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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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병원 방문
2016.06.24 09:55
가슴 아픈 슬픈 이야기를 안고 있는 섬이 왜그리 아름다운지요.
소록도 기회되면 한 번 가 보세요.
보리피리
한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릴때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니리.
댓글 19
-
김동연
2016.06.24 09:55
-
김동연
2016.06.24 09:55
첫화면의 가운데 삼각형을 누른 다음 나타나는 화면
아래쪽 오른편에 youtube라고 쓴 글자 왼쪽에 톱니바퀴같은
모양을 누르면 설정이라는 글씨가 나와요.
설정을 클릭하면 품질이라고 나오면서 오른쪽에 360p 옆 < 를 누르면 숫자가 나오는데
맨위 숫자 1080p을 누르면 사진이 훨씬 선명하게 되지요.
만들기는 1080으로 만들었는데 유투브에 올리면서 화질이 떨어지네요.(이유는 잘 모릅니다)
병원장의 설명에서 "문둥이가 아이 간을 빼먹는다"는 유어비어가 그 사람들을 너무 불행하게 만들었더군요. -
박문태
2016.06.24 09:55
화면 어디에 '설정'이 있나요? 그건 그렇고, 나는 가 볼 엄두도 못 내고 옛생각에 젖어버렸습니다.
전주의 우리 동네에는 어쩌다 문둥병 환자가 구걸하러 나타나면 모두 도망가기 바빴어요. 그리고
어린 아이의 간을 먹으면 문둥병이 낫는다고 아이들을 붙잡아가니(납치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어요.
나도 이 말을 믿고 부리나케 집으로 도망갔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 문둥이 병에 걸리면
눈섭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말을 누군가로부터 우연하게 들었어요.
바로 그날 세수를 했는데 세수대야에 내 눈섭 하나가 빠져 있엇어요. 왜 이럴 때는 눈이 밝은지---
그날부터 아무한테도 의논도 못하고, 아마 한 달가량 거울을 보며 눈섭이 더 빠지지 않았는지,
특히 건드리면 더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고민하다가 흐지부지 된 일이 있었어요. 내 참. 나는 돈키호테라서. -
이태영
2016.06.24 09:55
아주 오래전에 소록도에 다녀 온 적이 있는데 지금도 한센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가요?
소록도에 근무하는 의사선생님 간호사 모두 대단한 분들입니다.
그 때는 환자의 가족중에 건강한 사람, 학생도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옛날, 환자들이 들어와서 기거하던 움막집이 눈에 선합니다.
소록도 하면 육여사께서 환자의 손을 잡은 사진이 생각이 나네요.
화면을 보면 오랜 역사에 나무들도 더 실해지고 해서 풍광이 아름답네요 -
김동연
2016.06.24 09:55
지금은 감염성이 있는 환자는 없고 다 나은 환자들이 570여명 있답니다.
평균나이는 75세고 젊은 50대도 몇 있다고 해요.
치료약이 개발되어서 이제는 한센병도 나을 수 있는데
사회의 눈이 아직도 너무 차갑고 무서워서 가슴앓이를 한다는
이야기가 마음 아팠어요. 소록도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건강한 육지 자식들의 냉대를 받는다는 이야기는 참 안타깝더군요.
정원은 일본사람들이 나환자들을 혹사하여 열심히 가꾸어서
오래된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
이문구
2016.06.24 09:55
소록도는 저도 못 가 본 곳입니다.
갈 기회도 없었고 두려운 마음에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올려주신 이 영상을 보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드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회개하는 심정으로 가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동연
2016.06.24 09:55
같이 간 사람중에 한센인 복지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
더 열심히 그사람들의 입장을 듣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지원보다는 나병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그 아름다운 섬에 관광으로 한 번 가 보세요. 기회가 되면..
한하운의 "보리피리" 시비도 있고, 오스트리아 간호사들의 천사같은
봉사 이야기도 있어요. -
황영호
2016.06.24 09:55
아프고 슬픈 사연도 고귀한 마음도 함께 담고있는 소록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섬 마을입니다.
그리움을 삼키며 서러움을 달래는 시인의 처연한 마음이 보리피리 소리를 타고
먼 하늘로 사라지는 아픔이 느께집니다.
김동연님 또 귀한 시간 가지셨네요. -
김동연
2016.06.24 09:55
황영호님 감사합니다.
시시한 영상물에 항상 감성적이고 멋진 댓글을
올려 주셔서 만들어 홈피에 올리는 보람을 느낍니다.
건강하시지요? -
오세윤
2016.06.24 09:55
의사입네 글을 씁네 한 것이 다 껍데기였던 것 같습니다.
더 나이들기 전에 가야겠습니다. 고마워요. -
김동연
2016.06.24 09:55
무슨 말씀을...
기분이 울적할때 소록도에 가서 파란 바다 물빛 보고
공원 산책하고 병원 로비에 걸려있는 환자들의
자작시도 읽어보면 기분이 많이 좋아져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김영은
2016.06.24 09:55
어릴때 부터 이 나이 먹기 끼지 들어온 소록도..
요즘은 메스컴을 통해서, 다리(橋) 놓인 소식부터 효과 좋은 약,
완치된 그곳 나환자(?)이야기 까지 많은걸 접하게 된다.
그러나 어릴때 들었던 문둥병 공포가 깊숙이 박혀 있어 그들의
애환에 무감각했고 더구나 소록도 방문까지는 마음도 안 먹었다.
동연아, 고마워~!!! -
김동연
2016.06.24 09:55
고맙긴...
나도 이번에 따라가지 않았으면 무관심 했겠지.
그사람들의 기막힌 한을 듣게 되어서 나도 깊이 미안했단다.
이 세상에 우리가 모르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또 있을거야.
죽을때까지 마음을 열고 있어야겠지... -
엄창섭
2016.06.24 09:55
소록도는 TV화면이나 신문기사를 통해서만 알고있고 가본일은
없습니다.그러나 외국인인 오스트리아간호사들의 천사같은 봉사를
상기하면서 늦게나마 가보아겠다는 마음을가지게 됩니다. -
김동연
2016.06.24 09:55
저도 우연히 가보게 되었습니다.
꼭 가볼 필요는 없지요...
그 분들의 이야기는 정말 우리를 부끄럽게 하더군요. -
홍승표
2016.06.24 09:55
소록도에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던 시절
같은 직장 동료들 모임에서 나외로도쪽으로
가는 길에 들리려 했는데 중간에 차가 고장으로
시간에 대지 못해 방문할 기회를 놓친 적이 있는데
그 후로 한번 찾는다 하면서 못가봤습니다. -
김동연
2016.06.24 09:55
그랬었군요.
지금은 다리위로 버스가 가서 바로 병원 정문앞 까지 갔어요.
병원앞 바닷가 산책길도 아주 좋아 보이던데 걸어보지 못했어요.
요즘은 길이 좋아서 직접 운전해서 가도 좋겠어요. -
김승자
2016.06.24 09:55
소록도가 그렇게 아름다운 섬으로 관광객을 끌어서
세상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 주는구나.
“하와이”라는 소설속에 문둥이들을 귀양보내는 참혹한 장면,
그 중에 남편의 병을 치료하러 그 섬으로 들어가서 살아도
전염되지 않았지만 밤마다 옷을 벗고 혼자 자기 피부를 검사하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듯이 전염성은 아닌가보다고 알았지만
또 이제는 치료가 되어 전염성이 없다는 걸 알았지만
야렸을때 부터 머리 속에 박힌 선입감을 떨치기는 어려워. -
김동연
2016.06.24 09:55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나환자에 대한 편견은
우리세대에서 끝나기를 바라고 있어. 그렇게 되겠지.
거기서 들은 이야기가 많은데 환자들이 받은 고통은 거의 지옥 같더라.
어떤 환자는 일본인 원장을 살해하는 사건도 일으켰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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