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하루
2017.04.02 17:35
어제 하루 바쁘고 즐거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줄창 만나던 보레로 모임이 12시 서초동 대나무골에서 있었고,
점심을 먹은 후 양은숙화백의 동인전을 보러 가기 위해 전철을 탔습니다.
우루룩 노인석에 할머니 부대가 올라가니 모두 쳐다봐 좀 부끄러워 한쪽에 있는데
건너편 자그마한 남자분이 혜옥이를 아는 눈치로 자꾸만 보더군요.
그 남자분은 13회 후배였고, 노인석엔 한우택선생님이 앉아 계셨어요.
모두들 선생님 안녕하셨나고 반갑게 인사를 크게합니다.
선생님은 제자들과 산행을 마치고 태극기 쪽으로 가 보신다고 종로 3가에서 내리셨습니다.
91세의 선생님께서 등산차림을 하고 제자들과 나라사랑을 억제하지 못하고 가시는 모습이 안스러웠어요.
점심 동안에는 화숙의 따님 이은정교수의 피아노 독주회 이야기와 그 자리에서 혜옥이가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모습이 진지했습니다. 이 친구 올해 전체회장, 보레로 회장 중짐을 지고 갑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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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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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4.02 18:23
사진 색갈, 액자편집, 사진 크기 다 마음에 든다, 흥숙아.
오래동안 그림공부를 해서 그런지 많이 발전한 것 같아.
한우택선생님, 보레로 친구들 여기서 보니 더 반가워.
지하철안이 좀 시끄러웠겠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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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2 19:36
너도 한우택선생님 반이 였지?
정정하시더라구. 노인들이 선생님이라고 하니 봐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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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04.02 19:07
보레로 모임이 있었군요
동문들의 건강하고 환한 모습이 참 좋네요
앞으로도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오래오래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양은숙 화백님 그룹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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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3 12:06
네, 이달엔 친구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우리끼린 화숙이가 제일 예뻐졌다고 이야기 했지요.
수다협회 회장 양은숙이 있어서 밥을 먹는 내내 웃는답니다.
15년 키운 아재 장례식이야기는 뭉클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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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7.04.02 19:34
흥숙아 먼 길 오가느라고 힘들었을 텐데 사진 찍어 올리고, 글도 올리고
많이 애썼어. 그리고 네 솜씨가 부러워. 살뜰한 지도 부탁해.
사진으로 보니까 은숙인 작가 티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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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3 12:09
영자야, 어제 자리가 멀어서 이야기도 못 하고 헤어져 섭섭했다.
정은이도 그렇고.
젊은 친구들과 그림을 그려서 그런지 은숙이가 멋쟁이 화가 스타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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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2017.04.02 23:47
선생님을 그렇게 만나뵙다니 놀랐겠다.
친구들도 보니 반갑고,
은숙이의 꾸준함에 박수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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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3 12:13
13회 후배들 대견스럽더라. 담임 선생님을 잘 모시고 다녀서.
정란아, 여기 모임에 가기전에 승자와 통화를 했어.
승자가 모임에 가서 안부전해 달라고 해서 내가 사진찍어 보내고 올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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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4.03 08:44
흥숙아. 보레로 사진 반갑게 잘 봤어. 고교졸업후 계속해서 만나 왔다니
몇년이야? 한참 세어야 겠어. 나이 들어가는 여사님들, 모두 고상하고,
우아한 모습의 silver lady 들이야. 건강하게 만날수
있는것이 큰 축복이라 생각해.
은숙아, 열심히, 왕성하게 작품생활 하시는 화가님, 존경한다.
가까이 살면 가서 축하해 주고 싶은데, 축하해.
흥숙아, 우루루 할머니들이 몰려와서 선생님 하면서 인사 드렸으니
한우택 선생님이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9순 선생님과 7순중반의 제자들과의 만남 .. 전철 안에서" 흐뭇한 신문기사가 나올것 같애.
옛날 이야기.. 하교후 전차타고 종로 4가를 향해서 가는데 한우택 선생님이 동대문 시장에서
오징어 한축 보따리를 들고 전차길을 향해 걸어 오시더라. 다음날, 학교에 오자마자 내가 누구한테
어제 선생님 보았다고 (오징어 이야기도 했겠지) 가볍게 한마듸 했는데 말이 퍼졌어.
교실에 오신 선생님이 "임마들 . 선생님도 오징어 먹을줄 안다 . 누구야?"
자수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아직도 생생 하게 생각 나는 옛날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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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3 12:25
초영아, 한우택 선생님 항상 싱글벙글 하시면서 우리를 보셨는데
이날은 너무 반가워서 눈이 초생달이 되시더라구.
더 웃기는 건, 점심 먹는 중에 은숙이가 한우택선생님께 야단아닌 야단 맞은이야기를 했어.
"임마, 언니는 공부를 잘 하는데 넌 뭐하냐?"
그래서 은숙이는 "선생님 왜 그려셔요. 한집에 한사람만 잘 하면 되지 나까지 잘하라구요"
은숙이는 또 선생님 옆자리에 앉더니 "얘들아, 선생님하고 나하고 동급으로 보이지 않니?"
하면서 선생님이 젊어 보이신다는 걸 강조하더라.
초영아, 항상 너의 글을 읽을 때 마다 영문과 졸업생이란 생각이 든다.
글을 읽기 쉽게 재미있게 쓰는 글재주가 있어. 사진도 많으니 한번 써 보렴.
내가 박옥순더러 11회 연극동아리를 만들어서 총회때 공연마당 열라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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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7.04.03 10:06
은숙아 놀라운 작품 축하한다. 반가운 친구들 여기서 보니 너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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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3 12:30
은영아,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하고 있어.
4월4일 12시에 작품내린다니 미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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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4.03 12:57
모두 화려하게 살아가는 할머니들이구나, 차림새도, 열정도, 대화도.
나는 여기서 읽기만 해도 생기가 솟아나.
양은숙이, 여전히 풍성하네, 화제도, 작품도, 재치도 말이야.
한우택선생님, 만수 무강하십시요!
전철 안이 한참 시끌 시끌했겠구나,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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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4.04 12:55
맞아 승자야.부고 여학생 목소리도 크고.
선생님이 너의 댓글 보시면 반가워 하실텐데 ㅈ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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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숙 화백님, 포토스케이프에서 일괄편집을 하였더니 작품 사진이 좀 작아졌네요.
여러장 순서 생각하면서 올리는 일에 허둥지둥하다보니 수정을 여러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