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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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꽃동산에, 오렌지색 코스모스
2016.07.24 13:02

승자야 ~ ~ 네 오렌지 코스모스를 보니
삼년전, 떠나온 캔사스집 정원에 매년피든 꽃을 보는듯 하고나.
어머나 내 코스모스 잘있었니? ..보고파 지노나..
오렌지색 코스모스씨는 저절로 밭에 떨어져, 매년 솟아올라 커져서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후들어지게 피여 나댔지...
매일매일 몇개월을 피어나는지..신통하고 예뻐서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다,, 씨를받아서
자기집 앞마당 뒷마당에 뿌려 꽃을 키웠지요.
지금은 모두들 어찌들 지나는지....?
철마다 피아나든 꽃들이 보고싶어져.
가끔 현새주인이 정원에 꽃을꺽어다 꽃꼬지해서 놓고 사진찍어
꽃다발 보내듯 내게 이메일로 보내 주지..고맙게도..
아..난 ..멀리 헤어진 자식 만나듯,,눈물이 글썽 ~
승자의 꽃을보니 ...또 생각이나누나 ~
네 커스모스 건강해 보이네 ~ 반가워.
댓글 6
-
김동연
2016.07.24 13:02
-
이태영
2016.07.24 13:02
아, 오화백에게도 노랑 코스모스의 추억이 있군요.
현재 살고 계신분이 이메일로 꽃 사진을 보낸다니 멋지네요. -
김승자
2016.07.24 13:02
옛집 뜰에 핀 꽃들이 그리워 늘 눈앞에 어른거리지?
나도 그래.
나는 그 집 앞을 가끔 일부러 지나가며
내가 심은 나무며 꽃들에게 문안드린단다. -
김영은
2016.07.24 13:02
계숙아, 너도 승자와 같이 노랑 코스모스에
얽힌 추억이 있구나.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자기가 키우던 꽃과
헤어지면 마치 자식을 두고 온듯 허허해 하더라고.. -
이초영
2016.07.24 13:02
계숙아.
떠나온 집 정원, 가꾸고 키우던 꽃들,
그리워 하는 네 마음 나도 공감이야.
나도 그래. 사철 계절의 변화가 별로 없는 CA.에서
겨울 지나 봄이 오는 그 때가 되면 NJ의
봄풍경이 너무도 그리워.
엄마가 심어논 쪽파들, 2월 눈속에서도 파릇파릇 올라오고,
눈속의 첫 쪽파는 어느 보약보다 좋다고 손을 호호 불면서 쪽파를 따 주시던 어머니.
샛노란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면서 연달아 만발하는 봄꽃들.
지금은 이 꽃이 피겠지, 이주후에는 저꽃이 피겠지.
5월이 되기 전에 화단 가장자리에 일년생 화초를 심어야 하는데
지금 집주인이 직장일이 바뻐서 혹시 게으르지나 않는지.
30년 내 손길이 묻은 집...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은 착각에 빠질때가 있단다. -
이문구
2016.07.24 13:02
1965년부터 6년간 살던 옛 집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동네 이름은 [곰달래 古音月]로 지금의 신월동(新月洞)이지요.
오류동에서 내려 10리 길을 걸어가야 하는 초가집으로
전깃불도 없고 앞 마당의 우물물을 떠서 먹던 곳인데
그 집 울타리가 지금 이 사진 분위기랍니다.
마음이 찡해서 한동안 망설이다가 뒤늦게 댓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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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이 그리워 눈물짓는구나, 계숙아.
나도 곧 그럴 날이 올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