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입원실에 5명이 누워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더라구.
각각 침대를 중심으로 커텐을 쳐서 좁은 내 공간에서 할 일이 뭐겠나.
간호사들이 피 검사, 혈압 검사한다고 수시로 드나들고 이리 저리
초음파, x레이, CT, 소변 등 각 종 검사실로 불려다니느라 정신이 없고
책을 들어도 심란해서 독서도 제대로 못했지.

폰에서 우리 홈페이지 댓글을 좀 달려니 Wifi도 약해서 쉽지 않아.
평소에는 노트북이 필요 없다 했는데 이럴 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
늦은 밤 조용히 혼자 스마트폰 만지는 게 유일한 낙이라 이런 장난을 해 봣어.

사실 쉽지 않은 상처인데도 염려해 주는 고마운 친구들 우정으로 잘 버티고 있나 봐.

한 병실 다른 사람들 모두가 중환자들인 걸 보니
나는 환자도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 이만하길 다행이라 생각해.
앞으로 우리 모두가 넘어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지.

그래요. 이젠 병원 신세 좀 그만 지고 싶군요.

앞에 두 영성은 병실에 누워서 만들었지만 외출로 집에 돌아와
나머지 위 두 영상과 게시물은 집 의자 컴 앞에서 만들었습니다.

글쎄 평소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졌다오.
평소 무심했던 행동에 자책감을 느낀답니다.

우리 정 작가님도 촬영에 서두르지 말고
늘 부지런해도 낙상 없도록 조심하시라요.

누구보다도 낙상에 대한 상심이 크신 분이라
상황을 잘 아시고 염려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두 내외분 늘 건강하고 계속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