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사이 4년이라니 ....
2017.11.05 09:00
엊그제, 11-02-2017,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 온지 만 4년이 되었어요.
한 2년 된것 같은데 어느사이 4년이나 되었네요. 이제는 세월이
화살보다 더 빠르게 날라 가는것 같아요.
4년전 여기 올때 그래도 초노의 청장년 (?) 모습인것 같았는데
이제는 영락없는 영감, 할마이,서산넘어 가는 제월이 너무나 무정하네요.
이 가을도 저만치 멀어져 갑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오색단풍으로
둘러 쌓인 동부의 가을풍경이 눈에 어리고, 허드슨 강변을 끼고
주홍빛 단풍으로 물들은 Palisades Pkwy를 달리고, 낙엽을 밟으면서 걷던
강변 산책로, 젖은 낙엽에 미끄러질까봐 조심 조심 걷던 꾸불 꾸불 오솔길이,
보고 싶은 친구들이, 그림처럼 떠 오릅니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곳에 와서 정착하면서 건강하게 4년을 보낸것 감사하면서
영감, 할마이 둘이 근처 buffet에서 자축 감사 lunch를 먹었어요.
앞으로도 기후 좋은 이곳에서 오래 오래 건강 지켜 주십사 기도 드리면서 .....
마지막 정착지가 될곳, 처음으로 문을 열고 .....
동부에서 서부로, 대륙횡단 이사비용이 너무 비싸서
CA.에 가서 새로 다 사자 하고 트렁크 두개씩만 들고 왔지요.
가재도구 없이 이사 온날 밤, air bed 깔고 잔것이 어제 같아요.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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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7.11.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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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6 01:21
승자야, 근래에 11방에 뜸하네. 여행다니느라 바쁜가 보다.
처음에 와서 누가 여기 온지 5년 됬다 , 7년됬다 하면
오래 살았구나 했는데 이제 내가 준고참이 되려고 해.
다행이 한 15분 드라이브 가면 넓은 공원이 있어.
Nature Center도 있고. 호수, 분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무들이
많이 있어 걷기에 좋아.
동부도 지금쯤 낙엽이 많이 떨어졌겠지?
Texas에 살던 남편친구네가 이사와서 가끔 브런치 같이 한다.
건강하게 겨울 보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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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1.05 14:28
이사 4주년 기념을 축하해, 초영아!
넌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잘 기록해 두는구나.
첫 집에 이사들어가면서 현관 앞에서,
그리고 첫 밤을 지내면서도...사진 기자 같아.ㅎ ㅎ
그때나 지금이나 꼭 같아. 안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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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숙
2017.11.05 14:50
4년동안 적응하노라 시간이 더빨리갔나?
나도 이사와 ..다 비우는일...아직도 정리 중이지만..
더 나이들어 힘들어지면, 못하는일을 우린 용케 해냈구나!!
적절한 시간에 잘왔다 생각돼.
떠뜻한 동네에서, 두분 다정하게 지나는 모습,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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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6 01:47
계숙아, 버클리 캠퍼스가 아름답다는데 가을풍경이
절경이겠지. 좋은곳으로 이사온 너도 축하해.
좀 멀긴해도 막 잡은 굴을 먹을수 있으니 가끔 드라이브
가면 좋겠다.
서부로 오니 과일은 신선하고 종류도 많고 값도 좋은데
생선이 동부보다 약한것 같애.
아직도 작품활동 활발히 하는 네가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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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6 01:35
동연아. 요사이 TV에서 제주도 이곳 저곳 자주 보여주더라.
고장이름을 들을때 낯익은 이름이 많아. 네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곳이야. 제주에서 매일 걷고 좋은 공기에서 살아서
네가 많이 건강한것 같아. 공원찾아 개근을 해도 끗덕 없으니.
인사회 일 보고, 동창들 위해 수고하니 보기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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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11.05 17:40
헤어지면 그립고 아쉬운건 인지상정..따뜻한 곳에서, 자식들 옆에서, 내외분
건강한 모습 우리에게 가끔 보여주며..정말 좋아 보인다. 축하해~!!
넌 기자 정신이 있나봐. 도착하던 날 air bed 옆의 너, 기록물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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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6 01:56
영은아. 점점 프로다워지는 너의 사진실력 축하해.
나는 멋있는 풍광사진은 없고 너무 내 개인이야기만
올리는것 같아 주저 하곤해.
앞으로는 골라가며 올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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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11.06 23:07
초영아 너의 사는 모습 보면서 우리 홈페지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자주 볼 수 없는 너지만 가깝게 소통하고 살잖아.
꾸밈없는 솔직한 네 글솜씨가 한몫해서 더 좋고.. 여기서 자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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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7.11.05 22:53
이 초영님의 가슴에는 목화꽃 햐얀 솜털 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부부간의 정이 넘쳐흐르고 있어
언제나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자연이 내리고 있는 축복 속에 두분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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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6 02:01
황영호님, 한편의 시를 쓰듯이 아름다운 글로
칭찬을 해 주시니 감사하면서 송구스럽네요.
특별히 친구들과의 모임도 없고, 항상 같이 다니는
이곳의 생활이니 영감, 할마이 이야기를 올리게 되어
조심스럽고, 앞으로는 삼가도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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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1.06 16:00
초영아, "앞으로는 삼가도록 하겠습니다" 란 말 취소해 줘.
네가 올리는 글이나 내용이 너무 신선하고 좋아.
다 나름대로 영상물이 특징이 있으면 좋지 않겠니?
네가 올리는 다정하고 아름다운 부부 영상물 모두들 기다리고 있어.
좀 더 자주 올려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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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7 02:42
동연아. 용기를 주는 친구, 고마워.
정수에게서 서울가서 너 만난 이야기 잘 들었어.
여러번 말했지만 서울로 이사 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는 너, 사진 볼때마다 나도 좋아.
별로 쓸 이야기 없는 나, 그래도 11친구들과 소식 나누고 싶어
시시한 사는 이야기라도 올린단다.
반갑게 읽는다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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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11.06 08:28
이초영님, 노래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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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6 08:55
이태영 회장님, 노래, 구절 구절 생각하며 잘 들었어요.
소박하게,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감사하며, 평안하게
오래 오래 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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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2017.11.06 14:25
아하! 그곳은 사철 따듯한 굿인 가봐!
새월이, 70대엔 70km , 80대엔 80km 시속(?) 으로 달란다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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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7 02:23
기정아. 오랫만이야. 문인인 네글이 " 11 방" 에 잘 안보이네.
우리 사는 단지에 취미활동반이 한 250개가 되는데 문예반이(Korean)
시, 수필, 노래가사등... .. 배우며, 습작하며, 활발하게 활동해.
2016년도에는 "은퇴 마을의 이야기" 첫 책도 출판했어.
좋은 글도 읽고, 짧은 글이라도 매일 쓰는 습관을 가지면 치매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출석 하고 . 나대로 보람있게 보내려 노력하면서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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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11.06 14:52
몇 년 전 우리 테마여행에서 뵜던 어르신과 함께
노후를 즐겁게 보내시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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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7 02:28
이문구 교수님. 건강하시죠?
'안산공원의 가을, 가을행사" TV 에서 보았어요.
이교수 님이 사시는 곳이네 하고 관심두고 보았어요.
한국의 가을이 단풍도 아름답고 지방마다 아기 자기
가꾸어 논 공원들이 그림같이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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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7.11.06 18:11
초영아. 오랜만이야. 따뜻한곳으로 이사간지 벌써 4년이라니.
너본지도 5년이 넘었구나나 뉴저지에가면 너를 볼수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 아이들도 전부 한국으로 돌아와서 미국 갈일도
희미해졌어. 건강하게 살면서 연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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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7 02:35
은영아. 사진속에 네가 항상 활짝 웃는 모습,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여.
정수에게서 서울가서 너, 양은숙, 동연이, 영은이 만난 이야기 들었어.
며칠후에 정수가 LA로 온다. NJ 떠난지 4년만에 반갑게 만날거야.
LA에서 상봉 이야기 나중에 올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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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경
2017.11.06 20:52
초영아 반가워.
너의 진솔한 글과 사진을 보며
새로이 발랄한 느낌을 받고 미소가 절로 번진단다. 이 어인일인고? 하하하..
초영아 다시 말할껴,
올리는거 삼간다는 말쌈일랑 아예 마시길. 참 좋아~! 들었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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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7 03:02
오경아, 건강하게 잘 있지.
친구가 한참 안 보이면 어디 아픈가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드니 LA로 방문 오는 동창들이 (여동)점점 줄고
근래에는 거의 없어. 깔깔 거리며 수다 떨던 때가 그리워 진다.
내가 올리는 소식에 미소 지은다니 고마워.
오경아, 네가 NJ에 왔을때 조개, Lobster 신나게 먹던 사진
올린다. 이제 옛날사진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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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7.11.07 15:20
초영아, 핸드폰에서 벌써 읽고 이제 댓글을 다네.
아기 자기하게 사는 너의 부부의 이야기 뭉게구름같이 부드럽다.
하고 싶은 공부도하면서 책을 냈다니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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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7.11.07 15:37
흥숙아. 그저 평범하게 사는 이야기를 올리는 나를 항상
따뜻하게 북돋아 주는 네 댓글이 고마워.
책 출판은 우리 문예반원과 여기 사는 한국인들의 글을
뫃아서 만든 수필집이야..
비슷한 연령의 사람들 이야기가 공감이 가고 위로도 되고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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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경
2017.11.07 16:06
아 이럴 때가 있었구나. 그지? 초영아.
정수가 날 기차역에 마중나와 차에 태우곤 냅다 달려라달려라~하더니 바로 여기 왔더군 ㅎㅎ.
'납치하는거 아냐? 이거?'하며 우린 웃고 또 웃었지..
얘 난 이리도 크고 통통 Lobster는 처음 먹어봤다는거아니니~그것도 많~~이~!
어유 호강했네호강해쓰으~황송!
너희들 만나니 반갑고 고맙고 또 고맙고..
너의 집 이층에 올라가 우리들은 침대에 누어
두런두런..이야기 꽃을 피우며 어느새 꿈나라로 소르르~소르르~날아오르던 기억도..
호전네 거실에서 허드슨강 내려다보며 시원~한 식혜 마시던 생각등등..아참 강을 낀 공원 걷기도 하였구나!
아~옛날이여~~ㅎㅎ. 얘 난 사진이 얼루갔는지 못찾았어. 이거 저장했어. 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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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앉아계신 김선생님은 아릿다운 부인을 모신 행복한 할아버지시로구나.
4년 전에 용단내리고 새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 것, 참 잘했다고 생각하지않니?
늘 그렇게 웃음 가득히 핀 모습으로 건강하기를!