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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고정적인 독자 60여명을 위해 쓰니 예의 무반응으로 대해주시기를- - -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으려고 강남면허시험장에 갔다. 준비할 것은 운전면허증과 컬러사진 2, 컬러사진은 6개월 이내에 촬영한, 탈모, 상반신, 무배경 사진 (3x4cm 여권용 사진 권장)이었다. 요즈음 이런 것을 잘 지켜야 꼰대취급을 당하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혼자 생각하기를 면허시험장 앞에 가면 사진관들이 있을 것이라고 마음 놓고 여유 있게 전철을 탔다. 2호선 삼성역에서 내려 힘 안들이고 검사장을 찾아갔다. 예상했던 대로 검사장 못 미쳐 사진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문득 첫 집은 바가지 씌울 가능상이 많을 것 같아 그냥 지냐쳐 좀 더 걸어가 서울사진관간판을 보고 걸어가는데 길옆 보도에 왠 젊은 아저씨(50전후)가 사진을 찍으러 오셨지요? 말을 걸며 서울사진관으로 안내하였다. 친절하게 금년에 연세가 65세 미만이면 차례를 지켜 기다리셔야 하시고, 그 이상이면 운전면허증과 사진을 갖고, 참 건강진단을 받으셨으면 그 진단서를 갖고 바로 3번 창구로 신청하시면 됩니다.’하였다. 지금 생각하니 내 혼을 빼는 것이었다. 미쳐 생각하고 대답할 시간을 주지 않고 착착 진행하더니 필요 없는 여권 사진 6매를 나에게 건네었다. 마침 5만원 짜리 밖에 없어서 그냥 내었더니 35천원을 거슬러주었다. 가격을 물었어도 15천원이라고 하였을 것이다. 이미 사진을 찍었으니 비싸다고 하면 생난리가 날 것은 뻔 했다. 그냥 검사장으로 들어가 순서대로 다 마치고 5분 만에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받아 나오며 정문 앞에 있는 다른 사진관에 가서 사진 값을 물었다. 5천원이라고 하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겠다는 표정의 웃음이었다. 그 빌어먹을 서울사진관앞을 지나 다시 전철을 타며 그래, 나는 머리가 모자라는 쬬다야.’하며 동창들을 생각하며 사말서(始末書)를 쓰기로 했다. 쬬다는 이런 글을 쓰면서도 어떤 친구는 나의 이런 바가지 쓴 행동을 고소해 할 것이라고 쓴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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