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이곳을 찾았더니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오.
6.25 전 황금정2정목에 살 때는 자주 놀던 곳인데...

길거리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판으로 가득 차고
외국인 관광객이 넘치는 꿈을 꾼 듯한 기분이외다.

모처럼 시내 나들이인데 내게는 분에 넘치는 화려한 기분을 느꼈어.
이태영의 영역을 침범한 듯한 조잡한 사진인데 너그럽게 봐 주니 고마워.

지금 안산은 폭우에 요란한 천둥, 번개가 쳐서 깜짝 깜짝 놀랄 정도야.
핑계김에 푹 쉬고 다음 주 인사회에서 친구들을 반갑게 만나야지.

오박의 분에 넘치는 격려의 댓글이 감격스럽구려.

요즘도 좋은 수필과 시를 창작하느리 비쁘겠지만
이따금 인사회 등 모임에서 반갑게 만나 정겹게 어울려 봅시다.

안산 시골에 살면서 이태영 말처럼 공원이나 사찰만 둘러보다가
서울 도심 한복판을 걸으니 황홀할 정도로 화려한 기분이었다오.

한동안 뉴질랜드에 살던 [여름용] 친구의 기분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

남대문시장에 뭘 좀 구입하러 나갔다가
명동, 충무로쪽으로 발길을 옮겨 뭘 좀 찍을까 하고
둘러봐도 막상 마땅한 대상이 없어 중복된 장면도
생기고 얼렁뚱땅 몇 장면 정리해 봤지만 별로인 듯합니다.

구성에만 신경쓰다 보니 예쁜 다리는 이제야 보이네요.
사진 찍는 열정이 아니라 극성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북적거리는 인파 속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좀 쑥스럽고 겸연쩍어서 급히 셧터를 눌렀어.
그래서 버린 사진도 제법 많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