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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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전거 여행
2016.06.16 03:53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 저는 지금 자전거 여행을 잘 하고 있습니다 . 시작하기도 전에 뱃병으로 며칠 고생을 했지만 이젠 완쾌되어서 원래 계획했던대로 자전거 여행을 잘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이 자전거 여행 10 일째 되는 날입니다 . 프랑스 서해안 도시 Saint-Nazaire 에서 시작해서 Loire 강을 따라서 동진해서 오늘 쟌다르크의 도시로 이름난 Orleans 에 도착했습니다 . 10 일 동안에 약 400km 를 달렸습니다 . 처음 며칠 동안은 매우 피곤했으나 이제는 다리에 힘이 붙었는지 하루 종일 자전거를 달리고도 별로 피곤할 줄 모르겠습니다 . 아직도 궁뎅이는 좀 아프지만요 . 보통 아침 8 시에 숙소를 떠나서 40km 내지 50km 를 달려서 오후 2, 3 시경에 다음 숙소에 도착합니다 . 하루에 평균 5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는 셈이지요 . 그리고 4, 5 일에 하루씩 자전거를 안 타는 휴일을 갖고 있습니다 . 달리는 길은 Loire 강변으로 난 지방도로인데 차가 별로 많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 원래 EuroVelo 6 라 불리는 자전거 도로로 탈 계획이었는데 Loire 강 상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서 강물이 불어서 자전거 도로는 대부분 침수가 되어서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 길은 예상했던 대로 거의 평지길입니다 . 언덕이 없으니 저 같은 노인에게 딱 맞는 자전거 길입니다 . 숙소는 인터넷으로 2, 3 일 전에 어렵지 않게 예약을 합니다 .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구글지도 덕분에 아주 쉽습니다 . 식사는 음식점에는 거의 안 가고 맥도날드 , 피자 그리고 수퍼마켓 음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 달리는 길 경치는 옆으로 항상 Loire 강이 보이고요 , 10km 정도에 한번 씩 아담한 소도시가 나옵니다 . 그리고 Loire 강 지역은 chateau 가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 자연과 인공이 잘 어울려진 아름다운 지역이지요 . 지금까지는 하루 평균 40km 를 달렸는데 이제 다리에 힘이 붙어서 앞으로는 50km 내지 60km 로 조심스럽게 올릴 생각입니다 . 길이 좋고 하루에 많이 달리지도 않으니 제 자전거도 해피한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달려주고 있습니다. 지금 프랑스의 거의 반은 온 것 같습니다 . 프랑스 다음은 스위스입니다 . 앞으로 스위스 국경을 향해서 힘차게 달릴 것입니다 . 인사회에서 선물로 주신 홍삼 조각들을 잘 먹고 있습니다 . 먹으면 정말 갑자기 힘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 한 10 여 일 후에 다시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 여름 건강 잘 챙기세요 . |
댓글 16
-
권오경
2016.06.16 03:53
야호~~!! -
박일선
2016.06.16 03:53
여기서도 야호~~!! -
하기용
2016.06.16 03:53
* 가벼운 녹색 쟘바를 입은 세기적인 국제여행가
< 일 선 박 > 은 오늘도 힘든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잠시 나무 밑에서 쉬고 있구나 ...... 즐거운 여행 되기를 빈다. ( 화 잇 팅 ! ) -
박일선
2016.06.16 03:53
보통 한 시간 달리고 15분 정도 쉬어간다네.
점심 휴식은 좀 더 길고.
녹색 혹은 노란 잠바는 나를 위협하는 다른 차들이 나를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안전수단이라네. -
박희서
2016.06.16 03:53
건강히 잘달리고 있으니 축하하고 음식은 가급적 편의식 말고 정상식을 하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보낸 소포, 잘보관하고 있습니다 -
박일선
2016.06.16 03:53
말 좀 노시지. 다른 친구들 처럼.
소포를 벌써 받았군.
수년 전 뉴질랜드에선가도 보낸 적이 있는데.
고맙네. -
이태영
2016.06.16 03:53
일선, 어제 인사회 뒤풀이로 커피니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모두들 소식이 올 때가 됬는데 하며 궁금해 했었는데 소식을 전해 주는군
하루에 50km를 자전거로 달린다니 대단하네
소도시의 건물도 예쁘고 도로에는 자동차가 전혀 보이지 않네
아무쪼록 건강히 여행 잘하고 또 소식 전해줘요. -
박일선
2016.06.16 03:53
한적한 차도를 달리는 것이
소위 자전거 길이라고 지정한 길을 달리는 것보다 좋은 점이 많다네.
거의 직선길이라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고, 도로 표면이 깨끗해서 쉽게 달릴 수 있고
10km 정도마다 아담한 소도시가 나와서 쉬어갈 수 있고 등등.
반면에 자전거 길은 상태가 안 좋은 곳이 많아서 (비포장, 낡은 포장, 풀길, 자갈 길 등등) 달리기 힘들고
길을 자주 바꾸어야 해서 표지판을 못보면 길을 잃어릴 수가 있고, 신경 쓰이는 것이 많다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차도를 달릴 생각이네.
이곳 온도는 하루 최고 온도가 20도 이하라 땀도 거의 안 난다네. -
엄창섭
2016.06.16 03:53
기대한데로 건강한 모습으로 유쾌하게 자전거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소식들으니 반갑소이다! 계속해서 재미있는 여행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소이다! -
박일선
2016.06.16 03:53
흥미를 가져주어서 고맙소.
별로 재미있는 여행은 아니라오.
자고 일어나서 달리고, 또 자고 일어나서 달리고 하는
단조로운 여행이라오.
다행히 끝내면 유럽대륙 횡단 자전거 여행을 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ㅎㅎㅎ. -
이문구
2016.06.16 03:53
뱃병(우리는 보통 배탈이라고 부르는)이 나아 여행을 계속하니 다행이야.
지난번 일토회에 일선 친구가 보이지 않으니 좀 허전하더라구.
계속 음식 조심하면서 건강하게 여행 잘 하길 바라네.
건강하고 당당한 미소로 귀국할 날을 기대할 게.
아니, 열흘 후에 전하는 소식을 먼저 기다려야지 -
박일선
2016.06.16 03:53
아들이 먹으라는 약을 이곳에서 사서 먹고 있다네.
6주 동안 먹어야 한다는데 영어로 peptic ulcer에 먹는 약이라네.
우리 말로는 아마 위궤양일거야. -
김승자
2016.06.16 03:53
대단하십니다!
계속 건강하셔서 장도를 멋있게 완수하시기 바라며
다음 소식을 기다립니다. -
박일선
2016.06.16 03:53
감사합니다. 저도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
김영은
2016.06.16 03:53
20도 정도의 온도에서 자연과 인공이 잘 어울어진
지방 도로를 달리는 기분, 듣기만 해도 쾌적합니다.
자전거로 유럽대륙 횡단 성공~~
과욕 No, 내게 맞는 음식 Ok, 성공 예감 확신입니다. -
박일선
2016.06.16 03:53
격려 감사합니다. 저도 슬슬 성공 예감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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