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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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전거 여행
2016.06.06 23:52

친구 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그동안 뱃병으로 며칠 고생을 하다가 어제서야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여행 때는 발병으로 고생을 했는데 올해는 뱃병입니다. 서울에서도 5월 중에 두번이나 뱃병이 나서 두번 째는 병원까지 갔었으나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낫는 뱃병입니다. 그러나 낫기 전 며칠 동안은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나서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지만 다시 뱃병이 생기면 여기서 병원에 가기보다는 미국 유타로 가서 치료를 할 각오로 있습니다. 5월 25일 파리에 도착해서 3일 동안 좋은 날씨에 파리 곳곳을 자전거로 누볍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자전거로 다니는 것이 즐거울 정도입니다. 한국 도시는 언제나 그렇게 되나? 2년 전 파리를 처음으로 여행했을 때는 지하철로 다녔으나 이번에 자전거로 다녀보니 훨씬 파리를 더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기차로 노르만디 반도를 가서 노르만디 상륙작전 해변을 보려했으나 날씨가 너무 나빠서 실패했습니다. 하루 좋았던 날씨에 노르만디 지역에 있는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Mont Saint-Michel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전거 여행의 시발점인 Saint-Nazaire로 갔으나 뱃병이 시작되어서 Saint-Nazaire 숙소에서 4일 동안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제 뱃병이 나아서 Saint-Nazaire를 떠나서 무식하게도 65km를 달려서 Nantes에 기진맥진한 상태로 도착해서 오늘은 Nantes에서 그냥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뱃병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서 40km 이상은 달리지 말아야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65km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정확히 40km 지점에 숙소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계속 40km 이내만 달릴 것입니다. 날씨와 자전거 코스는 최고입니다. 이제 몸만 회복되면 진짜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뱃병이 도지면 한주 후에는 미국 유타에 가있을 수도 있구요. ㅎㅎㅎ. |
댓글 13
-
정지우
2016.06.06 23:52
빠른 회복 기원 합니다. -
하기용
2016.06.06 23:52
* 배가 아파서 그 동안 생고생 했네 ㅡ
* 이제 가벼운 모자에 멋진 녹색 쟘바를
입고, 빠리의 거리를 겁없이 질주 하다가,
잠시 잔디밭에 누어 쉬고 있는 < 일선 박 >
을 몹시 부러워 하면서, 다음 여행기를 기다린다 ....... 화잇팅 ! -
김영송
2016.06.06 23:52
오랜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는데...
빨리 회복하여 남은 여행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하네!! -
이정란
2016.06.06 23:52
시작에서 병이나셨군요. 그렇게 자제하고 계획하시면 금방 나으실겁니다.
삼각뿔 부터 보여서 빠리구나 했어요.
몇 곳은 자유여행도 했지만 패케지에 잘 끼어있는 빠리는 여러번 들렸는데
실은 프랑스 남북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습니다만, 어렵겠지요..... -
이광용
2016.06.06 23:52
배탈이 났네. 씩씩한 일선이라 별 걱정 안돼지만,
그래도 앞으로 상당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데
조심하라구. -
박일선
2016.06.06 23:52
배탈 정도면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대처해 나갈 수 있지.
내 뱃병은 체한 증세인데 배가 통통히 불러있고 내려가지도 않고 올라오지도 않고
때로는 배를 잡고 어쩔 줄 모를 정도로 배가 아프다오.
그런 증상이 6시간 정도 계속되다가 낫기도 하고 24시간도 가고 하는데 이번에는 3일을 갔다오.
배가 꽉 차있으니 아무 것 먹지도 못하고, 아무 약도 안 듣는 다오. 약을 먹어도 아마 전달되어야 할 데 전달이 안 되는 모양.
이제 아무렇지도 않지만 여행 중 다시 재발할까봐 두렵다오.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데 이번 여행이 끝나면 완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오. -
엄창섭
2016.06.06 23:52
파리 (Paris)물이 몸에 잘맞지 않나?Condition 조절
잘하기 바라며 앞으로 재미있는 여행이야기 계속해서
보내주기 바라고 있겠소! -
김동연
2016.06.06 23:52
박일선님, 무리하지 마세요.
배탈이 자주 나는 것 같군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셔야할텐데요. -
이문구
2016.06.06 23:52
동네에서야 배탈나면 가까운 병원 진료로 쉽게 치료가 되지만
여행 중에는 어떤 병도 치료 관리하기 힘든데 걱정이 되네.
나도 부고 동창들과 미국 여행 중에 설사로 매우 힘들었는데
유럽 여행 중에도 같은 증상으로 매우 혼이 났던 경헙이 있어.
일선 친구가 잘 회복되어서 자전거 여행 즐겁게 마치길 바라.
그러나 혹시 계속 힘들면 모든 걸 포기하고라도 건강 위주로 결단했으면 좋겠어. -
박희서
2016.06.06 23:52
건강이 제일이라오 부디 몸조심 하시우... -
박일선
2016.06.06 23:52
이제 몸은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뱃병은 체한 증상에서 나타나는 복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오른쪽 발이 문제를 일으키는군요.
현재 오른쪽 엄지 발가락 돌출부분이 약간 부었는데 그리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작년엔 왼쪽 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오른쪽 발 차례인 모양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여기 저기 탈이 나기 시작하는 군요.
몸 상태 때문에 여행이 힘들어지면 언제나 기차 타고 파리로 가서 미국 딸네 집으로 날아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오늘은 40km를 아주 즐겁게 달렸습니다. 발 아픈 것은 자전거 달리는데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오늘이 3일 째 달리는 것인데 벌써 몸 적응이 되어서 달리는 것이 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원장, 오늘 텐트와 침낭을 한국으로 부쳤네. 캠핑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실용적이지 않아.
그동안 끌고 다니느라고 괜히 고생만 했는데 이제 짐이 가뿐해져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네. 보관해주게. -
이태영
2016.06.06 23:52
일선, 무지 반갑기는 한데 뱃병때문에 고생을 했다니..
다행이 좋아 졌는데 이제는 오른발이 아프다니 얼마나 힘들겠어
파리에서는 즐거운 자전거여행을 했고 자전거로 65km를 주행했다니 대단해
앞으로도 건강 조심하고 좋은 여행이 되기를 기원하네. -
김영은
2016.06.06 23:52
타국의 숙소에서 뱃병으로 3일이나..
청년 같아 보이는 일선님도 어쩔 수 없는 현실 나이..
무리하지 않은 일정으로 계획 잡혔다니 잘 하셨습니다.
모쪼록 좋은 컨디션으로 차질없는 여정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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