못해서
글이 어색한데도 즐겼다니 고마워.
건강하지? -
이문구
2016.05.28 10:08
로마는 몇 차례 갔어도 부끄럽게도 적당히 증명 사진만 찍고 왔답니다.
다빈치나 미켈란제로만 적당히 머리에 담고 베르니니의 작품은 무심히 지나쳐서인지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 잘 정리된 사진을 보면서 새롭게 공부하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전시관 실내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제한하던데요? -
김승자
2016.05.28 10:08
Vatican을 위시로 로마의 성당들, 미술관에서는 flash를 쓰지 않고
사진을 찍는데에는 제한이 없었습니다.
어느 곳이나 대개는 초대전시작품(visiting exhibition) 전시외에는
Flash 없이 촬영을 허가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 사진기를 대는 관객들의 머리를 피해서 구도를 잡는게 쉽지 않았지요. ㅎ ㅎ -
연흥숙
2016.05.28 10:08
승자야 오랫만이다.
오랜 세월동안 미술관에서 봉사한 너의 공로로
낯설은 조각가 베르니니의 걸작을 만져보는 듯 감상했어.
조박사님의 사진솜씨가 좋아서인지 너의 설명때문인지?
두분의 합작으로 공부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6.05.28 10:08
흥숙아, 잘 지내지? 보고싶네!
미국에 다니러 올 기회있으면 꼭 얘기해.
카나다로 다니러 오는 친구하고 함께 나들이 오면 좋겠다. -
권오경
2016.05.28 10:08
호강을 이렇게 하다니~! 승자야 고마워.
너의 자상한 설명을 곁드린 사진 덕택에 행복하게 감상 잘하고 간단다.
난 모르는 작가거덩..히히..
근데 너의 사진 찍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 마치 내가 그 자리에서 함께 보고 있는 느낌.
참 지난 인사회에서 박일선님이 너의 소식을 묻더군. '홈피에 안 나오기에 궁금해서요'.
지금 승자의 작품이'쨔잔~' 나오니
참 반가버라. 마치 니가 그 이야기를 들은 듯이..하하하. 쨩. -
김승자
2016.05.28 10:08
오경이, 반가버! 건강하지?
내가 정신이 없어서 홈피주소가 바뀐것을 잊고 있었어.
아무리 들어 오려고 해도 출입금지더라고.
이태영회장님이 주소 고치라고 알려주셔서
따라~, 문이 열렸어요.
이 홈피에서 늘 고향냄새 맡고 사는데 답답했었어.
덧글, 고마워. -
권오경
2016.05.28 10:08
아하~그랬었구나.. 우리도 그랬었어.
인사회에서 말해 줘서 알았단다. 그 자리에서 폰 열고 고쳐서 입력하고..ㅎ..
이젠 됐군. 문이 열려서.ㅎㅎ.
어유~근데 넌 감성이 어쩌면 지금도 하나도 손상없이 그리도 초롱초롱한고~!!
글 쓰는거 귀찮고 엄두가 안 나는 나로선 신기하고..놀라버라.
이렇게 자주 나와서 우리에게 보여주셩~잉! 승자야~. -
김영은
2016.05.28 10:08
승자의 베르니니 작품 소개, 덧글 단 오경이의
글을 보니 우리가 승자와 옆에서 하하 거리며
주거니 받거니 하며 즐거워하는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아.
세월을 건너 뛴 승자의 글 솜씨도 감탄스럽고
옆에서 이야기 하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유쾌한
오경이의 글 솜씨도 수준급이야. 우리 친구들 부라보~~ -
엄창섭
2016.05.28 10:08
Bernini의 대리석 조각작품들을 감상할수 있게 배려해주신것
감사합니다.그중에서 David와 Sling이 새롭게 와 닿습니다! -
엄창섭
2016.05.28 10:08
말씀하신데로 여러 style의 David석상들을 비교해서 감상할수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길 희망합니다! -
김승자
2016.05.28 10:08
미켈란젤로의 David 석상과 Bernini의 David 석상을 비교하면
르네쌍스와 Baroque style의 다른점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지요.
David 석상들을 비교하여 올리고 싶은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장담은 하지 못하지요.
덧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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