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씨 연꽃농장 - 작년 7월의 제주를 떠올리면서
2017.07.03 20:13
제주 친구 은아씨가 외도에 4000여평의 야산을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 받았답니다.
그곳에다 유실수를 심어 보았지만 잘 자라지 않아서
연구해본 결과 땅이 진흙이고 파면 물이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궁리끝에 연못을 파서 연꽃을 키우겠다는 결심을 했다는군요.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은지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연꽃이 피었다기에
며칠 전에 축하하러 갔었습니다.
몇 년 후에는 이곳이 명소가 되고 은아씨가 만든 연잎밥과 연근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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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7.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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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07.04 10:01
제주 사랑이 남다르다 보니 은아씨연꽃농장도 애착이 가는 모양이구나.
작년 소개에 이어 이번 제주 짧은 일정에도 방문해 주었으니 얼마나 좋아했을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은아씨 같은 사람을 격려함이 앞 선 세대의 후배 사랑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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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7.04 19:01
은아씨는 내가 제주에서 처음 사귄 제주 친구야 동네 마을회관에서.
가끔씩 와서 내 일을 도와 주고 열매들을 서로 바꾸어 먹었지.
자기 집안이야기도하고 솔직한 성품에 내가 많이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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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07.04 10:21
초록색 숲 짙게 푸른 제주 외도 넓은 농장에 고운 연꽃 가득이 피게 되는 날!
자연처럼 꾸밈없이 살아가는 동연님의 좋은 친구 은아씨 가슴에도,
보람으로 가득한 행복이 찾아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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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7.04 19:05
황영호님 밀씀대로 은아씨의 푸른 농장에 연꽃이 가득 피어서
보람있는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통나무집에서 혼자 사는 씩씩한 여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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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7.04 11:21
그 친구 땅을 아는 농사꾼이네. 은아란 이름은 예뻐보이는데
여기 남성스런 분인지 흰머리 마님인지??? 6개월 서울내기는 제주마님들과 달라보이네.
우리 동네 연꽃밭이 있었어.
여름이면 산책가서 꽃 사진찍고 연밥과 미꾸라지 탕을 먹는 날이 많았었어.
주인장 왈 연꽃, 연잎, 연뿌리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 논농사보다 수입이 높다고 하더라.
지금은 적막강산, 같이 갈 사람도 가도 연밭 주인도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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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7.04 19:10
너도 추억이 있는 연꽃밭이 있었구나...
연꽃 농사가 수입이 높다고 은아씨도 열심히 말하면서 기대하고 있더라.
벌써 연밥, 연꽃차는 시험삼아 만들어서 나누어 주기도 해.
작년에 내가 찾아 갔던날은 기억에 남을만큼 햇볕이 따갑고 더운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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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07.04 18:50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는 제주댁이 아니고
여행자로 바뀌어서 제주의 친구를 찾게 되었네요
은아씨도 원래 제주분이 아니시죠?
아무쪼록 연꽃 키우는 것에 성공을 하시고 동연님의 멋진 작품의 소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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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7.04 19:15
"제주댁"이란 이름으로 불릴때 따뜻한 정감을 느꼈는데
이젠 옛일이 되었습니다. 나도 꽤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아왔네요.
은아씨는 제주 토박이 젊은이 입니다. 힘도 세고 목소리도 아주 크지요.
은발의 여인은 제주에 40여년 전에 남편따라 시집온 여인인데
제주에서 사귄 좋은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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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07.04 21:19
우리 동네나 심지어 물향기수목원에도 작은 연꽃 뿐이었는데
덕분에 시원하고 풍성한 제주 외도 연꽃을 즐겼습니다.
이번 인사회 세미원 나들이에서 연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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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7.05 09:02
지금쯤은 더 풍성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몇 송이 밖에 없었지만 거친 땅을 10여곳이나 파서
연못을 만든 정성이 놀라워서 감탄했었습니다.
세미원 연꽃이 더 예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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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동안 서울생활을 하다가 제주 삶을 뒤돌아보니
그곳 사람들은 정말 소박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새삼 느끼네요.
작년 겨울에 저 밭의 연잎으로 만든 연잎밥과 차를 얻어 마시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