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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16. 0.12) 의미부여의 극치?

2016.09.12 20:32

박문태 조회 수:110

의미부여 (5)

나 자신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개똥철학을 늘어놓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데, 의미부여의 좋은 예()가 있어서 여기서 밝힌다. 골동품 수집에서 의미부여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현상을 이해하기 힘든 예로 뽑았다. 나는 골동품(antique)을 볼 때마다, ‘저것에서 밥이 나와 술이 나와? 하루에 몇 번을 감상하겠다고 그 비싼 값에 사서 들여놓아?’ 라고 헛질문을 한 일이 많다.

  어느 골동품 ?장사가 충청도 어디로 낚시하러 갔다가 못 근처의 밥집에서 점심을 먹을 때, 마당에 묶여 있는 똥개와 그 앞에 놓여있던 개 밥그릇을 보았다. 그런데 이 밥그릇이 조선시대의 유명한 백자였다. 싼 값에 그 밥그릇을 사서 아마 서울의 인사동 골동품에서 아주 비싼 값에 팔았던 일이 신문에 크게 났는데 이것을 본 그 밥집 인근의 헛똑똑이가 다른 낚시터에서 비슷한 연출을 하여 돈을 벌려다가 진짜 조선백자 전문가에게 걸려 혼 줄이 난 일화가 전해져 오고 있다. 이보다는 아주 늦은 1960년대의 뇌살적(腦殺的)인 육체파 여배우 마리린 먼로가, 지금은 메릴린으로 표기, 케네디 생일(45세 생일) 때 입은 드레스가 201611월에 20030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거기에 어떤 의미가 부여되길래 그렇게 비쌀까? 르윈스키가 그랬듯이 그 드레스에 케네디의 그것이 묻어있나?

나는 중고 TV를 싼 값 맛으로 허락도 받지 않고 사서 들여놓았다가 할망구한테 아마 한 일주일동안 지청구를 듣다가 결국은 되돌려준 일이 있다. 할망구 말로는 무슨 귀신이 붙어왔을지도 모르는 TV를 꼭 집에 들여놓아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꼭 새것을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아마 골동품에는 귀신이 덕지덕지 붙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의미부여에서 예외가 있다면 김필규의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가 있다. 골동품 해설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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