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 [남아 있는 나날 - The Remains of the Day]
2017.10.16 17:07
저자: 가즈오 이시구로 (Kazuo Ishiguro)
역자: 송은경
출판사: 민음사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중 한 권입니다.
저자는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다섯살에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켄트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2년 일본을 배경으로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절묘하게 엮어 낸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해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고,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로 부커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1989년 <남아있는 나날>을 발표해 부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7년 작품에 담긴 "위대한 정서적 힘"을 높이 평가 받았고, "프란츠 카프카와 제인 오스틴을 섞은 듯한 작가"
라는 평과 함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 달링턴 홀의 집사로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새로 그곳을 인수한 새주인의 호의로 떠난
6일간의 여행동안, 그곳에서 보낸 그의 과거 삶을 회상하면서 써 나간 글인데, 독자가 책을 덮지 못하고
따라가야만 하게 촘촘하고 재미있게 써 내려갑니다. 달링턴홀의 집사로 살면서 집사란 무엇인지,
위대한 집사와 그냥 집사를 나누는 품위란 무엇인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자기가 어떤 것을 희생해야 했는지를
구체적이고도 흥미롭게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읽어가는 동안 독자는 영국의 전통, 품위, 역사에 관해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미소를 띄우고 이해하게 되지요.
그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 보고 싶어지는 매력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다른 책으로는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우리가 고아였을 때>
<나를 보내지 마><녹턴>등이 있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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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10.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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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16 22:54
최종봉님은 책의 겉장을 이용해서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타이틀만
사용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남아있는 나날>의 주인공 스티븐스는 주인 어른에게
충성을 다하는 구시대 사람이지요.
내가 읽고 책표지 사진을 찍은 후 바로 최종봉님의 영상물을 보았기 때문에 정말 반가웠습니다.
우연의 일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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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10.16 17:44
금년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발표할때
아~일본 태생의 영미문화권 거장이로구나...부러웠어.
일본 매스컴에서도 대서특필하고..
어쨌든 이번 기회에 "남아있는나날"을 비롯해서...읽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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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16 22:45
읽어 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난 집사가 참 좋아. 집사의 신념과 태도에 공감이 많이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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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10.16 21:30
남아있는 나날....
나에게도 그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의미 인가요? 하루 하루가?
좀 더 소상하게 ? 염치없는 생각을 해보았읍니다.
나도 꼭 좀 읽어 봐야겠네요.
시력이 점점 흐려지니 힘들겠지만
소개한 책들 중 한권만 더할려면 어느 책이 좋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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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16 22:36
<남아있는 나날>은 제가 읽었으니까 추천할 수 있지만
다른 책은 모르겠어요. 그래도 작가의 글 스타일로 봐서
어떤 책이든지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창백한 언덕 풍경>을 읽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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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2017.10.16 21:37
오래전에 영화로 봤는데 원본에 대해서는 무지했네. 맙소사!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여서 참 좋은 영화를 보았다는 기억.
몇 장면들은 기억도 나고. 집사의 희생, 참을성, 품위 그런것들이 영화에도 잘 들어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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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16 22:41
영화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왔구나.
영화보다 책이 좋지 않을까 싶네. 잔잔한 일상을 쓰고 있는데
흡인력이 대단해서 책을 놓게 되지 않더라. 난 e-book으로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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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7.10.16 22:59
읽어봐야겠네요. 영화도 있다고요. 좋은 책인데 몰라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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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10.17 06:21
'남아 있는 나날' 아주 오래전에 감명 깊게 본 영화인데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에 관한 설명을 읽으면서 다시 되새기게 되네요
영국 출신 배우 앤소니 홉킨스, 엠마 톰슨이 명연기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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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19 10:44
아 영화를 보셨군요.
노집사역 스티븐스가 품위있는 역할을 잘 해냈었나요?
들으니까 엠마 톰슨의 연기가 좋았다고 하더군요.
책속에서는 주인공 두 사람이 극도로 절제된 사무적인 이야기만 나누고 있어요.
그래도 그것이 사랑이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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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10.18 15:22
그동안에는 시험 볼 날이 얼마 남았나, 내가 참석하는 행사가 언제지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젠 그 남아있는 날을 생각하는 방향이 아주 다른 내가 되었다는 것을 표지만 보고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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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19 10:34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독자들이 제목만 보고 여러가지 상상도하고
각오도 하는구나. 그래서 책이 우리들에게 주는 영향이 대단하다는 걸 느껴.
"남아있는 나날" 하고 원명 "The Remains of the Day"가 뜻이 다르다는 걸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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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7.10.19 08:27
네가 읽을때부터 찬사가 있었어. 나도 읽어보려고...
원제목하고 한글 제목이 조금 달랐네.
둘다 마음에 드는 제목이야. 자세한 이야기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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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19 10:38
그래 기회되면 읽어 봐.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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