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뭉클한 이야기 한토막
2017.05.20 22:44
가슴 뭉쿨한 이야기 한토막
용인 회사에 있을 때에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다가 타자니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가기로 마음먹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때가 7시 50분 정도 되었을 겁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버스는 만원상태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날은 보통 때와 다르게 서 있는 사람은 4명 정도고 모두 앉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구성쯤 도착해서 막 출발을 하려고 할 때의 일입니다 한 할아버지가 양손 가득히 짐을 들고 버스를 간신히 그리고 나서 한 10미터 정도 앞으로 나갔을까요?
태워 달라고 애원하다시피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 "할아버지잖아요! (귀가 떨어져 나갈 정도의 소리로) 아저씨!! 앞으로는 이렇게 불쌍하신 분들 타시면 공짜로 10번 태워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만 원짜리를 돈통에 넣는 게 아니겠어요? 순간 눈물이 핑~돌 정도의 찡~ 함이 제 가슴을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자기가 앉아 있던 자리에 모시고 가는 게 아니겠어요 정말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도 창피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도 고개를 들 수가 없고, 어른이라는 게 내릴때쯤 다 왔을 때 저는 만원을 지갑에서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내리는 문이 열렸을 때 그 꼬마 주머니에 만원짜리를 얼른 찔러 넣고는 도망치듯 뛰어내렸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았습니다 반성하는 하루를 살게 해준 그 꼬마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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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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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05.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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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5.21 09:15
이 글을 읽고 부끄러워하면서 반성해도
다음에 같은 경우를 당하면
나는 또 그대로 보고만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초등학생과 이 글을 쓴 젊은이는 실천하는 젊은이들이군요.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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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5.22 11:22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리고 반성합니다.
어린이들이 바르게 자라고 있구나 하면서
그들을 키우는 304050들도 자랑스럽고
허지만 여기선 607080이 해방꾼이란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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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05.22 13:10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아마 어른 중에도 아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어른은 쭈뼛쭈뼛 어린아이와 같은 용기가 없고
쑥스러워 하는 경향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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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주변에는 반면교사가 수두룩하지요.
초등학생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하는 젊은 분도
이웃과 더불어 사는 내일을 밝게 해 줄 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