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체원과 노추산
2017.10.21 16:22
지난 화요일에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숲체원과 노추산을 걸었습니다.
숲체원은 치유의 숲길로 불리워지는 국가삼림교육센터로 매일 70명만 입장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노추산 모정탑길은 강릉과 평창이 맞닿은 지역에 있는데 노추산 계곡을 따라
모정으로 쌓아올린 돌탑길을 지나 숲길을 호젓이 걸을 수 있었습니다.
-황영호 글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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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7.10.21 21:42
동연아 멋진 동영상 너무 근사하다. 노추산 단풍이 멀리 보이는곳까지
은은하게 펼쳐지는구나. 시냇물이며 돌담도 보며 많이 걸었지.
요번 가을에는 단풍을 실컷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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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1 23:35
너한테 물어보지 않고 사진 올렸어. 초상권 운운 하지 않을거지?
노추산 다시 가서 걷고 싶어. 걷기에 편해서 전혀 피곤하지 않았지.
너 다리 좀 나았니? 잘 쉬었다가 테마여행때 잘 걸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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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10.22 09:31
하루에 70명만 입장할 수 있다니 자연 경관 보존이 잘 되어있겠네요
입장료가 얼마가 되는지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할 수 있겠군요
영상으로 봐도 아름다운데 실재는 더 좋겠죠 특히 물이 흐르는 계곡이 아름답군요
유명한 노추산 모정탑의 유래를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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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2 11:08
모정의 탑길은 1986년 부터 2011년까지 26년간 집안의 불행을 잠재우려고
꿈에 나타난 산신령님 말을 믿고 돌탑을 쌓았다고 하는데... 나 자신은 별로 감동이 없었습니다.
노추산-魯鄒山-이 낯선 한자 때문에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계곡을 따라 걷는 산책길이 운치있고 편해서 걸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70명 예약을 받는곳 숲체원은 이곳과 다른 곳입니다. )
모정탑 유래는 입구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예쁜 팻말에 써 있던 글인데, 글씨를 크게 하기 위해서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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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10.22 10:35
단풍이 없으면 어떤가? 나무 잎이 물들지 않아도 좋겠다.
우거진 나무들 노소가 속삭이고
호젓이 돌아가는 산 길 따라 굽어진 계곡엔 가을 처럼 맑은 물 바위를 빗겨 흐르고
빽빽이 들어선 나이든 나무마다 엄마의 마음이 아기나무 손 잡고 가을 을 맞고있구나.
가을은 황혼이기에 저렇게 물들고 있는가보다.
가을이 깊지않는 산, 무성한 수목들 사이로 조잘되는 계곡의 물결은 산 아래로 흐르고
산길따라 가을은 산위로 천천히 오르고있다, 호젖하고 오붓한 산 골길
도회를 떠나 찾아온 사람들에게 속진을 털어내고 사연을 담은 전설같은 이야기를
가을 속에서 이야기 해주는 마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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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2 11:15
제 영상물 위에 이 글을 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나는 왜 사람이 이렇게 딱딱하고 멋이 없는지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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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10.22 18:14
하하, 재기 번뜻 간결하고 세련의 대명사, 경외로움을 불러오는 양반께서 왜 그러세요?
명 영상물 앞에 대자보같은 낙서는 제가 붙인것이 아니오나 지청구가 계시면 달게 받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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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10.22 16:42
강릉과 맞다은 평창이라니 계곡이 깊은것 같구나.
단풍도 제법 어우러진 숲길 걸으며 도시의 때 다 벗기고 왔겠다.
숲체원, 노추산 생경한 이름이지만 영상이 세련되어서인가 구미가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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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2 19:38
"천하장군"에 회원 가입했더니 여행소식을 자주 받아보게 되었어.
그 중에 제일 가벼운 곳을 선택해서 가고 있어. 올해 3곳 갔는데
다 좋았어. 11월에도 한 곳 갈 예정이야.
회원 아닌 사람도 갈 수 있으니까 원하면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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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10.23 16:44
강원도에 그처럼 많이 다녔어도 처음 들어보는 숲체원과 노추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아기자기한 기법의 영상으로 즐겁게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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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3 23:18
요즘 지방마다 관광개발이 경쟁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아름다운 곳이 많아졌어요.
기회만 생기면 따라 나선답니다.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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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10.23 22:22
동연이와 은영이가 자주 만나서 좋은 곳 가서 우리도 친구덕에 별 구경 다 하네.
3,000개를 오밀조밀하게 쌓은 어느 여인의 손길이 예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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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3 23:21
우리가 다니면 얼마나 더 다니겠니, 흥숙아.
여기저기 아파지는 곳도 많고 언제 넘어져서
꼼짝 못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누가 가자면 다 따라 나선단다.
이제 한 달만 있으면 추워서 못다닐거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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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10.24 04:43
모두 이름이 생소하다고들 하니 나만 모르고 있는건 아니구나.
동연이 덕분에 금년 가을 단풍구경 잘 했어.
역시 가을 단풍은 강원도 산골인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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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4 20:32
노추산길 너도 같이 걸었으면 좋았을 것 같구나, 승자야
옆으로 꽤 넓은 계곡을 따라 단풍 물들어 가는 산길이 운치 있었어.
무엇보다 맑은 가을 날씨가 기분을 좋게 했겠지만...
너는 더 풍성한 가을을 즐기겠지... 우리는 마음 한쪽이 무거운채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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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10.25 04:06
우린들 마음이 편하겠니?
사실은 우리도 멀리서 안절 부절하면서 지내.
모두 굳굳이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존경스러워.
아무일 없이 잘 지내기만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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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7.10.24 17:35
두분이 숲체원과 노추산모정길을 함께 다니시는 모습이
친자매처럼 참으로 정답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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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0.24 20:35
감사합니다. 은영이 덕택에 요즘 가을을 즐기고 있어요.
자매같아 보인다는 말이 듣기 좋군요. 자매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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