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일 정도 쉬고 나서 방금 노적봉을 걷고
들어와 모처럼 흘린 땀을 닦았지.

병에는 장사 없다더니 힘들게 두 주간 잘 버텨냈어.
이번 인사회는 물론 내일 일토회 산행에 참석해 보려고 해.

우리나이에 특히 열이 나면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되
나도 늘 조심한다고 하지만 예측 불허가 우리들이지.

안산에서 7시 50분에 출발했는데도 10시 30분 소요산역 약속에
15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꽤나 먼 거리 나들이였다구.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소요산 자재암까지는 다녀와야 하는데
한 시간에 두 번 다니는 전철 시간과 식당 예약 시간에 쫒겨
겨우 소요한 입구 매표소에서 되돌아 오게 된 것이 아쉽지.

친구들에게는 화려한 나들이인데 사실 나는 힘든 외출이었어.
감기 미열이 계속되어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다녀 왔지.
장어구이를 맛있게 먹어서 힘이 날 만도 한데 아직도 비실비실하니...

이렇게 오래 매달리는 감기는 처음인데 태영이도 감기 조심하라구.

전에는 감기쯤이야 하고 무시했느데
요즘에야 무서운 게 감기라는 걸 깨달았답니다.

장마철 제주에도 비가 많이 온다니 늘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