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근담 (6)
2016.10.21 09:16
< 양보하는 미덕을 길러라 >
===================
*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 다른 행인이 먼저 지나가게 하고,
좋고 맛있는 음식은 10분의 3을 다른 사람에게 덜어 줘라.
* 이렇게 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제일 편안하고 즐거운 방법이다.
徑路窄處에는 留一步하여 與人行하고,
경로착처 유일보 여인행
滋味濃的은 減三分하여 讓人嗜하라.
此是涉世의 一極安樂法이나라.
타시섭세 일극안락법
< 한자 풀이 >
徑(지름길 경) 窄(좁을 착) 滋(붙을 자) 嗜(즐길 기)
涉(건널 섭) 極(다할 극) 濃(짙을 농) 減(덜감)
< 어휘 풀이 >
徑路(경로) : 샛길.
與人行(여인행) : 다른 사람이 갈 수 있도록 허락함.
涉世(섭세) : 세상을 살아감. 窄處(착처) : 좁은 곳.
讓人嗜(양인기) : 남에게 양보하여 즐기게 함.
滋味(자미) : 자양분 있는 맛 좋은 음식.
< 주제 엿보기 >
옛날 한 마을에 삼 형제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연로해서 돌아가시자 형제끼리 재산을 골고루 분배하게 되었다.
다른 재산을 분배할 때는 별다른 이견이 없던 형제들은 부모님이
아끼던 난초 화분을 두고는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 난초는 가까운 친척이 선물해 준 귀한 것으로써 향기도 그윽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이라도 화원에 내다 팔면 큰돈을 받을 수 있는 까닭
이었다.
한동안 말다툼을 벌이던 형제들은 차라리 난초 화분을 내다 팔아 그
돈을 각자 나눠 갖자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난초는 어찌된 영문인지 금방 생기를 잃
고 향기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 말을 들은 이웃 노인이 삼 형제
를 불러 말했다.
"자네들이 이 난초 화분을 내다 팔면 난초를 무척 아끼시던 부모님의
마음 또한 그렇게 팔아버리게 되는 셈일세."
노인의 말을 들은 형제들은 느끼는 바가 있어 낱초를 내다 팔지 않기
로 다시 의견을 모았다. 그러자 난초는 금방 전처럼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 주제 요약 >
양보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재앙을 부른다. 차를 운전할 때나,
길을 걸을 때에도 먼저 가려고 하다 보면 사고가 나거나 앞으로 넘어지게
된다.
나보다 먼저 남을 생각하는 마음, 세상을 편안하게 사는 제일 쉬운방법
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3032 | 영원히 추억으로 남을 2016년 '가을테마여행' [4] | 이태영 | 2016.10.28 | 274 |
13031 | 초대합니다....홍명자 | 관리자 | 2016.10.28 | 175 |
13030 | 유럽 자전거 여행 - 크로아티아 Osijek [2] | 박일선 | 2016.10.28 | 82 |
13029 | 새벽, 남해의 어선들 [4] | 이태영 | 2016.10.27 | 171 |
13028 | ' 유머 여행 (3) ㅡ [1] | 하기용 | 2016.10.27 | 63 |
13027 | 깊어가는 가을 클래식 음악 | 심재범 | 2016.10.27 | 108 |
13026 | '고흐'의 그림 중 자화상이 많은 이유 (퍼옴) [2] | 김영송 | 2016.10.26 | 92 |
13025 | ' 유머 기행 (2) ㅡ | 하기용 | 2016.10.26 | 92 |
13024 | ' 유머 여행 (1) ㅡ [1] | 하기용 | 2016.10.25 | 78 |
13023 | 일기(2016. 10. 25) 할 일 없는 사람이나 읽을 글입니다 | 박문태 | 2016.10.25 | 117 |
13022 | 유럽 자전거 여행 - 헝가리 Mohacs | 박일선 | 2016.10.25 | 48 |
13021 | 신구대학 식물원을 산책했어요. [3] | 김동연 | 2016.10.24 | 118 |
13020 | 유럽 자전거 여행 - 헝가리 Kalocsa [10] | 박일선 | 2016.10.24 | 82 |
13019 | 비오는 날에 듣기 좋은 클래식 모음 | 심재범 | 2016.10.23 | 85 |
13018 | 유럽 자전거 여행 - 헝가리 Kulcs [4] | 박일선 | 2016.10.23 | 91 |
13017 | 산우회(山友會) 동물, 친구들과 가을을 즐기다 [6] | 이문구 | 2016.10.22 | 156 |
13016 | 꽃길을 걸으며 생각나는 클래식 소품모음 [1] | 심재범 | 2016.10.21 | 107 |
13015 | 짙어가는 가을 색갈 [6] | 이태영 | 2016.10.21 | 161 |
13014 | [re] 짙어가는 가을 색갈 | 이태영 | 2017.03.03 | 55 |
» | ' 채근담 (6) | 하기용 | 2016.10.21 | 129 |
13012 | 개교 70주년 기념 선농예술제에 초대합니다. | 회장 | 2016.10.20 | 147 |
13011 | ' 채근담 (5) ㅡ [2] | 하기용 | 2016.10.20 | 108 |
13010 | 유럽 자전거 여행 - 헝가리 Budapest [7] | 박일선 | 2016.10.20 | 116 |
13009 | 9월, 우리 밭에서 [2] | 김동연 | 2016.10.19 | 165 |
13008 | 10월 두 번째 인사회 [4] | 이문구 | 2016.10.19 | 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