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학생들과 만나고 ..... 이 초영
2017.06.20 14:02
오늘 몇달만에 곽웅길씨, 정굉호씨 부부, 우리 부부가 같이 점심모임을 갖었어요.
웅길씨는 우리 사는 곳에서 한 50분 남쪽 (Irvine)에 사시는데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정굉호씨와 내가 (이초영) 가까운 이웃으로 사니까 우리쪽으로 오십니다.
점심식사하고 2차로 맥다방 ( McDonald)에서 coffee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웅길씨 특유의 활짝웃는 모습으로 이야기도 재미있게 하시니 2시간이 어느사이에
흘러 가네요. 마침 6.25가 가까워 오니 피난시절 부산에서 피난학교 부중 시절 이야기도
하면서 나 혼자 남학생들을 만났네요. ( 이수복 선생님이 하늘에서 잡으로 오겠지요)
2주 전에는 영교가 남편 김선생님과 같이 우리 사는 곳에 정굉호씨가 강의하는
Classic Music Class에 참석해서 강의를 듣고 맛있는 점심도 사주고 즐거운 시간 갖었지요.
LA가 너무 넓게 퍼져 있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만날때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자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헤어집니다.
오늘 해물 듬뿍 따끈 따끈한 파전으로 시작해서 맛있는 점심 사시고,
또 우리 부부에게 ride 주시느라 수고 하신 정굉호씨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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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06.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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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6.21 01:06
근래에 인사회 사진이 잘 안 올라와서 친구들 못 봅니다.
LA에 11회 13명이 있는데 만남이 뜸하니까 이렇게 만나면
남학생, 여학생 이야기 꽃이 핍니다.
이제는 부인들도 준 11이 되어 서먹하지도 않고 그저 반갑고
즐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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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06.20 20:27
초영아, 모두 더 건강해 보이셔서 반가워.
지난 2월 어느날, 푸짐한 점심 대접받고 정선생님댁에 가서
이야기꽃 피우던 소중한 추억이 떠오르네.
돌아오는 길에 귀한 캘리포니아의 비바람에 모처럼 하이웨이가 한적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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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6.21 01:13
승자야. 어제 Mrs,곽은 못오고 웅길씨 혼자만 와서 다음에는
혼자 오면 안 부쳐준다고 했어. Dr.한테 갔다고 해서 봐줬어,
얘. 어제 귀가 간질 간질 했지?
웅길씨가 Dr. Cho 이야기 하면서 승자씨가 시집을 잘 갔다고
열변을 토했다. 우리도 동의한다고 했지.
이웃 사촌이라고 정굉호씨 부부와 취미 class도 같이 참석하고
영희씨와 동아리 반 에서도 만나고, 가끔 diner에서 아침도 같이 먹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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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6.20 21:40
그곳 친구들의 따뜻한 분위기가 전달된다.
남학생 여학생 따지지 않고 서로 도우며 사랑하는 것 같구나.
그런 분위가가 멀리 타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힘이 되겠지.
파전이 맛있었겠다.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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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6.21 01:35
동연아, 51주년 제주사진 잘 봤어.
추억이 있는곳으로 훌쩍 날라 갈수 있어 얼마나 좋을까.
서울 생활 즐기고, 친구들 하고 자주 만나고, 딸들 하고
번갈아 데이트 하고 젊게 사는 보약이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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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임
2017.06.21 04:57
초영아 반갑고 보고 싶다 여전히 재미있게 지내는구나 글도 실감나게 잘 쓰고 파전도 먹음직 스럽다 내가 달라스에 와 있는데 전같으면 만나서 수다 떨었을 텐데...서로가 멀리있어 이렇게 소식 전한다 LA생활이 재미있게 보인다 잘있어 -
이초영
2017.06.21 06:11
영임아, 오랫만이고 반가워. 달라스 딸네 집에 와 있구나. NJ 아들 한테도 갈거지?
눈 펄펄 내리는 날 친구들 만난다고 Palisades Parkway를 달리면서 우리 둘이 이야기 많이 했지.
11회가 대거 NY에서 년말 동창회에 참석해서 둥근 테이블 하나 전세 내어 차지하고
무대에 나가 "남행열차"를 열창하고 강남 스타일 말춤도 추고 몇년전 인지 한참 계산 해 봐야 되지만
추억으로만 생생하게 남아있구나.
산악회 사진으로 너를 본다. 건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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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임
2017.06.21 09:45
그래 건강하다. 정말 재밌는 추억이였어. 너가 많이 보고싶구나. 호전이도 정수도 보고싶다. 언제 다시 만나서 이런 재밌는 시간을 보낼까? 한국에 한번 오렴. 즐거운 시간 만들어 보자...더 늦기 전에. -
이문구
2017.06.21 08:22
여학생이 남학생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사진까지 찍어 올려 준 게시물이 어쩌면 이처럼 아름다울까요!
전혀 할머니 할아버지의 분위기가 아닌 것은 이초영 님의 재능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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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6.21 09:25
이문구 교수님. 댓글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시원하게, 자세히 올려주시는
인사회 사진으로 친구들의 근래 모습을 볼수 있어 감사하면서 봅니다.
안산의 공원사진도 즐겨 보지요. 공원이 점점 나무숲이 많아지고
행사도 다양해지고 우리 영감, 할마이 아직 건강할때 안산 같은곳에 가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철을 지내고 싶습니다.
년전에 찍은 이교수님의 안산공원 낙옆길 사진이 저에게 있네요.
깊어가는 안산 가을 공원길
왼쪽에 단풍숲이 좀 넓었는데 crop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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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06.21 19:46
와~아, 노적봉의 가을 사진을 가지고 계셨군요.
두 내외분 한국에 오시면 안산으로 모셔서 노적봉을
안내해 드리고 조촐한 시골 음식도 정성껏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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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6.21 23:59
초영아, 제목이 재미있다.
모두 젊어 보이신다. 초영이는 더 예뻐보이고.
책주신 곽웅길님, 옛날 애인(대한민국)에 대한 기도 감사합니다.
수습하시는 분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네요.
정굉호님 두분 멋지십니다. 우리 친구 초영이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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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6.22 03:33
흥숙아. 오랫만이지, 반가워.
이젠 한참 안 보이든 사람이 건강하게 보이면 감사해.
곽웅길씨가 노래도 잘 한다고 11회 가수라고 하더라. (박 일선씨 말에)
웅길씨 책은 종이도 좋은것으로 해서 비싸게 들었는데 책이 오는 도중에 (배편)
한 box는 분실되고 한box는 Ga.로 잘못 도착되어서 ( Ga. 에 이름이 같은 town이 있더래)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 갔다고 해. 그래서 친구들 한테 많이 못 보낸것 같아.
우리 11 친구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능력이 많은지 늦게야 새삼 깨닿는다.
정굉호씨는 고전음악에 얼마나 조예가 깊은지 우리 단지안에 classic music class에서
몇년째 강의를 맡아 참석자가 많아지고 class가 넘치려고 한단다.
그리고 computer class 를 맡아 수강자들이 늘고 봉사를 많이 하는 능력자야.
부인은 서울 음대 우리와 같은 동기고, 영교, 영화, 은희랑 모두 친한 친구라
준부고 11으로 가까운 이웃이 되었어.
영교 서울 방문시에 너와 지낸 이야기 들었어. 영교는 정굉호씨 music class에 member가
되어 가끔 온단다. 흥숙아, 너무 길어졌어. 그만 쓸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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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17.06.23 22:30
댓글로 올라온 글들을 읽다 보니 마치 카페에 앉아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듯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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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06.24 02:35
홍승표님 댓글 감사합니다.
변화없는 일상으로 지내다 보니 부고11에 올릴 특별한 소식이 없어
이러다가 이름 석자 마저 잊혀질것 같아 평범한 만남이라도 올립니다.
옛날엔 얼굴도 모르는 남동 이었지만 이젠 만나면 구면 친구 같이 반갑고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만날수 있는것이 제일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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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06.25 00:50
며칠만에 홈피에 들어오니 네가 보낸 LA소식에 왁자하구나.
너의 부지런한 보도로 LA 동기들이 낯 설지가 않고 반갑다.
서로 만나면서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 너무 좋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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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따끈 따끈한 파전과 점심으로 우정을 다지셨군요.
이초영님, 늘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