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집- 이웃들
2017.07.31 15:40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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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7.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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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17.07.31 17:57
오박의 새로운 수필집 발간을 축하드네!!!!
시지프스는 어떤 사람인가? 찾아보았지만,,,
나는 역시 공부좀 더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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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1 04:01
책 못 드려 미안하이.
수필이 신변잡기라 자네 이야기 비슷한 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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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17.08.01 10:04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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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07.31 18:10
축하합니다. 혹시 보낸다하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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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1 04:02
죄송하와요.
보냈다가는 ㅇ동들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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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07.31 18:46
새로운 수필집 발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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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1 04:02
고맙습니다.
글을 읽고 울근 불근 할 동문이 몇 있을 까 걱정되어 못 드림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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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07.31 21:35
오박 !
새 수필집 발간 진심으로 축하드리오.
내 꼭 한권 사서 필독할 생각이요.
저 책 제목만 보아도 얼마나 마음 설래게하는가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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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1 04:10
감사합니다.
보신 후에 내용이 참 그럴 듯하다 하시면 기념되게 한 권 보내드리겟습니다.
처음 책을 냈을 때 정종률 동문이 여러권 구입해 주위에 돌린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때 참 고마웠지요. 요즘은 책들에 대한 그런 정리가 사라져 좀 섭하던 차였읍니다.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이번 글은 동창들 이야기도 여럿 들어간 위에 정성을 다한 터라 읽는 즐거움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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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07.31 22:11
<이웃들> 발간을 축하합니다.
이렇게 축하 받기 위해서 쓰고 출간하는 것 아닌가요?
제목만 보고도 마음 설레는 독자가 한 사람만 있어도 보람있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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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1 04:14
피는 듯 꽃은 그렇게 졌다. 30년이 지나 나는 우연하게도 지인의 막내아들 혼례식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예식장에 들어서 하객을 맞고 있는 신랑 부모에게 걸어가는 나를 누군가가 놀란 목소리로 불러 세웠다. “어머나! 선생님.”
돌아보는 나를 향해 환하게 웃는 신부 어머니. 금세 알아볼 만큼 모습이 여전한 먼 전날의 아기 엄마. 곁에 선 남편에게 나를 소개하며 발갛게 볼을 붉힌다. 연분홍 치마 모란꽃 수 繡가 하느작 흔들렸다.
마음 다스림이 온전하지 못했던 젊은 날, 여인이 당긴 시위를 무모하게 놓고, 내가 잘못 날아온 화살을 맞았더라면 서로의 오늘이 어찌 되었을까. 오늘의 이 기쁨이 가능했을까. 30 이쪽저쪽이었을 새내기 아기 엄마, 어느 사이 이순 耳順을 바라보는 앳된 장모의 자태가 곱다. 뒤안길이 따뜻하다.
- 꽃자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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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07.31 23:21
수필집 "이웃들" 발간을 축하합니다. 큰 일 또 하셨습니다.
문재 뛰어난 11회 친구들의 글이 차례로 세상 빛을 보니 경사 났네요.
오 작가님의 신작 수필집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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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1 04:29
그해 겨울, 기말시험을 끝내고 나는 북한산 영봉 아래 한 작은 암자를 찾았다. 주말산행 때 가끔 들러 법문을 듣던 인연으로 스님과는 구면인 사이, 중년의 스님은 십 년째 홀로 암자에 머물며 진력 정진하고 계셨다. 스님이 사흘을 허락했다.
그 저녁 공양 자리에서 스님께 여쭸다. 마음은 어디에 있느냐고. 들은 듯 못 들은 듯 묵묵히 공양을 드시던 스님이 한참만에야 발우를 내려놓으며 천천히 말씀했다. “편계부장 徧界不藏이랴. 모든 곳에 있느니.” *2
3경, 목탁 소리에 깼다. 일어나 부처에 예불하고 나가 계곡 앞에 독경하는 스님 뒤에 서서 별 총총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음이 혹 거기 있을까 눈을 모았다. 하늘에도, 목탁소리 정정한 계곡에도 검은 숲 너머 어디에도 마음의 실체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들리느니 바람 소리뿐, 조각달 홀로 구름 틈에 밝았다.
법당에 들어 염불하고 암자 뒤의 산을 오르면서, 사흘 내내 스님이 하신 말씀을 궁구했지만 끝내 깨치지 못하고 나흘째의 날 산에서 내려왔다.
- 시원한 바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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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2017.08.03 08:41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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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3 20:14
고맙습니다.
기정님은 언제나, 매사에 진심이지요.
이 더위에 건강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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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17.08.03 12:28
수필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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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03 20:16
감사합니다.
출판사의 실수로 파본이 좀 나왔습니다.
어이없는 일이지요.
받은 분 중 그런 분이 게시면 연락을 주셨으면 하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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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17.08.12 15:20
오랫만에 들어와보니, 어느새..또..
'이웃들" 책이 출판됨. 축하합니다.
동네 아주머니들 이야기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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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17.08.12 20:59
반갑습니다.
지금 동네아주머니 여섯분이 태평양 상공을 날고있는 중이지요.
선배님 건강은 여하하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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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 이웃들, 재남 출판.
나는 나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남들이 잘 읽지도 않는 수필을 쓰고,
팔리지도 않는 책을 내는 나를 난 이해하지 못한다.
시지프스의 발뒤꿈치도 못 되면서 무얼 찾겠다고. 이루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