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원 고기잡이 노름- 트라웉 훌라이 휘싱
2016.07.29 08:03

1933 년 8월 3일 은 남편 이교락 교수님의 생일날입니다.
이국땅에서 한국 친구 12 명이 모여, 매달 돌아가며, 각자 남편 생일에
친구들을 저녘초대하기로 했읍니다.
캔사스 여름이 한참 짙어져 몹시 무더운( 대륙성기후) 화씨 98도 에서 100도를
한 이주일 오락가락 하는때, 저는 남편 생일 차리노라 ..땀을 흘리며,
왜 이 제일 더울때 세상에 나왔을까!..투정을하며.. 생일 잔치준비 음식이 상할쎄라 걱정하곤했지요.
24명이 모이면 시원한 방도,, 더시원해져야 하는 더위에 내차례가 꼭왔읍니다.
몇년 계속하다,, 부인들이 나이 들면서, 식당으로 나가 만나기로 했읍니다.
그후 남편 생일이 되면 , 커네티컷에있는 오빠네와 씨아틀에 있는 남동생과 함께
남편이 무척 즐기는 “훌라이 휘싱” 여행을 하기로 했읍니다.
여기 사진은 2006 년 베넽스푸링, 오잨, 미조리에서 한4일밤 묵으며
트라웉 휘싱하던 사진 입니다.
오빠와 동생은 난생 처음으로 “훌라이 휘싱” 레쓴을 받았지요.
무더운 날씨나, 깊은 산속이고, 산에서 솟아나온 찬물이 계속 흘러내려와, 여름이라도,
맨발로 못들어 가는 깨끝한 샘물이 모아흐르는 냇물이지요.
허리까지 올라오는 장화를신고, 물속 깊이 들어가면, 시원한 여름날이 되지요.
트라웉이 이리저리 왔다갔아 노는게 보여도, 어찌 약은지 잡는일이 쉽지않답니다.
이침마다, 수십마리씩 해처리에서 키운 트라웉들을 윗물에 놓아주지만,
하루 5섯마리 제한된수많큼 잡는건 쉬운일이 아니지요.
아~오빠나 동생들이 한마리라도 잡아야, 그기분을 알터인데.
남편은 늘 걱정하지요.
40년동안 봄, 여름, 가을 틈나면, 가서하던일이라 이젠 하루 제한된 수를 잡는건
아침일이고, 오후는 잡았다 놓아주고 즐기곤 했읍니다.
그 낙시줄에 매달린 트라웃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나시꾼들은 줄을 노아주었다 감았다하며,
놓칠세라 한참 싱갱이를하며 줄을 감아들이고,
얼른 넽으로 포위하는 그모습은, 처음주터 끝까지..희열로 가득찬 얼굴표정이지요.
저는 처음으로 보는, 예전엔 미처못보았든 행복한 남편 얼굴들 이었읍니다.
이젠 다 지나간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남편 생일이 닦아오기에..
이분이 얼마나 낙씨를 그리워할까 생각 되었읍니다.
나이를 점점 먹느다는건..우리모두를 도를 닦아야하는
성인이 되어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읍니다.
댓글 6
-
오세윤
2016.07.29 08:03
-
이문구
2016.07.29 08:03
낚시하면서 환하게 웃는 세 분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사진도 잘 찍었고 꾸밈없는 솔직한 글도 공감이 갑니다.
생일 준비하느라 정신 없이 움직일 오계숙 동문의 모습이
아름답게 떠올라 절로 미소를 짓게 되는군요. -
이태영
2016.07.29 08:03
고기 한마리씩 들고 계신 세 분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시네요
왼쪽 분이 오빠시죠? 옛 모습 그대로 가지고 계시네요.
메일은 신정재 동문에게 보냈습니다. -
김승자
2016.07.29 08:03
신선들의 스포츠라 할만하네.
청량하고 고요한 자연속에서 인내와 인고를 격으며
도를 닥는 시간인데 환희가 함께 하니 말이야.
켄서스 이웃들과 멋지게 파티를 하는 분이라고
이재명씨 부인이 칭찬했지. 그분들 소식 오래 뜸해.
이교락선생님의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전해줘.
손자가 불러드리는 축하노래가 flying fishing처럼
환희를 안겨주리라고 믿어. -
김동연
2016.07.29 08:03
세 분의 맑은 미소가 아름다우시다.
이제는 좋았던 옛날만 떠 올리면서 사는구나.
또를 닦으면서... -
김영은
2016.07.29 08:03
트라울이라는 물고기도 있구나. 그 지방만의?
하루에 다섯마리로 제한되는걸 보니 보호 받을
귀한 물고기인가 보다.
낚시하면서 얻는 희열은 낚시하는 분들만 안단다.
다정한 세분 옆에서 행복해 했던 네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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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낚시에 희열하는 이 선배님과 오씨 일족이 열락의 경지군요.
글 하나 잠시만 올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